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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부산 해운대8경 동백섬

by 구석구석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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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뜻한 그리움이 있는 해운대

해운대는 옛날부터 자연경관이 빼어난 해변의 명승지로 이름나 있어 아름다운 8가지의 자연경관을 해운대팔경이라 불려왔다. 

1.해운대상(海雲臺上) 해운대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

2.오륙귀범(五六歸帆) 고깃배들이 돌아오는 한적한 풍경

3.양운폭포(養雲瀑布) 해운대의 주산인 장산에 있는 폭포

4.구남온천(龜南溫泉) 해운대 온천

5.봉대점화(烽臺點火) 간비오산의 봉수대

6.우산낙조(牛山落照) 달맞이 길에서 해지는 모양을 보는 것

7.장지유수 못골에서 내로 흐르는 물로 제방전체가 휴식처

8.춘천약어(春川躍漁) 춘천천의 물이 하도 맑아서 고기가 뛰어 노는 것이 보였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조건으로 옛날의 해운대는 대한팔경으로 손색이 없는 주변경관을 갖추었다. 오늘날에도 해운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수백 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부산의 해운대. 월간조선

  

해운대온천지구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천하 절경 속에 살게 되면, 사람은 점점 자연의 은혜에 고마움을 잊는 모양이다. 해운대온천은 해운대 8경의 하나. 해운대 온천은 신라 진성여왕이 어릴 적에 마마를 앓다 이곳에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 듯 나았다 한다.

해운대 하면 온천이고, 온천하면 '할매탕' 온천이 진짜 온천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었다. 그러나 낡은 적산가옥의 '할매탕'은 이제 다시 찾아 볼 수 없다. 노인들이 새벽 7시 온천탕 물이 열리기도 전 할매탕 입구에서 줄지어 기다리던 모습도 볼 수 없다.

'할매탕' 이 있던 자리에 맘모스 대형 '해운대 온천'이 생겼다. 많은 할매들의 사랑방 구실을 하던 '할매탕'이 사라졌다. 도시 행정들은 왜 하나 같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추세일까. 삶의 때묻은 흔적이, 귀한 민중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해운대온천은 개항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1887년 부산의 일인의사가 온천원을 발견하여 욕장을 건축한 후 '구남 온천'으로 불렸다. 1937년 동해남부선 개통으로 더욱 알려진 해운대 온천.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에 좋은 식염 온천이다. 비누가 잘 풀리지 않지만, 비누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입욕후 피부가 매끈하다.  숙박시설 거의 대부분에 온천이 있어, 여행객들은 침식과 함께 온천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코스가 된다.

해운대온천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가면 달맞이 고갯길이다. 달맞이 고갯길은 대한팔경의 하나가 되고, 해운대 12경의 하나가 된다. 고갯길을 오르다보면 셀 수 없이 많은 커피점과 레스토랑들이 있다. 대부분 분위기가 있는 인테리어의 유리창 너머의 멋진 해경이 이번에는 눈의 피로를 확 풀어준다.

달맞이 고갯길은 봄에와도 좋지만 가을은 낙엽비가 내려 더 좋다. 하늘 하늘 떨어지는 낙엽비를 맞으며 걷는 만추의 절경 사이 사이로 바다가 옆구리까지 밀려온다. 바다가 지은 파도소리의 책 한권을 읽으면 여기와서는, 누구라도 깨끗한 마음이 된다.

/ 오마이뉴스 송유미

포장마차촌은 1년에 한번씩 포장마차의 위치가 바뀐다고 한다. 

청양고추 때문일까. 칼칼하고 알싸한 국물 맛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는 해물칼국수. 털게와 바지락, 모시조개, 콩나물과 양파, 청양고추가 잘 어우려져 맛이 깔끔하다. 반찬은 달랑 김치하나. 하지만 맛이 만만치 않다.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털게 또한 아작아작 씹어 먹는 맛 또한 그만이다.

여름밤의 나이트 라이프, 해운대해수욕장

대한민국 여름철 수은주의 높이는 해운대로 몰리는 인파를 보면 알 수 있다. 2km 길이의 백사장을 가진 해운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해마다 100만 명을 훌쩍 넘는 피서객이 해운대 바다에 몸을 담그고, 본격 피서철이 되면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해변을 뒤덮는다.

