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 북한 박격포 유효사거리이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대남 선전방송이 확성기를 통해 울리던 이 곳에 예술인의 마을 '헤이리'(www.heyri.net·031-946-8551)가 있다.
헤이리는 예술인과 애호가들의 공동체를 추구하며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삶을 문화적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이뤄내고 있다. 집의 형태는 자연 친화적으로, 3층 이상의 건물은 노을과 산을 가리므로 금지, 건물의 안과 겉을 동일한 소재로 하되 인공페인트는 피하고 재질 그대로의 느낌을 살려서 지을 것 등의 자연친화적 생태주의적 건축지침에 따라 37개 팀이 시공을 시작했고 2004년 첫 선을 보였다.
파주출판도시와 연계한 책마을을 구상한데서 태동되었으며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집과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짓고 있다. 가수 윤도현, 소설가 박범신, 방송인 황인용, 영화감독 강제규· 강우석 등 문화예술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회원들이다. 지금까지 80여개 건물이 개성적인 모습으로 완공되었고 마을의 모습이 완성되는 2007년 건물은 200여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도시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헤이리는 우리 문화의 격을 보여주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문화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문화예술마을 헤이리는 삭막한 도시민의 노스텔지어다. 파주지역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온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곳, 헤이리의 여행은 '헤이'의 말뜻처럼 즐겁고 기쁜 여행이다.
처음 방문하면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우후죽순 솟아있어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막막하다. 방문 전 홈페이지(www.heyri.net)에 접속해 관람할 공간을 미리 정하거나 헤이리 8번 게이트 근처에 자리한 커뮤니티 하우스(일종의 마을회관)에서 안내지도를 받아 움직인다. 여러 곳을 욕심내 구경하는 것보다는 오전 시간 동안 한두 곳의 문화시설을 관람하고 솟대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곁들이는 게 좋다.
종합 예술 마을이라 규모가 커서 걸어서 돌아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자동차로 쉽게 마을을 돌아볼 수도 있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헤이리를 돌아보는 방법은 헤이리 투어에 참가하는 것. 매일 2·4시 두 차례 무료로 진행되는 이 투어는 마을 설립 단계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와 마스터플랜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이색적이고 독특한 마을 명소도 샅샅이 돌아볼 수 있다.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인 전시와 공연 정보를 얻는 것은 필수. 준비한 만큼 느끼고 얻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닌다면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을 통해 여행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세계 민속악기박물관, 곳곳에 만화 이미지가 그려진 둥근 복도, 입체 거울 등이 마치 신나는 놀이터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딸기가 좋아 등을 중심으로 구경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동화나라’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외국 아트북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예쁜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는 아트팩토리가 적당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경우에는 ‘인물미술관 93뮤지엄’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차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음악도 들을 수 있는 북카페 반디 등을 둘러보면 재밌다.
헤이리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나절 정도다. 아이가 어려 걷기 힘들다면 헤이리 안에서만 운행되는 ‘헤이리택시’를 타고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 문화시설에 따라 1천~5천원 정도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으며 월요일은 대부분의 시설이 휴관한다.
각 문화시설별 전화번호나 운영시간, 입장료 등은 헤이리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헤이리 사무국(031-946-8551~3)으로 문의한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를 타고 문산 방향으로 달리다가 성동IC 방향으로 나간다. ‘예술마을 헤이리’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한 뒤 성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헤이리 1번 게이트부터 4번 게이트까지 만나게 된다. 지도는 8번 게이트 근처에 자리한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구할 수 있는데, 성동 사거리에서 직진한 뒤 만나는 헤이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9번, 8번 게이트가 차례로 나온다.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78 (법흥리) / 못난이유원지&옛날물건박물관 031-957-4466 http://www.monnani.co.kr/
근현대사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옛날물건박물관은 과거 사용했던 물건과 거리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이다.
