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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파주 오산리 자연미술학교

by 구석구석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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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문산 방향으로 가는 1번 국도를 따라 간다. 금촌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문산 방면이 아닌 광탄 방면으로 가는 56번 도로로 빠진다. 56번 도로에서 왼편에 금강산장 여관이 보이면 우회전, 금강산장 맞은편 길로 가다 보면 자연미술학교가 나타난다.

자연속에서 감성 키우는 '자연미술학교'

파주시 조리읍 비득바위길 25-89  / 031-947-7462 / 누리홀자연미술학교 (modoo.at)

 여름철에 토란잎으로 우산을 대신하거나 풀피리를 만들어 불어보고, 매미가 되기 전 굼벵이의 탈피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파주 자연미술학교가 바로 그런 곳이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오산리, 조용한 산자락 아래 깔끔한 잔디밭과 은방울꽃 등 자생화가 어우러진 들판에 파주 자연미술학교가 있다. 어린이들이 어릴 적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도식화된 교육에만 매달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박봉택 화백이 99년 만든 자연미술학교는 말 그대로 자연 속에서 미술을 가르치기 위한 박화백의 작품이다.

그래서 이곳의 그림 그리기는 조금 특별나다. 먼저 야외학습장이나 야생화 산책로 등을 돌아보고 관찰한 후에 그림을 그리는 것. “꽃과 나무를 책 속에서만 본 어린이와 실제 눈으로 보고 만져본 어린이들의 창의력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 박화백의 생각. 그래서 봄이면 아카시아 꽃을 따서 향기도 맡아보고 튀겨 먹어 보는 아카시아꽃 축제, 봄나물 축제 등 계절별로 자연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다. 자연에서 느끼는 감성이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미술과 기타 분야의 표현력을 길러주며 더 나아가 삶의 초석이 된다는 것이 박화백의 생각이다.  

 

아카시아 축제, 봄나물 축제 등 계절 행사 다양

박화백이 심혈을 기울인 미술관 건물은 그림과 도자기 작업실이 있는 둥근 모양의 붉은 벽돌집. 프랑스 유학시절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해 만든 공간이다. 안쪽에 있는 손수 만든 벽난로에는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멋이 깃들어 있다. 건물은 1백평이 넘는데도 기둥이 없는 독특한 구조다. 가정집의 4~5배에 해당하는 두께로 벽을 쌓아 올렸으며 군데군데 빨간색의 자동차 휠을 넣은 모습이 이채롭다. 휠의 구멍으로 꽃 모양의 불빛이 새어나와 밤이면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휠이 다소 차가운 느낌이 들까 싶어 덩굴식물을 심은 화분을 함께 배치해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했다. 자연을 담고 예술을 담고 정성을 담아 만든 일종의 작품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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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자연미술학교는…

자연미술학교에는 화실, 도자기실, 전시관, 야외학습장, 자생화 산책로 등이 있다. TV나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꽃과 나무 등을 직접 보고 그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래서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데 대부분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평일에는 그림을 배우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보편적인 것이 1박2일 과정으로 야생화 산책로 거닐기, 그림 그리기, 도자기 제작 등으로 운영된다. 음식 또한 야외 잔디마당의 바비큐 파티, 된장국, 감자 고구마 등의 자연식 반찬이 상에 오른다. 비용은 1박3식을 기준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5만5천원. 그외 일일체험은 4세~초등학교 3학년이 2만원, 4~6학년이 3만원이며 도자기 체험은 별도로 1만원, 주말학습은 월 3회씩 3개월에 18만원이다.

  파주 자연미술학교의 캠퍼스는 이곳말고도 또 있다. 쪽빛하늘이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강원도 평창의 오지인 입탄에 지금은 폐교가 된 입탄 분교에서 장작불을 피워놓고 통기타 반주에 맞춰 반딧불이와 함께 노래하며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숨바꼭질하고,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계절음식과 장작불 바비큐를 즐기고, 어른들도 반딧불이를 찾으며 젊은 날의 로맨스를 회상하기 좋은 곳이다. 여성동아 별책부록

 파주 자연미술학교의 자체식당인 까미엘꼬로는 카페 느낌이 드는 곳이다. 천장은 나무로 되어 있고 안쪽 벽엔 납작한 돌로 만들어 투박하지만 정감 어린 벽난로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는 세 가지로 바비큐(단체, 사전예약)가 1인 2만원, 산채비빔밥이 6천원, 삼색수제비가 6천원으로 자연미술학교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 자료 - 여성동아

 

[주변 볼거리]

유일레저 /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에 있는 유일레저는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종합 휴양단지. 냉난방시설, 욕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별장 같은 숙박시설이 40동 있다. 호수 주위에 자리잡고 있어 창문으로 호수를 바로 볼 수 있으며, 어둠이 내리면 더욱 아름다워진다. 유일레저 자체의 입장료나 주차료 없이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유일레저에는 어린이 놀이광장과 오락실, 카페 등이 있다.

문의 031-948-6161 홈페이지 www.youealleisure.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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