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천항
이 마을은 원래 강릉부의 지역으로 동해 바닷가에 부리가 되어 있는 형국이어서 “불까”라고 했는데 조선시대에 사회봉수(沙火烽遂)를 두었으므로 “사화진”으로 되었고 또 사화면이 구성되어 애일당리(愛日堂里), 노동리를 관할하다가 사천면이 되었다.
그 뒤 1916년에 애일당리, 행깨들, 건너불, 뒷섬, 솔마지를 합쳐서 “사천진리”라고 했다. 풍어제는 매년 3월 3일, 9월 9일에 지낸다. 1971년 제1종어항으로 지정되어 1982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1988년에 완공되었다.
70여 가구 어민이 53척의 어선으로 양미리, 광어, 문어 등을 주로 잡고 있으며, 밥주걱만한 조개인 가리비를 양식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가리비 직판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조갯살을 맛볼 수 있다.
항내에는 요트장이 있어 요트를 타는 바다의 풍경은 이국적인 멋을 풍기고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태어난 곳에는 “애일당(愛日堂)”터와 문학비가 있고, 경포해변이 벌판 끝에 보이는 산동네처럼 눈앞에 보인다.
사천진해변
길이 800m, 1만6천㎡의 백사장이 있다. 사천항이 옆에 있어 횟집이 많아 싱싱한 횟감을 싸게 살 수 있고 맛볼수 있으며, 바닷물이 얕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깨끗이 단장한 민박집이 있어 며칠 동안 지내기에도 좋은 곳이다.
소금강에서 가까워 산행을 겸한 바닷가 피서지로 적당하다. 경포대 해변 북쪽으로 맞붙어 있어 피서철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로 어항과 횟집,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다. 스쿠버 리조트도 몇 군데 있어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모래의 질이 뛰어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피서에 알맞은 곳이다.
해변 뒤쪽으로 해송 숲이 넓게 우거져 있고 백사장의 경사가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해변 바로 옆에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나무가 거의 없어 뙤약볕을 피할 만한 장소가 전무한 것이 단점이다. 바닷가 해송 숲은 사천보다 연곡해변이 한층 뛰어나다. 하지만 연곡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어 머물며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은 못 된다.
양양에서 시작된 서핑바람이 이어진 곳으로, 서핑강습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곳은 최근에 방영됐던 드라마 ‘남자친구’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변 오른편에는 바위섬으로 가는 다리가 연결돼 있어 다른 강릉의 해변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다리를 건너다 보면 아래로 맑은 물이 고여 있는데, 바위들이 바닷물을 가둬 얕고 투명한 천연수영장을 만들었다. 주변의 짙푸른 바다색과 대비되는 맑고 투명한 이곳은 어린아이들이 놀기 좋아 피서철 가족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해변이다.
바다낚시
사천항에서 바다 낚시도 즐길 수 있고 강원도 요트장이 있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유람선1척이 여름 기간 2만원(4인기준)에 운영하며 여관(2곳 56실), 민박(19곳 144실) 등 숙박시설이 있다. 탈의장(2), 급수대(1), 화장실(1), 샤워장(2), 파라솔(100)등의 편의시설을 갖추어 피서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5∼6명이 탈 수 있는 23척의 낚싯배가 2∼3시간기준으로 1인당 2만원을 받고 사천진항에서 연중 운영하며 가자미, 열기 등을 사천바다 동남방 8km 연안에서 많이 낚고 있다. 또한 60척의 어선은 연중 가자미, 개불, 성게, 해삼, 멍게를 잡고 특히 봄에는 넙치(광어), 꽁치, 대구, 열기, 여름은 넙치(광어), 문어, 가을은 오징어, 열기, 겨울은 도루묵, 양미리, 대구 등을 주로 잡는데 이 때는 양미리로 유명하다.
고기배는 보통 오후 4∼5시에 귀항하고 입찰은 봄에서 여름까지는 오전6시, 가을과 겨울은 오전 7시에 항구에 있는 어판장에서 입찰을 한다. 그리고 북방대합, 민들조개(째복), 떡조개, 소라, 성게, 해삼, 지누아리는 연중, 코끼리조개는 5∼7월까지, 미역은 3∼5월, 다시마는 7∼12월에 채취한다.
또한 전복과 가리비를 양식한다.[구입:제일수산☏(033)644-1146] 항구주변에는 낚시로 성시를 이루는데 노래미(놀래기)와 가자미는 연중, 봄에는 강성돔(남종발이) 여름은 숭어, 가을은 고등어 등을 많이 낚는다. 옛날에는 정어리가 많이 잡혀 뒷불에는 정어리 공장이 즐비하여 진풍경을 이루었다 하며 불까(사천진항) 돌간에는 나루터가 있었다.
앞에 있다고 앞섬(장구바위)이라고 부르는 바위섬이 있고 뒤에 있는 섬인 뒷섬(떼장바위)이 뒷불에 있다. 그리고 배를 선착한 우럭바위[돌간바위:영락대]가 바다를 배경으로 꼿꼿하게 자태를 뽑내고 있다.
옛날 부자(父子)가 우럭을 낚으러 갔는데 싸움을 했다고 한다.
