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www.everland.com
국내 최고 시설의 테마파크
40여 종의 최신 놀이기구와 사파리월드가 유명한 곳. 또한 장미축제를 비롯한 튤립, 국화 등 사계절 꽃축제가 열리는 페스티벌 월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외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그리고 모터 레이싱이 펼쳐지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 3개의 테마파크를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자연 속 가족 숙박시설인 홈브리지를 마련해 가족 테마리조트를 추구하고 있다.
추천 코스
에버랜드는 용인에 위치한 탓에 조금만 늑장을 부리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다 허비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출발해 정문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아메리칸 어드벤처 지역에서 독수리요새, 콜럼버스 대탐험 등을 즐기고 매직랜드 지역으로 이동해 후룸라이드, 우주관람차, 회전목마 등을 즐긴다. 점심식사 후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피해 장미원으로 가서 가족사진을 찍고, 오후 내내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를 즐긴다.
그동안 줄서서 기다리기 지루했다면 Q PASS라는 서비스를 추천한다. 놀이기구 예약 시스템으로 미리 희망하는 시설을 예약한 후,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예약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월드 등 인기 있는 놀이기구에만 해당한다. 예약은 놀이기구 앞 티켓박스에서 가능.
아이들과 함께라면 물놀이 기구인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후룸라이드, 호랑이 사자 등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사파리월드를 추천할 만하고, 짜릿한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독수리요새, 허리케인, 콜럼버스대탐험이 좋다. 휴일의 경우 오후 5시 이전 또는 올림푸스 판타지가 끝난 10시 이후에 귀갓길이 수월하다.
찾아가기 전에
[요금] 입장권 대인 2만4천원, 소인 1만8천원. 자유이용권 대인 3만원, 소인 2만3천원.
[자유이용권 할인] 삼성카드, KB에버랜드카드, 하나은행카드, 신한은행카드, BC카드, SK Telecom카드, KTF카드 본인 50% 할인.
[홈페이지] 쿠폰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자유이용권 할인]뿐만 아니라 파크 내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다운받을 수 있다.
[교통] 강남역에서 5002번, 교대역 1500번, 사당역 1500-2번 좌석버스가 15∼2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자가용 이용시 신갈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다가 마성톨게이트에서 나오면 된다.
[문의] 031-320-5000, [홈페이지] www.everland.com
이벤트 장미축제 : 1만평에 달하는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장미축제가 열린다.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따라 조명의 색깔과 명암이 화려하게 변하면서 장미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난다. 특히 18m의 넝쿨장미 터널 2개를 새로 만들어 시원한 그늘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림푸스 판타지: 물 위에서 불이 붙는 장면, 18m 높이로 치솟는 물대포, 화려한 불꽃놀이 등으로 30초마다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공연. 매일 오후 9시.
문 라이트 매직 퍼레이드: 달빛이 비추는 밤에 마법과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모험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총 10개의 대형 플로트와 1백50만개가 넘는 전구에서 쏟아내는 불빛이 볼 만하다. 매일 오후 8시.
썸머 스플래쉬 페스티발
"스플래쉬 퍼레이드"는 물의 행성인 지구의 永遠함을 기원하는 내용인데, 지구의 물을 빼앗으러 온 불의 행성과의 대립을 생동감 있게 그려 냈다. 물의 요정 플로트, 외계인 플로트 등 총 5대의 플로트와 66명의 공연 단원과 캐릭터가 등장한다.
특수 제작한 플로트에는 물줄기를 직선으로 발사하는 16개의 워터 캐논(Water Cannon), 가까운 거리로 물을 흩뿌리는 92개의 워터 건(Water Gun) 등 다양한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퍼레이드 플로트에서 물줄기가 발사되는 장면, 하늘로 솟구치던 물 분수가 물 보라가 되어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 워터 건(물총)을 들고 행진하던 공연 단원이 갑자기 물총을 쏘는 등 퍼레이드 진행 중 손님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물을 발사하는 장면이 볼 만하다. 바다 속과 물의 여신 등을 연출하기 위해 제작한 조형물을 관람하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이다.