전국의 피서객이 대거 몰리는 7월 말과 8월 초에는 이 해변을 잠깐 피하는 것이 센스. 해변을 향해 늘어선 특급호텔과 상업 시설이 다행스럽게도 바다와 잘 어울린다. 최근 3~4년 전부터 공사해온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입주를 마치면서 해변의 이미지가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한낮의 해운대가 북적이는 젊은 이미지라면 밤의 해운대는 낭만의 이미지다. 지난해 해변에 야간 조명을 새로 설치해 밤이 되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로 변신한다. 해운대의 야경을 감상하기에는 동백섬에 들어앉은 호텔 웨스틴조선 부산의 2층 오킴스 바(051-749-7439)가 제격이다. 바다와 도시의 야경, 달맞이고개의 정취와 어우러진 멋진 부산의 밤을 감상할 수 있다.  

해운대 모래축제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오마이뉴스

관광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모래그림 그리기, 모래 속 보물찾기, 모래 속 화석체험, 모래시계 만들기, 칼라모래 공작체험 들이 열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전시프로그램, 놀이시설 등 한바탕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가격대비 만족도 최고 '바다풍경펜션'

특급호텔 즐비한 해운대에서 찾아낸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숙소. 겉에서 보기엔 네모진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내부는 여느 펜션 못지않게 아늑하다. 2년 전에 오픈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7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했다. 펜션 바로 뒤에 대형 할인점과 재래시장이 있다.

전화번호; 051-317-8897 | 위치; 해운대역 3분 거리, 해운대해수욕장 앞 | 객실수 28개 | 주변볼거리; 해운대온천, 달맞이언덕 카페거리, 광안리, 벡스코 전시장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051 749 2111

해운대 백사장에 맞닿아 있어 사계절 인기를 끄는 곳이다. 디럭스 룸 1박과 2인 조식 등을 기본으로 기간에 따라 두 가지 요금제를 적용하며 7월28일~8월6일 27만원, 8월7~31일 19만원, 2인 1실 기준. 해변 측면객실은 2만원, 해변 정면객실은 4만원, 금-토요일과 공휴일 전날 이용 시 4만원 추가. 옥외 수영장 및 노천 온천과 피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

 

 

 

해운대해변에 서면 오른쪽 끝, 조선비치호텔 뒤쪽으로 우뚝 튀어나온 바위 벼랑이 보인다. 벼랑끝에는 하얀색의 등대가 햇살에 반짝이고 멀리 오륙도를 돌아 등대 앞을 지나는 유람선도 심심찮게 눈에 잡힌다. 그곳 등대가 있는 벼랑이 바로 동백섬이다.

 

이름만 섬 일뿐 이제는 육지에서 불거져 나온 작은 반도다.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장산폭포에서 흘러내린 물과 부흥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해운대 지역의 모래를 실어 내려 육지와 연결된 탓이다. 동백섬을 중심으로 동쪽은 해운대해수욕장 서쪽은 수영만이다.

 

동백섬은 이름 그대로 동백이 지천이다. 이른 봄이면 빨갛게 동백꽃으로 치장을 한다. 바다 쪽은 해송이 방풍림을 형성하고 안쪽은 온통 동백이 섬 전체를 푸르게 감싸고 있다.

 

동백섬 산책의 시작은 조선비치호텔앞에서 부터다. 호텔 앞을 기점으로 섬을 빙둘러 순환도로가 나 있다. 어느 쪽으로 돌던 누리마루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등대 앞 전망대가 섬 여행의 정점이 된다. 등대 전망대에서 왼쪽을 보면 바다 너머로 방풍림마냥 해운대 해변을 가득 메운 호텔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오른쪽에는 누리마루의 위용을 넘어 광안대교가 아련히 눈에 들어온다.

해운대등대 / 송유미

 

앞으로는 파란 바다와 까만 바위가 뒤로는 산 정상에서 이어져 내려온 파란 소나무가 하얗고 투명한 누리마루와 어우러져 아주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특히 일몰 때의 광안대교와 누리마루의 야경은 사진매니어들이 찾는 최고의 촬영포인트기도 하다.

