51여단 1대대 / 향로봉대대 / 인제 용대리
사단의 3대 상징인 <향로봉, 4천계단, 을지전망대> 가운데 하나인 향로봉을 맡고 있으며 51여단의 선봉부대이다.
해발고도 1,296m. '12사단=향로봉'일 정도로 상징성이 강하다. 6.25전쟁 당시 폭격과 포격으로 고도가 3m나 깎여나갈 정도였으니 향로봉이 작전상 엄청나게 중요한 고지인지 알 수 있다. 백두대간이 연결되는 길목으로 과거 65포병대대 주둔지 시절부터 지금까지 향로봉입구의 민통선 검문소를 운영하고 1대대와 함께 포병대도 주둔한다.
2008년 당시 37연대는 <신병교육대대, 서화대대, 백마촌대대>로 구성되었고 51연대는 <대곡리대대, GOP대대, 향로봉대대>로 편성되었다. 이때 51연대본부와 동떨어진 향로봉대대를 37연대로, 37연대본부와 동떨어진 서화대대를 51연대로 각각 변경 및 이동하였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면서 51연대를 독수리연대, 37연대를 향로봉연대로 서로 일반명칭을 바꾼다. 2019년 부대 개편에 따라 향로봉대대는 다시금 51연대로 이관된다.
2사단이 강습사단으로 개편되면서 해체된 37연대 2대대는 요충지인 향로봉을 작계지로 하기에 향로봉대대로도 불렸다. 또한 향로봉대대 예하 중대를 교대로 향로봉 중초로 올려보내 그곳을 지키게 한다. 그리고 이 향로봉 위의 독립중대(통칭 향로봉 중대)는 대한민국 육군 최고 고도 주둔부대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 언론사에서 빈번하게 취재를 올 정도다.
일기예보에서 '향로봉의 기온은 몇 도'라고 예보할 때 그 향로봉이 바로 이곳이다. 그보다 중요한 점은 백두대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백두대간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북한 공비들의 복귀 계획이 향로봉을 지나 백두대간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장공비들은 한국군 군복에 12사단 마크를 부착했을 정도다.
진부령에서 칠절봉, 둥글봉을 거쳐 향로봉에 도달하게 되는데, 그 거리는 편도 18km이며 비무장 상태로 도보 이동 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전술도로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향로봉으로 차량운행하게 되면 대부분 고참급 병사가 담당한다. 당연히 겨울철 야간에는 차량운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특수한 경우에 운행한 예도 있다.
특히 겨울이 되기 전에 공병대대에서 운전병과 불도저를 그 위에 파견해 두었다가 폭설이 내리면 운전병이 출동해 전술도로 시작점까지 밀고 내려간 뒤 낮에 불도저와 함께 혹은 홀로 향로봉까지 걸어 올라간다. 그래도 눈이 잦아 차량 보급이 불가능할 때도 있는데, 이 경우 헬기를 투입해 보급 겸 그곳의 휴가/전역 장병들을 내려보내는 진기한 상황이 펼쳐진다.
사병들은 악명높은 전술도로 제설작업을 하는데 1970년대 향로봉에서 휴가신고를 하고 출발하였던 병사가 폭설에 파묻혀 죽은 일도 있을 정도로 눈이 정말 많이 내린다. 2006년 겨울에는 3일간 내린 누적 적설량이 2m를 넘긴 경우도 있었다. 향로봉 자체가 백두대간에 위치하여 구름이 부딪히면서 여름에는 폭우, 겨울에는 폭설이 내린다.
많은 적설량 때문에 향로봉으로 향하는 전봇대에는 10cm 단위로 눈금이 표시되어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 전술도로가 유실되는 경우도 발생했고 낙석으로 인해 도로 자체가 통제되기도 한다. 한 여름 야간 경계작전 때도 야전상의를 입을 정도의 기온이며 2010년 6월 1일에는 최저기온 영하 5도, 최고기온 27도를 기록했다. 한 겨울 영하 34도, 체감온도 영하 57도를 기록한 경우도 있으며 보통 첫눈은 10월, 마지막 눈은 5월에도 경험한다. 장마 또는 태풍 시 보통 2~3일 누적강우량은 적게는 300~400mm, 많게는 800mm 이상이다.
아침마다 운해는 물론 동해에서 뜨는 일출을 볼 수 있고 화진포, 거진항, 송지호까지 조망된다. 백두대간 설악산 대청봉은 물론 대청봉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신선봉, 마산 등 백두대간 줄기 역시 보인다. 더불어 향로봉은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이고, 청명한 날에는 향로봉에서 북한의 금강산이 보인다.
진부령 고개에 위치한 향로봉 입구(민통선 검문소)를 지나면 산림청 통제소가 있다. 그 이유는 향로봉, 건봉산 일대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기 때문이다. 유럽 알프스 고산 지역에서 자생하는 에델바이스(우리나라名:솜다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힘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인이 향로봉에 오르기 위해서 예전에는 군부대 허가만 받으면 됐으나 현재는 산림청(양양국유림관리소)의 허가를 함께 받아야만 한다.
2022년 11월 30일에는 체감온도 영하 30.8도를 기록했다.
/ 자료 - 나무위키
고성재 일대는 1951년 7월, 휴전회담 진척을 위한 UN군의 공격작전 중 국군 제8사단과 북한군 제2, 13사단의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펼쳐진 장소로 250여명이 투입되어 유해발굴작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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