[스플래쉬 팡] 거리의 손님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길이 3m, 폭 1.5m 크기의 '스프레이카'가 등장해 눈길을 뜬다. '스프레이 카'는 4단계로 물을 뿌리는 물풍기가 차량 뒤에 부착되어 있는 차량으로 최대 20m 반경 안에 물이 뿌려 질 뿐만 아니라, 4m 높이의 물보라를 만들어 낸다. 회전하는 플로트에는 대형 물 탱크가 저장되어 있어 1t의 물을 뿌리게 된다. 22명의 공연단과 5명의 캐릭터, 17명의 댄서가 등장하는 중대형 엔터테인먼트이다.
- 일시 : 매일 3회 / 장소 : 정문 글로벌 페어 지역
[락스빌 워터 파티] 더블 락스핀, 롤링 X 트레인 등 스릴 놀이기구가 밀집해 있는 락스빌 지역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으로, 에버랜드의 메인 캐릭터 2명이 등장해 춤 대결을 펼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물총을 들고 춤을 추는 댄서 8명이 손님들에게 물장난을 거는 등 손님 참여형 공연이다.
- 일시 : 매일 3회 / 장소 : 퍼레이드 동선, 스플래쉬 존
***캐리비안베이
더운 여름에만 휴가를 떠난다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각광받는 장소 중 하나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물놀이공원 캐리비안 베이. 유수풀, 파도풀, 키디풀 등의 실내 물놀이 시설 외에도 다양한 스파 시설과 사우나 시설을 갖춘 이곳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물놀이공원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는 자동수온 시스템이 실외 온도에 따라 수온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어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시사철 찾을 수 있는 전천후 테마파크. 특히 야외 파도풀이 폐쇄되는 가을(9월21일 이후), 겨울에는 각종 실내 풀장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아쿠아틱센터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나서 물놀이 시설, 스파 시설, 사우나 시설, 릴렉스룸 순으로 즐기면 한층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전용공간 키디풀, 스릴 넘치는 파도풀
아쿠아틱센터 3층 입구 쪽에 있는 유수풀은 흐르는 물을 따라 실내와 실외를 드나들 수 있는 깊이 1~1.5m, 세계 최장거리 550m를 자랑하는 풀장이다. 실내만 운영하는 시기에도 실외 일부를 연결해 220m 정도를 열어두는데 튜브에 몸을 맡기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돌다리를 지나 두둥실 떠다니다 보면 얼굴로는 차가운 기온을, 몸으로는 따뜻한 수온을 느끼면서 짜릿한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2.4m 높이의 큰 파도가 몰아치는 야외 인공 파도 풀은 단연 최고의 인기 명소이다. 풀 지역은 너비 120m, 길이 104m이며, 비치(Beach) 지역은 130m로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직접 바닷가를 찾지 않고도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비치 지역에는 바닷가에서 공수해 온 고운 재질의 천연 백사가 깔려 있어 모래 찜질을 즐길 수 있고,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선탠베드 9백 개를 설치하여 구릿빛 피부를 꿈꾸는 바캉스족들을 유혹한다.
튜브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내려오는 '튜브 슬라이드', 보기만 해도 으스스한 24m의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는 '워터 봅슬레이', 실제 파도에서 서핑을 타는 것과 똑같은 '서핑 라이더' 등 스릴 3기종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 기종이 되어 이곳을 자주 찾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동호회가 형성될 정도다.
