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산해수욕장에 개장한 대명 쏠비치는 지중해풍 리조트로 동해와 접해 있어 바다 조망이 뛰어나다. 쏠비치의 외관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지중해를 따라 자리한 붉은 기와지붕과 흰색 외벽의 집들을 보는 것처럼 이국적이다. 여기에 타일을 붙여 유려한 곡선으로 처리한 아쿠아풀과 조각물 등에서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술도 느껴진다.
쏠비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노블리와 빨라시오 객실의 테라스다. 객실마다 넓은 테라스를 확보해 선탠을 하거나 작은 파티를 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빨라시오에는 웰빙 월풀 욕조까지 마련돼 있어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를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테라스의 바닥은 목재를 이용한 데크로 조성됐다.
리조트 내 부대시설로는 스파 테라피와 아쿠아 월드, 테마레스토랑 ‘엘비노’, 한식당 ‘송이’, 뷔페식당 ‘엘 꼬시네로’, 단체식당 ‘그라씨아스’, 로비 라운지 ‘라 플라야’ 맥주 바 ‘세르베자’ 등이 있다. 아쿠아월드는 사우나·스파·레저·마르 테라피 등 4개의 존으로 됐다.
사우나존은 100% 해수를 이용한다. 스파존은 동해를 바라보며 편하게 워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을 갖추고 있다. 하이드로젯·핫 프레셔·바디 마사지·넥 샤워·벤치젯·버블젯 등의 워터 마사지와 이벤트탕 등이 있다 마르 테라피는 톱밥과 효소에 있는 미생물을 이용해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소테라피와 음악을 통해 신체 리듬과 균형을 잡아주는 사운드 테라피가 있다.
야외에 위치한 레저존은 워터슬라이드와 동굴폭포, 노천탕, 데크, 풀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레저 존에서 몇 걸음만 보태면 동해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돼 있다.
쏠비치는 운영시스템도 기존의 콘도와 차별화됐다. 휘트니스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비에서는 모든 음료와 신문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 콘도를 이용할 경우에도 다음날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논스톱 체크인이나 사후 정산도 쏠비치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권 가운데 하나다.
오산해수욕장 마을회033-672-2141
동해안 최고의 해변으로 일컬어지는 낙산에서 남쪽으로 6km 정도의 거리에 때묻지 않은 오산해수욕장이 있다. 대명 솔비치 리조트가 건설되면서 최근에야 새로이 각광받기 시작한 곳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고 여름한철에만 해수욕장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말이면 관광차량들로 북적대는 7번국도에서 벗어나 있어 아직은 동해에서 드물게 깨끗한 해변 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양양지역에 있는 19개의 해수욕장 중에서 낙산해수욕장 다음으로 긴 백사장(7백m)과 4천㎡의 주차장도 있어 야영을 하기에도 좋고, 호젓한 여름휴가에 적당한 곳이다. 해변뒤쪽에는 울창한 해송숲이 엄청난 규모로 포진해 있는 것도 장점, 다만, 소나무 숲에서 해변까지가 다소 멀고,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솔밭에서의 야영을 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점이다.
오산해수욕장은 해변자체만큼이나 주변경관도 빼어나다. 해변 오른쪽에 나지막하게 솟은 봉우리 너머에 자그마한 항구가 있고, 또하나의 언덕 너머에는 제법 큰 규모의 수산항이 연달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수산항은 동해에서 바다낚시꾼들과 스쿠버 다이버들이 가장 빈번하게 찾는 명소기도 하다.
또한 해수욕장 뒤쪽 오산리 마을을 지나 양양쪽으로 조금만 가면우리나라 최대의 신석기 유적지인 오산리 선사유적지가 있어 해변 휴식 중간에 잠시 짬을 내어 옛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 볼 수 있는 재미거리도 있다.
야영을 원할 경우 백사장에서 가능하다. 주변에 여관은 없으며 오산리 마을에서 30여가구가 민박을 하고 있으며, 입구의 송전마을에서도 민박이 가능하다.
해안가에서는 매년 여름철 주민들이 운영하는 횟집이 있어 언제나 싱싱한 활어를 즐길 수 있다. 인근의 송전리에서는 여름철 별미인 막국수와 뚜거리탕 등도 맛볼 수 있다.
