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간선로 525-83 (대보리) / 꽃무지 풀무지 031-585-4875
북한강변을 벗어나 가평군 하면 대금산 자락으로 향하면 상쾌한 산바람을 쐴 수 있는 야생화 전문 수목원 ‘꽃무지 풀무지’가 여행객을 반긴다.
‘꽃무지 풀무지’는 ‘꽃과 풀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 이름에 걸맞게 이곳은 인공적인 손길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1만5천여 평 규모로 수목원치고 큰 편은 아니지만, 국내 자생식물 1천2백여 종이 자라고 있어 우리 꽃의 은근한 매력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입구에서 숨이 차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온실·수생식물원·습지원·약초원·국화원 등 14개 테마원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키 작은 풀꽃을 보물찾기하듯 자세히 살펴보고, 꽃밭 사이로 난 흙길에서 풀꽃의 희미한 향기를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 활짝 피어 있는 꽃은 벌개미취, 구절초 등 향기 진한 국화과 식물들. 깨알같이 조그만 보라색 꽃이 줄기의 옆 겨드랑이마다 층층이 피어 있는 층꽃풀과 매혹적인 색채의 꽃무릇, 제철을 맞아 눈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도 인상적이다. 산책하다 잠깐 쉴 수 있는 아담한 정자와 벤치도 마련돼 있어 1~2시간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다.
시간이 넉넉하면 수목원 안에 마련돼 있는 체험장에서 분경도자기, 나무 목걸이, 천연비누 만들기 등도 체험해볼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 방문객에게는 제철 들꽃을 심은 간이 화분을 선물하며, 피고 지는 풀꽃을 두루 감상할 수 있도록 입장권을 구입하면 30일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수목원의 클라이맥스는 암석원 위쪽 언덕에 있는 두메양귀비군락지. 수년 전 백두산 탐방 때 얻은 종자를 뿌려 군락지를 만들었고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됐다. 땅에 착 달라붙은 잎 가운데로 삐죽하게 올라온 꽃대 끝에 노란색 귀한 꽃이 달려 있다. 백두산에만 서식한다는 두메양귀비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작은 감동이 인다.
언덕에서 잠시 숨을 고른 다음에는 산채원으로 가 본다. 산채원에는 예로부터 식용으로 썼던 야생풀이 살고 있다. 떡취, 참취, 미역취 등 취나물만 20여 종에 이른다.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 속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일도 즐겁다.
숲 속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서 까먹는 도시락도 특별한 맛이다. 식물원 제일 위쪽에 위치한 국화원까지 천천히 둘러보는 데 두세 시간쯤 걸린다. 서울보다 평균 기온이 5℃ 정도 낮아서 이곳의 벚꽃은 이제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수목원에는 야생화 분경과 목공예, 도자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잘 마련돼 있다.
자연교감프로그램 : 국내 자생하는 식물과 수목원내 서식하는 동물 및 기타 자연 구성요소(흙,돌,바람,물,공기 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자연에 대한 긍정적이고 친근한 감정을 가질수 있도록 한 체험으로 비용은 15,000원
프로그램 구성 : 수목원 해설과 식사 + 1~2가지 체험
체험프로그램 : 분경만들기, 나무공작교실, 도자기교실, 천연비누교실, 전통놀이(제기만들기, 화전놀이), 가마솥 자연먹거리(고구마,감자,옥수수) 중 선택
체험료는 3천~1만원 선. 연중무휴이고, 개장시간은 하절기(4~11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동절기(12~3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의 031-585-4875 http://mujimuji.co.kr
꽃무지 풀무지 수목원 원장 김광수
“흔히 야생화는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자랄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각각 개성 있는 생육 환경을 필요로 하지요.” 10여 년 전 우연히 야생화 전시회에 간 것이 인연이 돼 지금의 수목원을 이루게 됐다는 김 원장은 야생화 재배의 어려움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제 자식보다 더 귀하게 돌봐온 야생화가 꽃을 피울 때 가장 기쁘다고 말한다. 그가 귀띔하는 수목원 100배 이용법, 꽃 이름과 이름 뒤에 숨은 이야기를 알고 나면 야생화 탐방이 두 배로 즐겁다.
김 원장이 말하는 ‘우리 수목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식물’
① 두메양귀비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야생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해 5월 중순이면 언덕을 하나 가득 덮는다.