특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풀 주변의 경치와 멀리 보이는 단풍 든 산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기분을 한층 더해준다. 3층 안쪽에 자리잡은 파도풀은 유수풀과 마찬가지로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풀장으로 바닷가처럼 펼쳐져 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20분마다 강도가 다른 인공파도가 밀려오는데 튜브를 타면 수심이 얕은 해안선 가까이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즐길 수 있고, 구명조끼만 착용하면 1.8m 깊이의 수심에서도 파도타기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걱정되면 6층 키디풀을 이용하는 게 좋다. 키디풀은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수심 40m이하의 어린이 전용풀장. 수상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는데다 아이들이 춥지 않도록 실내온도보다 높은 32℃의 수온이 유지돼 어른과 아이 모두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물놀이를 하다 지칠 땐 아쿠아틱센터 6층에 있는 스파시설을 이용하면 좋다. 스파(spa)는 신경통에 잘 듣는 광천수가 솟아 세계적인 휴양지가 된 벨기에의 한 도시 이름으로, 지금은 온천지를 뜻하는 용어로 통한다. 캐리비안 베이가 자랑하는 스파 시설로는 각기 효능이 다른 자스민탕, 맥반석&레몬탕, 옥돌탕, 미네랄 온천, 인삼 사우나 등이 있는데 컨디션이나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다 보면 몸도 가뿐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자스민탕은 39~42℃의 온탕으로, 탕에 몸을 담그면 이국적이고 달콤한 자스민향이 은은하게 퍼져 기분이 좋아진다. 이 향기는 정신 피로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높아 우울증에 특히 좋다고 한다. 또한 자스민에는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등에 효과가 있다. 피부 보습 및 진정 효과도 있어 심한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좋다.
소금사우나, 커플 족(足)탕이 있는 ‘미라클 스파’
맥반석&레몬탕은 42~44℃의 열탕으로 이곳에서 은은하고 상큼한 레몬향을 맡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이 레몬향이 호흡작용을, 맥반석에 들어 있는 미네랄이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환절기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물 속에서 퐁퐁 튀어오르는 워터펌핑(Water Pumping)의 수압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마사지를 받는 것처럼 전신이 시원해진다.
미네랄온천은 39~42℃의 온탕으로 천연 온천수의 성분을 농축액으로 만들어 스파에 주입해서 실제 온천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미용, 피로회복, 신경통, 불면증, 건성피부에 좋다.
옥돌탕은 42~44℃의 열탕으로 신비의 광석 옥돌이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손발이 저리고 차가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실외 하버마스터 식당 지하에 자리잡은 하버마스터스파에는 ‘미라클 스파’로 꼽히는 소금사우나와 커플 족탕이 있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에너지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커플 족탕은 연인이나 부부들을 위한 이색 데이트 코스. ‘머리를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한 후 땀을 흘리면 건강에 좋다’는 <동의보감>의 내용에 착안해 만들어진 신개념 스파다. 두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어 보글거리는 물거품이 솟는 탕 안에 발을 담그고 편안하게 기대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소금사우나는 10여평의 사우나 바닥 전체에 소금이 깔려 있고, 테이블 위에 소금이 가득 채워진 커다란 나무통이 놓여 있다. 이 소금을 몸에 바르고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면 체내의 독소와 각종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불면증, 신경통, 요통, 위장장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보습효과도 뛰어나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아쿠아틱센터 6층에 있는 릴렉스룸에는 12대의 마사지 머신과 4대의 릴렉스 캡슐이 비치되어 있다. 30분당 각각 5천원, 만원씩의 사용료를 내야 하는 유료 시설이지만 물놀이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심신을 개운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꾸준히 사랑받는 휴식공간.
마사지 머신은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안마 작용을 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므로 편안하게 누운 자세로 각도를 조절해가며 원하는 부위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스로 어깨와 목이 뻣뻣한 사람, 항상 몸이 무겁고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 운동 전후 근육을 풀고자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릴랙스캡슐은 향기를 맡으면서 피로를 푸는 아로마요법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기는 효과가 있으며 그 안에서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마사지 침대의 다양한 파장이 근육을 진동시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알파파 자극이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해준다. 이와 함께 릴렉스 아로마, 클렌징 아로마, 헬스 아로마 등 다양한 아로마향이 뇌를 자극해 혈액순환과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할 때는 수영복과 수영모자, 세면도구를 꼭 준비해가야 하며 대여품목인 타월, 튜브, 구명조끼도 함께 챙겨가면 경제적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좀더 알뜰하게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하려면 카드제휴 서비스나 야간혜택을 노려야 한다. 카드 할인혜택은 신용카드 결제에 한하며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1일 1회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캐리비안 베이 운영 시간은 평일 9시30분부터 18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9시30부터 19시까지다. 문의 031-320-5000
자료 - 여성동아 김지영기자
***스노우 버스터
국내 최대 규모, 520m의 최장 슬로프
국내 최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에버랜드 눈썰매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가득한 테마파크. 3만평의 규모에 총 5개의 슬로프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길이 520m에 폭 30m의 국내 최장 코스를 자랑하는 슬로프에서는 ‘스키썰매’와 ‘스노우 봅슬레이’ 등 좀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유아들을 위한 ‘튜브썰매’와 ‘유아썰매’도 있는데, 유아 전용 슬로프가 따로 있어서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유아썰매’ 코스에 ‘눈 미끄럼틀’과 ‘유아용 봅슬레이’가 있어 스피드를 즐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썰매 코스’도 눈에 띈다.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4인승 초고속 리프트(스키썰매용)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수평 에스컬레이터(가족썰매용)를 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스노우 버스터 광장엔 이색적인 전시물과 이벤트가 가득하다. 16m 높이의 대형 눈사람이 눈을 사로잡고, 시선을 옮기면 이글루, 눈기둥, 미로, 동굴 등의 조형물들에 또 한번 눈길이 꽂힌다.
