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굽는 광경도 보고 이색 찜질도 하는 '숯가마터' 체험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 일명 고래골이라 불리는 마을에 1,700℃의 어마어마한 온도로 숯을 구워내는 참나무숯 공장이 있다. 이름하여 강원 참숯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식 숯가마터다.
온통 숯먼지로 뒤덮인 까만 슬레이트 지붕과 군데군데 쌓아놓은 참나무들이 연기 속에 얽혀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의 숯가마는 모두 15개. 보통 가마당 5톤 트럭 2대 분량의 숯이 나온다. 가마당 숯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일주일. 가마에 나무를 넣고 불을 지피는 시간만도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불이 다 지펴지면 가마 입구를 온통 황토로 싸 바른 후 불을 조절하기 위한 구멍 하나만을 열어둔다. 그리고 6일간을 그대로 놓아둔다. 6일 동안 공기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센 불에 활활 타오른 참나무는 ‘쨍’하는 소리가 울릴 정도의 단단한 숯이 된다.
숯은 크기에 따라 값의 차이가 많이 난다. 이곳에선 숯의 크기에 따라 상탄, 중탄, 하탄으로 분류하는데 보통 지름 20cm 이상에 길이 30cm 이상은 되어야 상탄이라 불릴 수 있다. 상탄은 대개 숯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면서도 장식용을 겸해 집안에 그대로 놓아둘 수 있는 것들이다. 중탄은 그것보다 작은 것으로, 이것 또한 상탄처럼 사용할 수는 있다. 하탄은 부스러기가 많아 대체로 숯불용으로 사용된다. 가마 안에서 숯을 꺼낼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한다. 숯을 꺼내기 위해 불구덩이를 잘못 헤집으면 자칫 숯이 부서져 값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황토 코팅된 가마 찜질방에서 땀이 줄줄
숯가마에 불을 지피는 장면이나 숯을 꺼내는 장면은 언제 어느 때 가도 볼 수 있다. 가마를 골고루 돌아가며 불을 지피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가마를 지켜 이곳 가마에선 연기가 그칠 날이 없다. 널린 게 숯이라 숯 속에 밤과 고구마, 감자, 떡 등을 구워 막걸리 한잔을 걸치며 피로를 달래기도 한다.
숯을 꺼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뜨끈뜨끈한 열기를 내뿜고 있는 가마는 찜질방으로 변한다. 숯가마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황토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양은 어느 찜질방보다도 월등히 높다. 또한 1,700℃에서 달궈진 가마 안은 확실히 살균된 상태. 숯을 구워낸 가마 안에는 숯의 성분이 그대로 배어 있어 제습과 탈취 효과도 탁월하다.
숯의 제습 효과 때문에 땀을 흘리고 나와도 찐득찐득하기는커녕 개운해 달리 샤워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참숯 공기를 들이 마시면 천식, 비염이 다스려진다. 혈액순환이 빨라져 관절염 환자들도 이곳을 찾는다. 또 황토로 만들어진 가마는 환풍이 잘 되어 아무리 많은 사람이 들어가도 공기가 답답하지 않다.
숯가마에서 찜질을 할 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면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 가마 속 온도는 섭씨 60℃를 오르내리기에 나일론 제품은 자칫 오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다 보면 아무래도 배가 출출하게 마련. 간단한 요기 차원으로 끝내려면 찜질방에 들어갈 때 날계란을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 높은 온도이므로 자연히 계란이 구워진다. 원적외선에서 구워진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별난 재미 중 하나는 숯을 꺼내는 삽 위에 삼겹살을 가지런하게 늘어놓은 뒤 통째로 가마에 집어넣어 구워 먹는 것. 가마에 넣으면 3초 만에 기름이 쏙 빠진 숯불 삼겹살이 준비된다. 그러나 이것은 일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늘 기회가 찾아오지는 않는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막 구워낸 숯으로 바비큐를 해먹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는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만든 재래식 ‘바비큐 그릴’을 준비해준다. 이곳에서 고기를 구입하면 숯가마터에서 갓 구워낸 벌건 자투리 숯을 무료로 준다. 물론 쌈거리는 각자 준비해 가야 한다.
숯은 1kg당 3천원 정도. 찜질가마 이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이용료는 5천원. 옷 대여료는 2천원이다. 문의 강원참숯 033-342-4508
여성동아
갑천면 포동리 산 31-1 저고리골 횡성자연휴양림 033-344-3391~2 www.hengseong-rf.co.kr
횡성자연휴양림 저고리골은 신라시대 왕실의 휴양소로 소개되고 있으며 지금도 신라 불교 전래 초기의 3층 석탑이 안치되어 있다. 또한 삼한시대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제단과 석인상 및 곳곳의 성터, 남방형 고인돌로 보이는 단지는 옛날 작은 부족국가의 터전을 추측하게 하고 휴양림 내 곳곳의 광활한 논, 밭터와 집터, 꽤 큰 사찰 등은 1970년대 초까지 수십세대의 화전민들이 대대로 살던 터전이기도 한 곳이며 그들이 자활을 위하여 조성한 산나물 단지, 두릅단지, 곳곳의 샘터. 야생화 군락지 등이 좋은 체험장이 되고 계곡을 따라 원시림과 조림 소목 사이로 이루어진 3개의 산책로, 등산로 등과 약수터 등은 삼림욕과 함께 도시의 찌든 피로를 말끔히 씻기에 충분하다.
몸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은 각종 광물질 함유량이 아주 높은 일급 천연 암반수 물맛이 자랑이며 계곡과 숲 사이로는 30여 동의 캐빈과 방가로 휴게소 등의 편의 숙박시설과 어린이놀이터, 오토캠프장, 물놀이터 등을 개설하여 가족단위, 동호인단위, 직장단위의 조용한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수도권 지역에서 불과 2시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전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며 특히 휴양여행벨트를 이루고 있다고 말해질 만큼 온천, 숯가마 찜질방, 스키장, 골프장, 사격장 등 인근에 휴양시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자연관광편
휴양림조성 50ha
캐빈, 방가로 32동
계곡변 물놀이터 5개소
삼림욕장-3개소
산책로 - 왕복 5km(평탄길, 약수터), 왕복 3km (평탄길, 고인돌 단지)
등산로 순환 12km
휴게실 및 매점식당, 어린이 쉼터, 체육장-농구 및 족구 코트, 잔디광장, 지압로
공동 주차장 (대형주차장 2곳), 캐빈 별도 개인 주차장 (바로 집 앞에 1~2대 정도의 승용차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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