오산리 51번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033-670-2548
오산리선사유적은 1977년 주변에 있는 쌍호를 매립하기 위해 토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토기와 석기가 발견되어 처음 알려진 후 서울대학교박물관에 의해 1981~1987까지 6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모두14기의 원형집자리를 비롯하여뽀족밑, 납작밑, 덧무늬토기등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우리나라 신석기유적으로서는 처음으로 돌톱, 조합식어구, 흑요석, 점토얼굴상이 출토되었다.
방사선탄소 연대측정 결과 이 유적의 연대가 8,000년 전으로 확인되어 이제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신석기 유적중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동해안 선사문화의 규명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 나아가 동아시아 문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05년 9월 25일 유적 전시관이 완공.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개관되어 많은 관광객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연중(휴관-매주 월요일,추석,설날) 10:00~17:00 / 어른1,000원 청소년500원 어린이300원
송전리 양양솔밭오토캠핑장에 들어서면 우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적송이 시선을 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기분이 절로 든다. 3대에 걸쳐 정성스레 가꾼 이 송림은 2만여 평에 이르는 캠핑장을 빽빽이 채우고 있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600여 팀이 동시에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이 3000여 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캠핑장이다.
일반에게 공개하기 전 어느 기업체의 하계휴양지로 각광받던 명성만큼이나 이 캠핑장은 부대시설에서 부족한 것이 없다.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장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2개씩 마련돼 있다. 샤워장은 사계절 내내 온수를 제공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여름 성수기 때 전기 사용이 어렵다는 것. 구역별로 콘센트가 있긴 하지만 피서철에는 워낙 많은 인원이 모이는 까닭에 전기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캠핑장 측 설명이다. 텐트를 이용하는 캠퍼들에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캠핑카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전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피서철만 피한다면 전기시설을 이용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진입로 부근 3000여 평에 대한 평탄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곳은 몽골텐트 100여 동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자 족구, 배드민턴 등 구기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으로, 단체 이용객을 위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캠핑장이 여름철 캠핑장으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인근에 있는 오산해수욕장 때문이다. 캠핑장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오산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길고 폭이 넓을 뿐 아니라, 수심이 완만해 가족 피서지로 좋다. 양양오토캠핑장은 5월에서 12월까지만 개장한다. 12월 이후에는 상하수도 동파 등 시설 문제와 산불 예방을 위해 이듬해 4월까지 캠핑장을 폐장한다.
[이용 요금] 1박에 3만원(2박부터는 2만원), 단체(30명 이상)는 가격 조정 가능
[부대시설] 개수대, 화장실, 콘센트, 민박, 캐러밴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현남IC(7번 국도, 양양 방면)→양양공항휴게소 직전의 삼거리에서 오른쪽 해안도로로 진입(수산 방면)→동호해수욕장→수산항→양양오토캠핑장
송림과 대숲에 둘러싸인 고급 별장 '설악 파인힐'
파란 하늘과 맞닿아 바다가 아름다운 곳.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솔 향기가 바람에 날리고 대숲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나만의 별장이 있다.
동해 바닷가를 따라 부산에서 간성까지 이르는 7번 국도. 하늘과 맞닿은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도로 위를 창문을 열고 천천히 달려보자. 바닷바람을 느끼며 달리는 그 기분은 오직 이 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7번 국도를 따라 양양에 이르면 작은 소나무 숲에 설악 파인 힐 펜션이 있다.
여름철이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모인다고 할 정도로 북적거리는 동해안. 그러나 이 펜션은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차로 조금만 움직이면 바다와 산이 가까워 여행은 여행대로 즐기고 휴식은 휴식대로 취할 수 있다. 여행에 있어선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유난히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환한 햇살과 맑은 공기는 방에 머무는 동안에도 도시에서 부족했던 자연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고, 잡지에 나오는 것같이 예쁜 방과 아기자기한 정원, 널찍한 데크 위의 빨간 파라솔은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웬만한 신혼집보다 더 깨끗하고 좋은 세간들로 꾸며진 멋스런 공간이다.
사계절 야생화부터 인터넷 서비스까지
설악 파인 힐의 가장 큰 매력은 다름 아닌 펜션 옆의 작은 소나무 숲. 그곳까지 산책로를 오르거나 나무 아래에 앉아 소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면 너무나 행복해진다. 펜션과 맞닿아 있는 뒷산 가장자리에는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바람이 불면 사각거리는 대숲의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중 최적의 장소는 펜션 옆 동산에 있는 파라솔로, 커피 한잔을 들고 올라가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솔숲과 함께 시골마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그 옆으로 산책로가 나 있어 걷기에도 좋다. 또한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 양옆엔 각종 산나물들이 심어져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도 볼 수 있다.