한식당 ‘한가람’과 아시아 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각종 패스트푸드점이 있으며 곳곳에 스낵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용료] 자유이용권 대인 2만8천원, 소인(12세 이하) 2만2천원. 입장권 대인 2만2천원, 소인 1만8천원. 페스티벌월드에 입장만 하면 스노우 버스터 이용 무료(스키썰매 리프트 [이용료] 5천원은 별도).
[개장기간] ∼2004년 2월말. 오전 10시∼오후 6시
[찾아가는 길] 서울→신갈 IC→영동고속도로→에버랜드 TG(마성)→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
[주변 맛집] 장터(장국밥 031-286-2119), 은행골(소갈비 031-335-3069), 조선면옥(냉면 031-261-1070)
[문의] 031-320-5000, www.everland.com
자료 - 여성동아 김지영기자
1976년 4월에 오픈한 에버랜드 동물원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에듀테인먼트를 지향하는 곳답게 동물아카데미를 열어 동물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동물 쇼와 참여 프로그램, 이색 체험장 등을 꾸준히 기획해 늘 새로운 기분이 들도록 해준다. 이곳의 최대 자랑은 역시 사파리. 사자와 호랑이, 곰 등의 맹수들이 마치 사람이 탈을 쓰고 들어간 듯 재주를 부리는 모습은 사파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특히 나이트 사파리는 맹수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 또한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펼쳐지는 먹이 주는 시간과 동물 공연, 퍼레이드 등은 절대 놓치지 말자.
comment
하늘을 나는 닭과 오리, 하늘의 제왕 독수리, 화려한 공작 등 날짐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판타스틱 윙스와 동물 퍼레이드는 놓치지 말자. TV에서 본 것과 다른 놀라움이 있다. 단, 동물 퍼레이드 때에는 작은 움직임에도 동물이 놀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할 것.
새끼호랑이
에버랜드에는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를 사육사가 직접 키우고 보살피는 동물 유치원이 마련돼 있다. 뱀, 원숭이, 강아지 등 많은 종류의 새끼가 있지만, 최고 인기 스타는 바로 새끼호랑이 사랑이. 생후 75일 된 사랑이는 SBS 에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 상승 중이다. 부드러운 털과 말랑말랑한 발바닥이 마치 귀여운 인형 같지만, 머리를 쓰다듬으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것이 영락없는 맹수다. ● 관람 시간 12:00~17:30
펭귄
짧은 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마치 장난감 인형 같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건너온 자카스펭귄으로 매일 3회 바다사자와 함께 먹이를 먹는 모습이 공개된다. 사육사의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는데, 60여 마리의 펭귄이 한꺼번에 나와 서로 먹이를 받아먹으려 버둥거리는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다. CF에서 많이 본 듯한 흰색의 북극곰에게는 먹이 자판기로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다. ● 먹이 주는 시간 11:00, 14:40, 16:40
>>최고 동물 쇼
매번 똑같은 모습이지만 보고 또 봐도 신기한 것이 바로 동물 쇼. 때때로 조련사의 말을 듣지 않아 NG가 나기도 하지만, 동물의 실수는 조련사의 뛰어난 언변으로 무사히 넘어간다. 단순한 재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가진 한 편의 연극으로 진행된다.
