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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 물레길

by 구석구석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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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물의 머리’라는 뜻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거대한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양수리라는 말의 순우리말로 양수대교 밑에 작은 섬처럼 뾰죽하게 튀어나온 곳이다. 단순히 양쪽에 물이 있다는 '양수리(兩水里)보다는 훨씬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TV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곳이며, 결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경기도 양평의 양수리를 대표하는 곳이라 할만한 두물머리는 한적하고 아늑한 강변 풍경으로 서울 근교에서 드문 곳이다. 두물머리 강변에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400년이 넘은 커다란 나무로 강변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는데 이 나무가 이제는 두물머리의 상징이 되어 있다/경기관관공사


능내리에서 팔당호를 거슬러 양수리로 가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반긴다. 금강산 기슭에서 시작해 휴전선을 넘어와 북한강으로 흘러가는 물길과 태백 금대봉자락 검룡소에서 발원해 남한강으로 흐르는 물길이 섞이는 곳으로 4백 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고고하게 자리하고 있다. 호수처럼 잔잔한 강에는 고풍스러운 황포돛대가 둥실 떠 있어 멋스러움을 더한다.

두물머리 물레길은 경기 양평의 양수리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빛나는 강물 빛과 호수의 운치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두물머리는 사시사철 언제나 많은 사람이 붐비는 서울 근교의 대표적 힐링 여행지로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다.

새로 낸 것이 아니고 이미 있던 동네 길을 이어 붙인 길이라 더욱 정감이 있다. 물레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머리를 맞대며 만난다는 두물머리의 물을 주제로 우리말 ‘물’과 한자 ‘올래(來)’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시작해 두물머리 최고의 명소인 400살 먹은 노거수 느티나무가 있는 두물머리 나루터와 두물경을 거쳐,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을 지나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데 10㎞ 정도 된다. 걷기 코스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최고의 힐링 코스다. 

양수역 앞으로 나오면 좌측 전방에 약 1만5,000㎡의 얼음 벌판이 데크 길옆으로 펼쳐져 있다. 한여름에는 연꽃이 군락을 이루는 아름다운 습지로 있다가 겨울에는 깡깡 얼어붙은 얼음 벌판으로 변신한다. 얼음을 비집고 연잎 줄기가 빼곡히 솟아나 있었다. 시인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시상을 불러일으키게 할 만큼 멋진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2023 두물머리 저녁노을



용늪 주변을 따라 놓인 데크 길을 지나오면 ‘물과 연꽃 정원’을 주제로 정원을 만들어 양수리를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시킨 세미원이 나온다. 걷는 것이 목적이었던 터라 양수리 읍내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두물머리 물레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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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물레길 시작은 길 오른쪽으로 쭉 뻗은 수로 옆으로 버드나무 가로수가 많은 길을 1㎞가량 걸어 들어갔다. 강물과 함께 얼어붙어 있는 파란색 쪽배 하나가 겨울 냄새를 짙게 해준다. 좌측으로 세미원(입장료 5,000원)과 연결된 배다리가 놓여 있다.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는 4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있는 두물머리 최고 명소에 도착했다.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는 노거수다. 수없이 본 나무지만 얼어붙은 강과 함께 연출하는 풍광은 예나 지금이나 명불허전이다. 이 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성황목으로 해마다 10월이 되면 나무에 제를 올리는 도당제도 열린단다. 느티나무 주변에 놓인 벤치에 앉아 눈앞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갖 시름이 사라져 버린다. 

조금 걸으니 두물머리 나루터가 나왔다. 나루터 옆 ‘소원을 비는 나무’라는 느티나무 앞에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느티나무 군락으로 들어갔다. 느티나무 숲속에서 나오자 ‘두물경’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나왔다. 이런 표지석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게 한다. 탐방객들이 서로 인증샷을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 조금 가니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듯 갈대가 우거진 데크 길이 강 옆으로 운치 있게 나 있었다. 이런 길을 걸을 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게다가 사람도 없으니 그야말로 코로나 걱정 없는 청정 힐링 걷기 길이 됐다.

양수리는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남북으로 길게 섬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홍천으로 가는 국도와 중앙선 철도에 새로운 다리가 건설되면서 현재 7개의 다리가 양수리를 가로지르고 있다. 그래서 강 위를 지나는 다리와 주변의 수려한 풍광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모습이 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눈 덮인 강바닥과 여러 개의 다리가 만들어 내는 모습은 더욱더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감상하게 만들어 주는 멋진 힐링지임이 분명했다. 

여러분, 언제 강 위를 걸어본 적이 있나요? 양수리 생태공원을 지나 깡깡 얼어붙은 강 위로 올라섰다. 강추위에 사람의 체중을 충분히 버텨낼 만큼은 얼었겠다 싶었지만 가슴이 새가슴이라 몇 발자국 걷다가 이내 땅으로 올라섰다. 그래도 얼어붙은 강 위를 걸어 본 것만으로 힐링하고도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두물머리 물레길에서 아주 특별한 얼음 트레킹으로 겨울을 즐겨봤다. 