못난이유원지는 옛 거리와 공간 등을 포토존으로 조성해놨으며 달고나, 아폴로 등 추억의 간식 등도 직접 만들어보거나 살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공간이다. 박물관과는 달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린이 테마공원인 '딸기가 좋아’
입장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 문의 031·957-0636
패션업체 쌈지가 만든 놀이형 학습공간으로 딸기와 딸기의 친구인 레몬, 수박, 똘밤, 빠나나, 똥치미 등의 캐릭터로 꾸며져 있다. 볼풀장과 쌈지어린이미술창고가 특히 인기! 아이들보다 더 큰 캐릭터 인형들로 꾸며진 볼풀장에서는 미끄럼틀을 타고 공놀이를 할 수 있으며, 어린이미술창고에서는 놀이형 작품을 만지는 것은 물론 작품 속을 기거나 오르고 바닥에 누워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포토 존이 많아 사진 찍기에도 그만이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가족이라면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 가보자. 동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유럽 등 70여 개국 5백여 개 악기가 전시돼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프리카 북이나 나무 실로폰 등 20~30여 점의 악기는 직접 연주해볼 수 있고 오카리나(점토나 사기로 만든 관악기.비둘기 모양의 몸통 양쪽에 다섯 개씩 모두 열 개의 구멍이 있으며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입으로 물고 불며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았다 열었다 해서 소리를 낸다) 등의 악기는 구입이 가능하다.
방송인 황인용씨의 건물에서는 영화필름이나 X레이에 사용되는 뢴트겐 필름 등으로 아름답게 완성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박물관인 씨네 팰리스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만화영화의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고 한국에 한점 밖에 없다는 오드리 햅번의 로마의 휴일 포스터를 비롯해 다양한 포스터가 전시되고 있다. SF영화의 캐릭터 인형인 피규어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자연 속 이색갤러리 야외 갈대광장은 헤이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그대로 갖고 있다. 도시와 건축이 자연과 삶이라는 문화로 상징되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마을을 실감할 수 있다.
전시관 관람이 끝나면 예술작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해본다. 국내외 정치 관련 자료와 우표, 압화가 전시된 정치우표박물관 ‘아고라’에서는 말린 꽃잎이나 나뭇잎으로 휴대전화 줄과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압화공예교실이 진행된다.
게스트하우스인 ‘모티프원’에서는 조각칼로 나뭇가지를 다듬어 솟대를 만드는 솟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체험료는 1만원. 1번 게이트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진아트에서는 매주 수·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체험료는 1만5천원, 체험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다. 압화공예교실과 케이크 만들기는 예약 없이도 체험이 가능하나, 솟대 만들기 체험은 사전예약 필수.
건축 마니아라면 필수 코스 '모아 갤러리'
입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 문의 031·949-3309
헤이리 디자인 코미티를 맡은 건축가 우경국 씨가 설계한 모아 건축 갤러리. 국내 최초 건축 전시장인 이곳은 지상과 뚝 떨어져 있는 듯한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여러 CF와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 장소가 되기도 한 곳. 모아 갤러리에서는 건축 모형 전시회뿐만 아니라 건축과 관련된 조명, 인테리어 등을 소재로 한 전시도 열 계획. 10월 23일부터는 이상진 선생의 조명 전시회가 열린다. 1년에 2회는 순수 건축 전시회를 가질 예정.
오로지 아이들을 위한 갤러리 & 도서관 '아트 팩토리'
입장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 문의 031·957-1064
아트 팩토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작품 전시와 아이들을 위한 팝업북, 외국 서적 그리고 아트숍이 함께 있는 곳.
11월 28일까지 갤러리에서는 팝업북 전시와 함께 창작동화 일러스트레이터 배수연 씨와 황종욱 씨의 작품전이 열린다. 갤러리를 둘러봤다면 '책이 있는 다락방'이라는 이름의 2층 도서관으로 향할 것. 아이들 도서관인 이곳에서는 주말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영어로 동화를 들려준다.