물개 공연 다이빙 챔피언의 꿈을 이뤄 가는 코믹과 감동의 스토리가 있다. 숫자·글자·과일 찾기, 수중 회전, 링 받기 등 역동적인 물개의 묘기를 볼 수 있다. ● 공연 시간 13:00~17:00, 1시간마다 공연
애니멀 펀 타운 침팬지공연장에서 이름을 바꾸었다. 침팬지 외에 오랑우탄, 앵무새, 미니 돼지, 기니피그 등 총 15종, 45마리의 동물이 나와 '로빈후드 공연'을 펼친다.
● 공연 시간 12:30~17:30분, 1시간마다 공연
프렌들리 몽키밸리 종합안내 031-320-5000
에버랜드 내에 있는 프렌들리 몽키밸리(Friendly Monkey Valley)는 오랑우탄, 침팬지 등 유인원과 원숭이들이 사는 국내 최초의 유인원류 전용 테마 동물원이다.
실내, 실외전시장을 포함 총 3,000평 크기로 오랑우탄, 침팬지, 흰손긴팔원숭이 등 유인원 3종 18마리 그리고 일본원숭이, 망토원숭이, 여우원숭이, 다람쥐원숭이, 브라자원숭이 등 총 10종 127 마리의 원류(猿類)원숭이가 전시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3곳 밖에 없는 21m 높이의 '오랑우탄 타워', 온천욕을 즐기는 일본원숭이를 위해 제작한 '몽키 스파' 등 진기한 볼거리가 가득할 뿐만 아니라, 오랑우탄의 생태환경을 고려해 산비탈을 만들었고, 흰 손 긴팔 원숭이를 위해서는 인공 호수와 섬과 함께 100m에 이르는 로프를 걸어 줄타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20c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돌출된 투명유리 '침팬지 버블' 등 독특한 '관람 뷰(View)', 오랑우탄이 21m의 높이에서 로프를 타고 건너는 '스카이워크 (Sky Walk)' 등 관람객들이 동물들의 생생한 활동상을 관찰할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내 물개공연장과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 사이에 위치한다.
>>체험 프로그램
에버랜드는 직접 동물을 만져볼 수 있는 오픈 동물원과 동물에 관해 배워 보려는 사람을 위한 아카데미가 마련되어 있다.
가족동산
양과 염소, 닭과 오리 등 우리와 친숙한 동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 먹이 자판기가 준비돼 있어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먹이 1000원
동물 타기 포니와 낙타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곳이다. 단, 포니는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으며, 둘 다 조련사가 동행하므로 전혀 위험하지 않다. ● 포니 3000원, 10:30~17:30 / 낙타 (어린이) 4000원, (어른) 5000원, 12:00~17:30
동물아카데미 가족동물아카데미, 동물탐험교실, 일일 사육사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사전 예약으로 이뤄지며 1일 또는 1년 동안 동물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 문의 031-320-5555
>>편의 시설
종일 걸으며 동물원을 구경하다 보면 지치게 마련. 잠시 쉬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최고의 휴식 장소를 꼽는다면 역시 홍학 공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공연장 주변에 나무가 둘러 심겨 있어 적당히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바로 눈앞에 화려한 홍학의 모습과 시원한 분수가 있어 최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정문에서 내려올 때는 절대 리프트를 이용하지 말자. 내리막길이 길지 않아 괜한 시간 낭비만 된다.
세계최초의 백호사파리
에버랜드는 개장 33년 만에 사파리 월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백호 사파리’를 오픈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서쪽 하늘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알려진 백호는 영물로 취급될 만큼 희귀한 호랑이다.
