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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공주 계룡산도예촌 자연사박물관

by 구석구석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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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에서 백제큰다리 쪽으로 직진. 다리 건너 우회전한 뒤 32번 국도 따라 대전 방향으로 직진한다. 창벽대교 건너 1번 국도와 만나는 봉곡천에서 1번 국도 따라 진행. 희망교차로에서 계룡산도예촌 이정표 따라 우회전해 진입한다. 상신학생야영장 입구에서 계룡산도예촌 방향으로 우회전 진입한 뒤 길 끝까지 올라가면 계룡산도예촌이 나온다.

조선시대 전통자기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상산리 계룡산도예촌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사이에 존재했던 ‘분청사기’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계룡산도예촌이 있다. 청자에 분을 바른 자기를 뜻하는 ‘분청사기’는 조선 초기 아름다움과 좋은 품질 덕에 널리 사용됐다고 한다. 특히 계룡산 흙으로 만든 자기에 산화철로 붉은색 그림을 그려넣은 계룡산 분청사기는 ‘계룡분청’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았다고.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도공들이 일본에 끌려간 뒤 명맥이 끊어져 이후 백자가 조선 자기의 명맥을 잇게 됐다.

여행작가 한은희

계룡산에서 분청사기가 다시 만들어진 건 지난 93년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도예가 15명이 이곳에 ‘계룡산도예촌’을 세우고 우리 전통문화를 복원하기 시작한 덕이다. 계룡산도예촌 작가들은 이후 꾸준히 도예작업을 하면서 국제교류 등을 통해 우리 자기의 아름다움을 알려나가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4월 ‘계룡산분청사기축제’도 열고 있다.

축제기간이 아닐 때도 계룡산도예촌을 찾으면 언제든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해 작품활동을 살펴보고, 공동전시장에서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분청사기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도 있다.

계룡산도예촌의 도예체험은 각 도방별로 이루어진다. 15개의 도방 중 10개의 도방이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니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된다. 단체로 도예체험을 신청하면 토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보여주는 슬라이드 수업이 이루어진다. 슬라이드를 보며 매병과 주병의 곡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철화분청은 계룡산에서만 만들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것. 단체수업은 예약필수이다.

한은희 여행작가

체험시간은 도방별로 다르나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체험료는 어른 1만5천원, 어린이 1만원 선이다. 공동전시장은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동전시장 한쪽에는 작가들이 만든 다기를 이용하는 찻집이 있어 작품에 담긴 차를 마시며 평화로운 도예촌을 감상하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 041-857-8815

철화분청사기는 오직 계룡산 동쪽 인근에서만 만들어 졌다. 회색의 태토(도자기를 만드는 흙입자)에 귀얄(솔의 한 종류)로 백토분장을 하고 그 위에 철화(돋을새김)로 소박, 담백하며 자유분방한 문양을 빠른 운필로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화문양을 잘 나타내어 회화성까지 덧붙여 우리민족의 높은 미의식을 표현한 도자기다.

고토도예(도예촌촌장 041-857-2005) / 후소도예(041-857-8813) / 토울공방(041-857-4072) / 황토방(041-857-8815) / 고답도예(041-857-7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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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평도공기념비는 대전과 동학사 가는 길로 갈라지는 박정자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삼평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으로 일본 아리타 도기의 도조(賭租)로 불린다. 이 기념비는 비문의 내용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진정유의 난에 일본에 건너가 여러 도공들과 역경을 같이 한 끝에…”라는 문구가 문제가 된 것. 일본으로 ‘건너 간’ 것이 아니라 ‘끌려갔다’는 게 이삼평공제전위원회 측의 주장. 계룡산 도예촌 체험 전후에 임진왜란과 도공 이삼평, 우리나라의 도자기 역사에 관해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곳이다. 주변의 조각공원은 관리가 잘 되어 있진 않지만, 잠시 쉬어 가기 좋다. 

 

학봉리 계룡산자연사박물관 041 824 4055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몸 전체길이 25m, 높이 16m인 초식공룡화석 청운이가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화석으로 그중에서도 보존율 85%의 우수한 화석이다. 살아있을 당시 이 공룡의 몸무게는 80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이곳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2층에 전시된 동굴사자의 골격과 동굴곰의 골격,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메머드의 골격들이 그것이다.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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