트레킹을 마치고 양수리 전통시장으로 왔다. 무얼 먹을까 하면서 두리번거리는데 시장 안에 있는 40년 전통을 이어 왔다는 부대찌개집이 눈에 들어왔다. 전통을 내세우는 식당답게 맛이 있었다. 막걸리를 곁들여 맛나게 점심을 즐겼다. 식사 후 삼거리로 나왔더니 양수리 명물 연핫도그를 파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20여 분 줄 서서 기다렸다가 시식을 했다. 명물답게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맛있었다. 

/ 한국아파트신문 윤석구

 

양수리 과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http://www.yangsuri.or.kr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경관이 수려하고 세미원과 애벌레학교가 있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합니다. 수도권에 아주 가깝고 산과 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깨끗하고 아름답고 수려한 고장으로서 시골의 인심과 정취가 아직도 그대로 살아있어 전원일기의 촬영무대로 등장했던 마을입니다.

과수마을은 과일을 기르기에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 철마다 열리는 과일과 유기농 채소를 직접 싸서 시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모여 돈독한 정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양수리 과수마을에서 싱그러운 과일을 맛보세요.

* 봄 - 배꽃·야생화 축제
* 여름 - 연꽃축제, 앵두따기
* 가을 - 과일수확, 밤줍기, 허수아비만들기
* 겨울 - 연날리기, 쥐불놀이
* 연중 - 향비누만들기, 고구마굽기

 

양수1리 359  그린토피아 031-774-7929 http://www.greentopia.farmmoa.com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과수원과 농장에 둘러쌓여 있는 그림같은 풍경을 하고 있으며 연수행사 뿐아니라 시골의 인심과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농촌체험이 가능하며 고향처럼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세미나와 워크샵을 할수 있는 강당이 2개있으며 100명을 수용하는 대체험장이 있다. 5분거리에 양서문화체육공원(예약필수)이 있어 각종체육활동을 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족구, 농구, 탁구를 할수 있는 경기장이 있다.

-  봄 : 봄소풍, 봄나들이, 야유회, 나물ㆍ칡 캐키, 쑥개떡, 인절미체험, 화분만들기, 점심, 세미원/두물머리 관람

 -여름 : 앵두축제ㆍ감자캐기, 앵두ㆍ보리수ㆍ오디ㆍ벚지ㆍ매실따기, 쑥떡ㆍ인절미체험, 점심, 세미원/두물머리 관람

 -가을 : 복숭아ㆍ배ㆍ사과ㆍ포도따기, 조롱박ㆍ수세미만들기, 고구마캐기, 밤줍기 중 2가지 선택, 점심, 세미원/두물머리 관람

 -겨울 :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모닥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쥐불놀이, 점심, 세미원/두물머리 관람

ㆍ1박 패키지 상기 계절별 프로그램 + 1박3식 + 캠프화이어 + 추가체험 2가지

 

양수리 437-1 쌍떼펜션 예약02-2057-1561 

양수리 용늪옆에 위치한 별장형 펜션

두물머리를 빠져나와서 신양수대교 교각 아래에 자리한 애벌레생태학교도 볼만하다. 

1만5천여 평 부지 위에 세워진 애벌레생태학교에서는 곤충류·양서류·파충류 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동식물 관찰부터 누에고치에서 명주실 뽑기, 나뭇가지로 곤충 만들기, 밀짚 여치집 만들기와 같은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정문 동편에 있는 ‘곤충·양서·파충류 체험장’.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 등 살아 있는 곤충을 꺼내서 만져볼 수 있다.

일년 내내 1천 마리 이상의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나비생태장과 1천여 종의 곤충이 전시된 곤충표본실, 식물온실도 꼭 둘러볼 것. 곤충표본실 한켠에 마련된 ‘누에고치에서 명주실 뽑기’ 코너에서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누에고치를 따뜻한 물에 살짝 삶은 뒤 실을 물레에 걸어 뽑는 과정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실내 전시실을 관람한 뒤에는 야생화밭과 연꽃밭으로 나가 자연을 만끽한다. 노루오줌, 물달개비 등 2백여 종의 야생화와 20여 종의 허브, 1백여 종의 나무가 있어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애벌레생태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정도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나뭇가지도 곤충 만들기, 누에고치에서 명주실 뽑기와 같은 이색 체험 중 한 가지를 직접 해보고 생태학교의 각종 전시실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본다. 

별도의 추가 교육비(1인당 2천~3천원)를 내면 미꾸라지 잡기, 지렁이 잡기, 자연물로 염색하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개장시간은 하절기(3월20일~10월20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은 휴무.  www.younhees.com ☎(031)77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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