 

해운대 동백섬의 인어상에는 아름답고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인어나라, '나란다'황옥공주는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을 왔다. 고국이 그리운 황옥공주는 보름달 뜨는밤이면, 바닷가에 나와 바닷속 수궁나라 외할머니가 주신 황옥보석에 비친 '나란다'를 보며 눈물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전설은, 신비로운 인어공주의 황옥보석 속에 비친 '나라다'의 왕국에는,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두고 왔을 거라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해운대 바닷가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해운대의 동백섬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는 가장 아름답다. 광안대로(廣安大路)로 불리기도 하는 광안 대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보면 그닥 아름답지 않다. 100미터 밖의 미인이란 말처럼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는 거리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을 연결한다. 기존의 수영로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서 상당히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도로의 길이는 6,500 미터이고, 전체 교각 길이는 7,420 미터이다. 가장 긴 다리 가운데에 속한다.

1994년에 다리 공사가 시작되어, 2002년 12월에 공사를 마쳤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임시로 개통되었다가, 2003년 1월 정식 개통되면서 통행료가 유료화되었다. 임시 개통을 축하하는 날, 부산 시민들에게 광안대교를 개방했다. 그 길고 긴 다리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걷던 감회가 새롭다.

해운대의 동백섬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처럼 유명하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신라 최대 시인인 최치원이 '해운'이란 자기 호에 이름을 붙였다는 유래도 말이다. 해운대는 시인 최치원 때문에 유명해 진 것인지, 해운대 때문에 최치원 시인이 유명해 진 것인지 고개가 가웃거려질 만큼 해운대 하면, 최치원 선생이 떠오르고, 동백섬이 떠오른다.

동백섬과 최치원동상 / 송유미

누리마루 옆의 바닷가에는 해운대라는 이름이 연유한 해운석각이 있다. 최치원이 가야산으로 은둔의 길을 떠나던 중 이곳에 들러 경치에 반해 해운대라 새겼다는 일화의 현장이다.해운석각에서 돌계단을 통해 동백섬 정상으로 올라가면 최치원 선생 동상을 빙둘러 소나무와 동백이 하늘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동백섬에는 최치원 시인의 시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시비는 병풍처럼 되어 있다. 최치원 선생은 신라 헌강왕 때 태어나 나이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18세 때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했다. 28세 본국으로 돌아와 벼슬을 맡지만 난세를 한탄하여 벼슬에 뜻을 끊는다. 산수를 방랑하다, 어느날 아침 문밖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해운대 동백섬에는 최치원 선생의 동상 외 약전, 9수의 시가 새겨져 있다.

 

'누리마루 하우스는'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의 동백섬의 자연을 그대로 공원으로 조성했다. '온세상'(누리)과 '정상'(마루)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에 영어 APEC과 하우스가 결합돼 세계의 정상이 모여 APEC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2005년 11월 18∼19일에 열린 제13차 APEC 정상회담의 회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산시가 해운대구 중동의 아름다운 동백섬에 세운 건축물이다. 전체 건물 구조는 한국 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하였고,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하였다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그곳으로 가기 위해 데코를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주변풍경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 그 자체다. 

동백섬 산책길 / 임재만

등대 앞에서부터 조선비치호텔에 이르는 해안절벽에는 구불구불 해변산책로가 나무계단과 목책으로 잘 꾸며져 있다. 해운대와 동백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까만 해암과 하얀파도, 푸른 소나무와 파란하늘이 깊은 인상을 준다.

파도가 부딪치는 바위위에는 어김없이 강태공들이 낚싯대를 드리운 모습도 여기서 볼 수 있다. 마치 제주도의 남원큰엉해안이나 지삿개 해변에 온 느낌이다. 해변산책로 끝 지점에 해운대를 향해 앉아있는 인어상이 서 있고, 이를 지나면 조선비치호텔앞을 지나 해운대 백사장으로 나선다.

촬영포인트등대전망대에서 누리마루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삼으면 아주 좋다. 햇살이 해운대쪽에서 누리마루를 비추는 오전 10시부터 12시전까지가 배경을 살리기에 가장 좋으며,인물의 상반신만을 누리마루 왼쪽에 두고 촬영하는 게 좋다.

해송숲 / 송유미

경부고속도로 부산톨게이트를 나간 다음 도시고속도로에 연계해 2km 정도를 더 가면 원도나들목을 만난다. 여기서 나간다음 해운대 이정표를 따라 10여분을 달리면 광안대교앞에 이른다. 광안대교를 타지 말고 오른쪽길을 따라 해운대쪽으로 가면 수영만요트경기장입구와 한화리조트입구를 지나 조선비치호텔앞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조선비치호텔앞을 지나면 오른쪽에 동백섬 주차장이 있다.
 

/ OhmyNews 임재만, 송유미

/ 엔크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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