② 할미꽃 수백 송이의 할미꽃이 한꺼번에 만개하는 군락지는 필수 관람 코스.
③ 둥근잎꿩의비름 주왕산에만 분포하는 세계적인 희귀식물. 개체군 수도 거의 없어 보호와 육성이 시급하다. 꽃은 7~8월에 핀다.
/ 자료 - 여성동아 2007 9월호 기획·송화선 기자 글·이시목‘자유기고가’ 사진·문형일
가평 버섯구지마을 031 584 9614 http://bsguji.com
청평검문소에서 좌회전(현리,일동 방향) 현리 시내 진입전 현리 위삼거리 대도상사 앞에서 우회전 - 외곽도로로 1km진행- 다리앞에서 우회전(마일리/연인산방면) - 다리지나서-대보리방향 우회전-직진후 " 버섯구지녹색농촌체험마을"
버섯구지마을(018-405-0863, 017-211-4652 이강하)은 연인산에서 발원하여 괴암 절경을 자랑하는 운악산을 지나 흐르는 조종천 옆에 자리잡은 농촌보다는 산촌에 가까운 마을로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유래는 옛날에 소(牛)로 밭가는 쟁기 부품의 하나인 보습을 만드는 대장간이 있어 이곡보습구지라 불리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버섯구지라 불리었으며 이 마을은 버섯이 없는 버섯구지다. 그 대신 유기농 품질을 인증받은 운악산포도와 우렁이쌀, 사과, 배 등 다양한 농산물이 있다.
* 계절별 프로그램
봄 - 모내기.씨앗뿌리기, 고추심기, 감자심기, 진달래화전 부치기, 떡메치기, 두부만들기, 매작과 만들기, 산나물채취, 야생화관찰
여름 - 포도봉지씌우기,고구마심기, 고추·옥수수·수박따기, 감자캐기.고구마캐기, 감자 구워먹기, 연날리기,풀피리만들기, 팽이치기.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매작과만들기, 물놀이, 물고기잡기, 반딧불이관찰, 야생화관찰
가을 - 고구마캐기, 옥수수 따기, 포도따기, 고구마·감자 구워먹기, 사과따기, 연날리기, 풀피리만들기, 팽이치기.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두부만들기, 매작과만들기, 메뚜기잡기, 잠자리잡기
겨울 - 고구마·감자 구워먹기, 논바닥 썰매타기, 눈사람만들기, 재래메주 만들기, 된장담그기, 김장하기, 별자리관찰
대보리 조종암(기념물 제28호 )이란 바위에 새긴 암각문, 비석, 단지(壇址) 등의 유적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암각문은 『朝宗巖(조종암)』『思無邪(사무사)』『日暮途遠 至通在心(일모도원 지통재심)』『萬折必東 再造瀋邦(만절필동 재조심방)』등으로 한 곳에 모여 있는 여러 개의 바위에 새겨져 있다. 비석은 이 바위들의 바로 앞쪽에 세워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제사를 지내는 대통묘가 있으며 그 앞으로는 맑은 조종천이 산굽이를 돌아 흐르고 있다.
조종암은 조선 숙종 10년(1684)에 우암 송시열이 명나라 의종의 어필인 『思無邪(사무사-생각에 사특함이 없음』를 새기고 또 효종이 대신에게 내려준『日暮途遠 至通在心(일모도원 지통재심-해는 저물고 갈길은 먼데 지극한 아픔이 마음속에 있네)』이라는 문구를 써서 당시 가평군수인 이제두에게 보내어 이를 정한 장소를 정해 새기도록 부탁하였다고 한다.
이에 이제두, 허격, 백해명 등 여러 선비가 힘을 합하여 위 글귀와 선조의 어필인『萬折必東 再造瀋邦(만절필동 재조심방-일만번 꺾여도 반드시 동력으로 흐르거니 명나라 군대가 왜적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 주었네)』와 선조의 후손인 낭선군의 글 『朝宗巖(조종암-임금을 뵈이는 바위)』을 바위에 새기고 제사를 지낸 데서 비롯되었다.
조종암을 이곳에 세우게 된 이유는 조종천이 있기 때문이다. 조종(朝宗)이란 명칭이 여러 강물이 바다에 흘러 들어가 모인다는 뜻이면서 또한 제후가 천자를 알현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조종천이 조종암을 조성한 당시의 유신들에게 선택되어 숭명배청의 장소로 조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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