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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삼척 맹방해변길 맹방해변 맹방벚꽃

by 구석구석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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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걸음마다 명소들이 이어지는 눈부신 해변길 삼척 맹방해변길

동해와 접한 강원도의 여섯 도시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삼척은 오랫동안 관광도시로는 저평가되었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BTS의 앨범 재킷 촬영장소인 맹방해변이 더욱 유명해지고 53년 만에 개방된 덕봉산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등 삼척이 지닌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졌다.

맹방해변길

이에 더해 부드러운 백사장을 밟으며 바다의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삼척시가 지닌 총연장 58km의 긴 해안선은 전체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아늑한 포구, 기암괴석의 갯바위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멋진 구간에 해안누리길 35코스를 만들었으니, 바로 맹방해변길이다. 서울특별시성북구수련원부터 덕산항에 이르는 약 6.5km의 걷기 코스는 인위적으로 보행길을 조성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해안길이 이어져 막힘없이 확 트인 눈부신 걷기길이다.

맹방해변

삼척에서 가장 유명한 맹방해변

맹방해변길의 시작점인 ‘서울특별시성북구수련원’에서 바다 쪽으로 걸어가면 좌우로 넓은 백사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걷기 시작하면 상맹방해수욕장과 하맹방해수욕장이 이어지며 바다 풍광을 보며 걷는 해안누리길이 즐겁게 시작된다. BTS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팬들이 방문해 더욱 유명해졌다고는 하나, 맹방해변은 원래도 이름값이 높았던 곳이었다. 삼척의 제1해수욕장이라고도 일컫는 이곳은 은빛 모래밭이 4km에 달해 명사십리라고도 불렸다. 지금도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는 것은 당연한 소리다.

덕봉산에서 바라본 맹방해변

이영애와 유지태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맹방해변이 영화 속 명소로도 다가온다.

이영애와 유지태가 서로의 어깨를 베개 삼아 기댄 채 파도 소리를 녹음하던 장소가 이곳이었다. 2001년 영화 개봉 당시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고, 배우들의 연기를 재연하고자 맹방해변을 찾는 연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세월이 흘러 예전만은 못하지만 지금도 그런 연인들을 목격할 수 있으니 맹방해변은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해변이라 할 수도 있겠다.

코로나19 전만 해도 맹방은 축제장소로도 인기가 높았다. 매년 4월 상맹방리에서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맹방유채꽃 축제를 개최할 때면 노란 봄꽃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이곳으로 모였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연속 축제가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유채꽃을 보기 위해 맹방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해수욕장 사이 명소로 자리 잡은 섬 같은 산 하나

맹방해변을 쭉 걷고 나면 육지 쪽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물길을 건너 덕산해변으로 넘어간다. 해안누리길 코스로는 덕봉대교로 돌아서 물길을 건너게 되어있지만, 해변끼리 이어지는 나무다리를 건너가도 관계는 없다. 두 해변의 경계에는 자그마하게 솟은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덕봉산이다. 덕봉산은 맹방해변에서 볼 때는 섬처럼 보이지만, 덕산해변으로 건너와서 보면 육지와 연결된 산이다. 덕봉산에는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고 전체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다. 덕봉산이 동그랗고 부드러운 곡선을 지닌 연유를 적어놓은 지역 유래가 재미있다. 옛날 양양 바닷가에 삼형제를 이룬 산이 있었는데, 어느 날 큰 해일이 일어 삼형제산이 바다로 떠밀려갔다. 바닷물에 휩쓸리면서 팔면이 둥그렇게 무뎌졌고, 키도 낮아졌다. 그 가운데 맏이가 이곳으로 떠밀려와 덕봉산이 되었고, 둘째는 삼척 원덕읍에 있는 해망산, 셋째는 울진까지 가서 비래봉이 되었다고 한다.

덕봉산은 1968년 울진ㆍ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발생한 뒤 경계 철책이 설치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이다. 지난 2021년에야 탐방로를 설치하면서 53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었고, 덕분에 지금은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비경을 즐길 수 있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산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며 바다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코스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계단을 올라 정상 전망대를 오르는 내륙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전부 둘러봐도 길이가 약 1km 정도이니 해안누리길에 더해 잠시 걸어볼만하다.