객실 내부는 산뜻하고 깨끗하다. 마감재 선택에 신경을 써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며 가전제품을 비롯한 내부 시설물은 모두 최신형으로 구비되어 있다. 각 객실에 컴퓨터도 놓여 있다. 물론 인터넷 전용선은 기본으로 첨단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추천할 만한 객실은 황토방. 별채로 만들어져 있는 이곳은 신토불이 건강 방이다. 예약을 서둘러야 이용할 수 있다.
설악 파인 힐 기본정보
커플 룸이 4개 있고 패밀리 룸이 1개 있으며 스페셜 룸이 1개 있다. 커플 룸은 8평으로 주중 7만원 주말과 성수기는 8만원이다. 패밀리 룸은 10평으로 주중 8만원 주말 10만원 성수기 11만원, 그리고 스페셜 룸은 15평으로 10명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주중 12만원 주말 15만원 성수기 18만원이다. 여름 성수기는 7·8월. 기준인원 초과시 1인당 1만원의 추가요금이 있고 애완동물 동반은 금지된다. 무공해 야채가 무료로 제공되고, 스페셜 룸엔 벽난로도 있다.
문의 033-671-0470, 홈페이지 www.sphpension.com
가는 길
홍천과 인제 원통을 지나 한계령 44번 국도를 이용해 양양 시내를 지나면 속초·강릉 삼거리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강릉 방면으로 우회전해 남대천 지나 300m 지점 사거리에서 수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2.3km 지나 금강리가 나타나고, 다시 우회전하면 300m 지점 좌측에 펜션이 위치한다. 대중교통 이용시 양양고속터미널에서 시내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양양공항에서는 5분 거리로 픽업 가능하다.
더덕취-고사리-느타리버섯등 산촌 나물 별식 '송마루' 033-673-6699
강원도의 대표 음식을 꼽자면 산채비빔밥을 빼놓을 수 없다. 양양은 인근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자락 등 웅장한 산세를 끼고 있어 다양한 산채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양양에는 산채비빔밥 맛집이 여럿 있지만 그중 손양면 송전리 오산리 선사유적지 인근에 자리한 '송마루'도 맛집의 반열에 오른 곳이다.
계절마다 나물이 다르지만 더덕취, 고사리, 느타리버섯 등 풋풋한 강원도 산촌 나물 별식을 즐길 수 있다. 이 집 비빔밥의 비결은 들깨와 들기름. 이들이 산채 고유의 맛을 곧잘 살려준다. 참기름은 쓴맛이 돌아 산채 비빔밥 보다는 일반 가정식 비빔밥에 더 잘 어울린다. 저녁 메뉴로는 오리고기도 내놓고 있다. 송마루 곤드레정식 1만원, 산채비빔밥 5000원, 도토리묵무침 5000원, 감자전 3000원, 더덕구이 1만원, 생오리구이 3만5000원.
양양 내수면 연구소
남대천 연어 축제의 중심지인 양양 내수면 연구소는 지금의 남대천에 연어가 돌아오도록 만든 곳이다. 연어가 알에서 성어가 되어 다시 알을 낳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 있으며 조그만 피라미부터 철갑상어까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신발 벗고 물 튀기며 민물고기와 함께 놀 수도 있는 민물고기 생태학습관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없다. 연중무휴. 펜션에서 차로 2분 거리. 문의 033-672-3729
메밀국수와 문어수육이 유명한 송전리 송월메밀국수 (033-672-3696)
양양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가 바로 메밀국수이다. 강원도식 메밀국수는 메밀이 듬뿍 들어가 면발이 잘 끊어지는 편이다. 때문에 서울 등지의 메밀국수에 입맛을 갖췄다면 다소 심심하고 맥없는 면발에 다소 실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입 담고 가만히 오물거리다 보면 고소하고 담백하며 특유의 점성이 느껴지는 등 본래 강원도 메밀국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양양 토박이들 사이에 맛집으로는 손양면 송전리에 자리한 '송월메밀국수'가 꽤 이름나 있다. 국산메밀을 사용해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찰지고 더 고소하다는 게 주인 김남순 씨의 설명.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들어 내는 손두부도 야들야들한 게 별미다. 문어 데침도 곧잘 한다. 막국수 5000원, 손두부 5000원(3~4인용), 문어데침 2만원.
/ 여성동아
/ 주간동아593호 별책부록 오토캠핑
/ 스포츠월드 김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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