에버랜드 ‘백호 사파리’는 기존에 사자와 벵갈 호랑이가 서식하던 ‘와일드 사파리’(Wild Safari)를 리뉴얼 한 것으로, 30여 년 간 이 곳의 맹주로 군림했던 벵갈 호랑이 자리를 백호가 대신하게 된다. 이로써 30년이 넘게 지속되어 온 사자와 호랑이 간의 권력 투쟁의 역사도 종지부를 찍고 백호와 사자간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백호 사파리’의 총 면적은 4만2975m². 2003년부터 2007년 사이에 태어난 백호 10마리가 사자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둘 간에 어떠한 관계가 설정 될 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기존 벵갈 호랑이는 평균 체중이 사자에 비해 덜 나가고 체구도 작았지만 백호는 호랑이 품종 중 가장 크다고 알려진 한국 호랑이와 비슷한 체구로 사자에 밀릴 것이 없다는 것이 사육사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초기의 탐색기간이 끝난 후 영역과 먹이를 놓고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백호 사파리에는 백호와 사자 외에도 라이거 1마리와 백사자 2마리도 함께 서식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백호와 사자간의 불필요한 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 시간을 각각 구별했다. 배식 시간은 비슷한 시점에 맞춰 먹이를 두고 다투는 일을 미연에 방지했으며, 사파리 내 패트롤 카 운행 간격을 좁히는 등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에버랜드는 백호 사파리 오픈을 기념해 백호가 태어날 때부터 사파리에 오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과 백호가 태어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사인물을 대기 동선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백호를 테마로 하얗게 디자인 한 ‘백호 스페셜 버스’를 3대 도입하고 백호의 건강을 기원하며 행운의 메시지를 엽서에 적는 이벤트도 펼친다.
일간스포츠 2009.3
Tips 동물원에서 꼭 들러야 할 코스
사파리 투어
호랑이와 사자가 한울타리에서 지내는 세계 유일의 장소 사파리. 이런 환경으로 사파리에는 호랑이와 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거가 네 마리나 된다. 금방이라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할 것 같지만, 이미 사람들과 친숙해져 오히려 자신들을 보러 온 사람들을 반기는 듯하다.
버스 투어 한 대의 버스에 40여 명이 탑승한다. 약 20분간 조련사의 설명과 함께 사자, 호랑이, 곰 등을 가까이 지켜볼 수 있다. 예약 시스템인 Q-PASS를 이용하면 기다리지 않고 빠른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스페셜 투어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에 좋다. 지프를 타고 움직이며, 코앞까지 맹수가 다가와 더욱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료는 10만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파리 100배 즐기기
① 운전석 바로 뒷자리가 최고의 명당 동물은 먹이를 찾아 이동한다. 버스 투어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어 동물을 움직이게 하는 것. 이때 먹이를 주는 사람이 바로 운전을 하는 조련사다. 따라서 운전사 바로 뒷좌석에 앉아야 가장 가까이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② 아는 만큼 보인다 사파리에 있는 동물은 종류나 나이, 습성 등이 모두 다르다. 겉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자. 분명 차이를 느낄 수 있다.
③ 나이트 사파리를 즐기자 맹수는 원래 야행성이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시간에 사파리를 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 아마 동물의 움직임이 거의 없을 것이다. 밤 8시부터 운행하는 나이트 사파리에 참가하면 야생 동물의 습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미술관 옆 전통정원 희원
봄날 북적대는 에버랜드에서 5분 거리에 호젓한 전통정원 ‘희원’이 위치했다. 작은 호수를 배경으로 각종 석탑과 불상, 석수 등이 늘어서 있고 봄날의 사군자들이 정원 곳곳에서 한국의 미를 뽐낸다. 자생화초 43종이 곳곳에 심어져 있고 또 돌장승인 벅수들이 쌍을 이뤄 해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호숫가앞 돌탁자도 마련돼 있어 도시락을 먹을수 있다.
프랑스 근대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작품이 전시된 부르델 정원에는 대마상, 사신상, 활쏘는 헤라클레스 등 유럽의 대형 조각품 9점이 한국의 전통정원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원 뒤편의 후원은 중국, 일본의 정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단아한 형태로 담벽 너머 철쭉 등이 한창 피어 있다. 호암미술관 내부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100여점이 전시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를 이용해 에버랜드 방향 진입. 에버랜드 정문 매표소에서 희원앞까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단위(낮 12시 제외)로 셔틀버스가 왕복 운행된다. 개장 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어른 4,000원, 학생 3,000원. 031-320-1801
자료 - 여성동아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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