종착지 덕산항까지의 구간은 보너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를 둘러보고 다시 길을 이으면 덕산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가 도로를 만나며 해안누리길이 이어진다. 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덕산해변을 따라 가다가 해변길 끝무렵에서 도로로 빠져나오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해변과 붙어있는 마을 덕산리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처가마을로 이봉주 선수가 장인과 함께 <백년손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모습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놓은 조형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다.

도로 오른편에 있는 항구회타운을 지나고 나면 언덕길이 시작되는데, 이 도로가 덕산항을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이곳에도 갓길이 없으므로 주의를 하며 걷는다. 고개에 오르면 불쑥 솟아오른 해안단구 아래 자리 잡은 아늑한 항구, 덕산항이 보인다. 덕산항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처럼 잔잔한 옥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동해안에는 흔치 않은 자갈로 된 몽돌해변에서 잘그락 잘그락 소리를 들으며 낭만적으로 걷기를 마무리 할 수 있겠다.

덕봉산

출처 : 여행스케치 2022 노규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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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해와 어울린 강원도 삼척 맹방 벚꽃길

삼척시내에서 울진방향으로 약10분 가량을 가다보면 7번국도변을 따라 오래된 벚나무에서 활짝핀 벚꽃의 향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그 옆으로는 노오란 유채밭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수욕장 부근 해안국도변 10리에 걸쳐 벚꽃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다. 강원 산악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풍경으로 4월중순 벚꽃이 만개할 때면 만들어지는 벚꽃터널이 아름답다. 삼척의 벚꽃은 개화가 다소 늦어 4월 중순부터 개화해 4월말에서 5월초에 만개한다.

바닷가와 근접해 있어 심하게 폭풍우가 한바탕 지나가면 단 한번의 꽃비를 길 위에 뿌리고서는 가지만 남겨놓아 만발한 꽃송이를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게 단점이다. 벚꽃 가로수길에서 바닷가로 조금만 나가면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고와 명사십리라는 별칭이 붙은 맹방해수욕장 해변이다. 

삼척시에서는 벚꽃 가로수길과 맹방해변, 사랑의 설화가 담긴 해신당,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 내부의 "사랑의 맹세 구역", 정라진 해안도로 등을 묶어 "연인들의 테마기행 코스" 로 소개하고 있다. 

 상맹방리 일대 3.7㏊ 면적에 조성된 노란 유채꽃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채꽃축제는 `맹방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이란 주제로 청정 삼척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상설행사장에는 농특산물 판매코너 및 향토 먹거리장터 운영, 유채꽃 및 삼척관광사진전시회, 유채꽃과 벌꿀의 만남, 곤충 체험관이 운영되며, 맹방 싱싱딸기 수확체험 및 유채꽃·벚꽃길 따라 자전거 하이킹, 유채꽃 가요제,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자전거 하이킹 및 곤충 체험관 등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로 각광받고 있으며 근덕면 주부들이 운영하는 향토 먹거리장터에는 각종 풍성한 먹거리 또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삼척~원덕간을 잇는 국도 7호선 변에는 하얀 벚꽃이 피어 노란 유채꽃과 함께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한켠에는 동해안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자연의 신비를 한눈에 만끽할 수 있다.

 