귀항을 해서 아버지가 우럭바위에 배를 정박 하라는데 아들은 싸움을 해서 마음이 좋지 않아 줄을 치지 않았다. 그때 공교롭게 돌풍이 불어 배가 뒤집혀 부자가 죽었다고 하여 「우럭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또한 선착장이 있다고 해서 돌간 바위라고도 부른다.
사천면에 거주하는 선비들이 영락계의 모임을 이 바위에서 열었다고 하여 바위에다 “영락대(濚樂臺)”라고 새겨 놓았다. 교산 허균의 태몽이 서려있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사천진리 돌고래횟집 033-644-1237
해안도로 뒷섬 앞에 위치
주황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 성게알이 검붉은 해삼과 함께 빨간 국물 한가운데 섬처럼 떠있다. 성게알과 멍게를 숟가락으로 듬뿍 떠서 입에 넣는다. 성게알이 크림처럼 부드럽다. 씹을 틈도 없이 혀 위에서 녹아내린다. 고소하다 못해 달다. 성게알이 우아하고 세련된 감칠맛이라면 해삼은 야성(野性)이 넘친다. 오독오독 단단한 해삼은 씹으면 씹을수록 성게알과는 다른 종류의 감칠맛이 배 나온다. 성게알과 해삼이 서로의 감칠맛을 배가하고 증폭시킨다. 여름 바다를 한입 가득 머금은 기분이다.
서지초가뜰 : 못밥 / 033-646-4430 / korean.visitkorea.or.kr
초당할머니순두부 : 순두부백반 / 033-652-2058 / korean.visitkorea.or.kr
강릉 감자옹심이집 : 감자옹심이 / 033-648-0340 / korean.visitkorea.or.kr
사천해수욕장 일대에는 수많은 숙박업소가 몰려 있다.
주로 민박이 많은데, 해변의 좋은 자리를 차지한 펜션도 몇 군데 있다. 사천진 항구 바로 앞에 있는 파도소리펜션(033-644-7779)은 2~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방 4개를 갖춘 곳이다. 11개의 게스트룸도 있지만 큰 방은 거의 없다. 비수기 주말 기준 5만~9만 원, 성수기 9만~15만 원을 받는다. 이곳은 찻길과 어항이 바로 붙어 있어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수해야 한다.
항구에서 북쪽으로 조금 나아가면 해변의 백사장과 맞붙은 곳에 펜션 두 집이 나타난다. 첫 번째 집인 바닷가펜션·민박(033-642-2223/010-7120-3562)은 3층 건물의 1층과 2층을 커피숍과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객실은 맨 위층에 있어 바다 조망이 좋다.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한 건물에 있어 약간 소란스러울 수 있다.
바로 옆의 단층 건물인 화이트펜션은 총 6개의 방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작년에 문을 열어 시설이 깨끗하다. 작은 방(8만~9만 원)은 2~4명, 큰 방(13만~14만 원)은 8명까지 묵을 수 있는 규모다. 장기로 예약하면 요금의 10%를 깎아주기도 한다. 화이트펜션은 옥상에 나무 데크를 깔고 탁자와 의자, 그늘막 등을 설치해 숙박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단체로 모여 파티를 벌일 수도 있고,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노는 것을 옥상에 앉아 관찰하기도 좋은 곳이다.
사천해수욕장 뒤편 언덕의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선라이즈펜션(033-655-7983)은 모텔형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총 19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6~7인이 묵을 수 있는 가족룸과 4~5인용 온돌방, 2인용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펜션 어디에서나 사천진 앞바다가 조망된다는 점이다. 펜션 이름 그대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데 더 없이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건물 전면에 대형 목조 데크를 설치하고 테이블을 배치해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를 하거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비수기에는 7만~13만 원, 성수기는 14만~20만 원을 받는다. 홈페이지(www.pensionsunrise.net)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방동리7 가둔지 펜션 033-644-0177, www.gadunji.com
가둔지 펜션은 바다와 농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펜션앞으로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숲은 이른 아침에는 산책길로, 저녁에는 쉼터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단체룸이 없는 가족과 커플들을 위한 객실만을 갖추어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이 조용하게 방해를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깔끔한 건물색이 단아하고, 내부는 마루바닥과 벽지로 구성된 원룸형식의 펜션이다. 모든 방마다 TV/냉장고/전자렌지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으며, 커플들을 위해 아늑하게 꾸민 각종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운이 좋으면 전망좋은 비비추룸과 크로바룸을 구할 수 있는데, 이 곳의 다락방에서는 동해바다가 바라보인다. 일반적인 다락방과 달리 비교적 넓은 공간이어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각 층의 테라스마다 벤치가 준비되어 있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쐴 수 있으며, 정문의 바로 앞에 있는 소나무숲은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쉼터를 마련해준다. 또한 펜션에 구비되어 있는 자전거를 빌려타고 10분이면 경포호수에 도착할 수도 있다.
주문진호텔 : 주문진읍 불당골길 / 033-661-0123 / korean.visitkorea.or.kr
다빈치모텔 : 강동면 정동진리 / 033-644-5043 / korean.visitkorea.or.kr
하슬라뮤지엄호텔 : 강동면 율곡로 / 033-644-9414~5 / korean.visitkorea.or.kr
다우리조텔 : 강동면 정동등명길 / 033-644-1771, 033-644-8338 / 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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