동해 남부에서 가장 큰 해변 상맹방리 맹방해수욕장 

맹방은 강원도 동해남부에서 가장 큰 해변이다. 낙산,경포대,망상과 더불어 강원도의 4대 해수욕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맹방해수욕장은 4km에 이르는 백사장이 울창한 송림을 중심으로 상맹방과 하맹방으로 나뉜다. 두 구역사이에는 군에서 관리하는 철책으로 분리되어 있다. 단지 여름 피서철에는 두 곳을 가르는 철책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상맹방과 하맹방중에서 주로 상맹방을 맹방해수욕장이라 부르지만, 실상 쉬기에도 좋고 편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하맹방이다. 삼척쪽에서 내려간다면 맹방읍을 지나서 바로 왼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왼쪽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숲 안으로 야영장이 잘 꾸며져 있다. 오른쪽에는 야트막한 바위산이 하나 서 있다. 작지만 산 이름도 있어 덕봉산이다. 산 아래쪽은 바다쪽으로 깊숙이 갯바위들이 펼쳐져 풍광을 아름답게도 하지만 바다낚시터로도 한몫을 한다. 산 너머로는 덕산해수욕장이 펼쳐져 이곳에 오르면 아래위로 끝없이 펼쳐진 해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산을 감돌아 흐르는 제법 큰 냇물도 있다. 초당굴에서 시작된 물길이 금계리 계곡과 초곡저수지를 돌고 돌아 마읍천이 되고 이곳 맹방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바다에 연이은 물길치고는 물도 맑아 담수욕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어가 서식하는 곳이어서 여름 한철에는 은어 잡이등의 이색 체험장으로도 괜찮은 곳이다.

피서인파가 붐비지 않을 때라도 맹방에 들리면 덕봉산과 마읍천 주변에서 어망으로 고기잡이를 하는 동네분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맹방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다. 바람이 불 때는 모래가 날리면서 마치 사막의 한 곳 인양 모래에 바람자국이 나기도 하고, 바다를 가르는 바람에 모래가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소리를 체집하는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바다와 바람소리를 녹음하던 장면이 바로 이곳 맹방에서 촬영되기도 했고, 영화 뿐만이나라 소리를 잡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를 담기 위해 많이들 찾기도 한다고.....

상맹방리 한재밑해수욕장 / 마을운영협의회 : 033-572-3520

삼척시내에서 10분(4km가량)의 근거리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주변에 갯바위 등이 산재해 있어 낚시를 겸할 수 있는 곳으로 근덕면 소재의 명사십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7번 국도의 한치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보면 약 0.4km의 백사장과 송림이 펼쳐져 있어 도로를 통행하는 자가운전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승공, 맹방해변과 이어져 있으며, 아직 이용객이 적어 자연환경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차량을 이용한 소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개장기간 : 7.10 ~ 8.20 (06:00 ~ 22:00)


 

하맹방리 하맹방해수욕장

개장기간 : 매년 7.10 ~ 8.20 (42일간)

삼척시내에서 6km가량의 근거리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자랑거리이다. 특히 인근 송림사이로 깨끗한 민박촌이 형성되어있어 시원한 숙박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민박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또한 길게 늘어진 백사장과 맑은 물은 조개줍기 등 소일거리를 즐기기에 적당하며, 백사장을 가득 메운 모래도 깨끗하고 질이 좋아 마음껏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하맹방리 831 내수면개발사업소 1층-민물고기전시관 내수면개발사업소 ☎ 033-570-3566

근덕면 내수면개발사업소에 마련된 민물고기전시관은 살아있는 우리 민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연면적 260㎡ 규모에 연어일생관, 체험관, 수초터널, 생태관 등을 갖추있다. 강원도내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황쏘가리와 희귀어종인 철갑 상어와 쉬리, 꺽지, 버들개, 꾹저구, 산천어 등 민물고기 44종을 전시 하고 있는 살아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하절기(3월 -10월) : 9시부터 18시까지, 동절기(11월-2월) : 9시부터 17시까지 관람

 

연계여행지

맹방해수욕장과 연계하기 가장 좋은 곳이 동양최대의 굴이라는 환선굴이다. 입구에 너와집과 굴피집도 있어 한번은 가볼만한 곳. 여름이면 맹방에서 환선굴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기도 하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하맹방에서 노곡 방향으로 가면 신기로 바로 이어진다.

볼거리
해수욕장 왼쪽에 제법 큰 민물이 흐른다.민물위로 난 다리를 건너면 덕산리다.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어촌마을이기도 하고 해수욕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맹방이 붐빌때는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맹방을 오가는 일정을 즐겨도 된다.

찾아가는 길
1.영동고속도로->강릉교차로->동해고속도로->동해종점->7번국도-> 삼척 -> 삼척교 -> 상맹방 -> 하맹방 -> 맹방해수욕장
2. 영월->태백->원덕방면->동활계곡->호산->7번국도 동해방면->임원->하맹방

3.울진->나곡->호산->임원->하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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