어린이 전문서점 '동화나라'
입장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 문의 031·942-1956
어린이 전문 서점 동화나라는 초등·중학생이 가장 좋아할만한 장소. 다양한 그림책, 동화책을 갖춘 이곳에는 물론 함께온 부모를 위한 그림책 입문서도 있으며 지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헤이리에서 가장 큰 미술관 '93뮤지엄'
입장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 문의 031·948-6677
'인물화 미술관'이라는 독특한 컨셉트의 93뮤지엄. 본관과 별관, 그리고 구삼재로 이루어진 이곳은 헤이리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다. 미술품 딜러 구삼본 씨가 운영하는 만큼 방대한 양이 특징. 이곳에서는 12월 말까지 청대의 인물화를 전시할 예정. 본관 바로 뒤에 있는 별관에서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한옥인 구삼재는 현재는 비어 있지만 앞으로 성균관의 여러 유학 관련 자료를 채울 계획.
갤러리부터 레스토랑까지 꽃을 주제로 '식물감각'
입장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 문의 031·957-3123
갤러리와 레스토랑에서 갖가지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의 식물 갤러리에서는 식물을 소재로 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11월 1일부터는 식물 이미지를 주제로 한 도자기전을 열 계획이며 식물을 주제로 한 화분, 그릇전 등도 기획하고 있다. 2층 레스토랑에서는 식용 꽃을 이용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3천여 권의 장서가 있는 북카페 '반디'
입장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 문의 031·948-7592
이종욱 씨가 소장한 3천여 권의 책과 함께 시작된 북카페 반디. 『태백산맥』과 같은 스테디셀러부터 고서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헤이리의 다른 카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오히려 별장의 서재 같은 분위기가 정감 가는 곳. 이곳에 있는 책은 구매도 할 수 있다.
조형 자기 작품과 아트숍 'UNASSAC'
입장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 문의 031·948-3418
도예가 박유나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 1층에는 박유나 씨의 작품 전시회와 도자기를 파는 아트숍이,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도예작가인 박유나 씨가 운영하는 아트숍답게 욕심나는 디자인의 자기가 많다.
도예작품 갤러리 '한향림 갤러리'
입장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 문의 031·948-1001
갤러리 밖에 전시해 놓은 커다란 항아리가 범상찮은 이곳은 도예가 한향림 씨가 운영하는 도예 갤러리. 1층에는 근대 도기부터 현대 도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이, 전시실 옆에는 여러 도예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숍이 있다.
2층에서는 현대 도예를 테마로 한 인형이나 그릇 등을 볼 수 있다. 전시실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면 헤이리 아트밸리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쉬어갈 것. 한향림 갤러리는 헤이리 외곽에 있기 때문에 가장 전망 좋은 카페일 것.
/ 자료 - 여성동아 2006년 12월호
1번 출입구-500m 직진-13번 주차장 표시판 있는 작은 사거리에서 우회전-50m직진하면 좌측에 2층 건물 객실은 모던하고 거실은 친근한 곳 헤이리 '모티프(Motif #1) 031-949-0901 www.motif1.co.kr
"의자가 흔들리죠? 우리 마누라가 돈을 더 잘 벌었으면 좋은 의자를 샀을 텐데…, 돈이 없어서 내가 그냥 철을 접어서 의자로 만들었어요. 흔들흔들, 더 흔드세요!"
경기도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 위치한 '창작 레지던스 겸용 게스트하우스'라는 '모티프 원'에 들어서면 누구든지 '게으름뱅이'가 된다. 예술잡지 편집장 일을 관두고 이 곳에 집을 지었다는 솟대예술가 이안수씨는 "면도기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흰 수염이 가슴께까지 내려오도록 내버려둔 사람. 게스트하우스의 거실 겸 서재도 이런 주인의 느긋한 성품을 닮았다.
주인 이씨의 표현에 따르면 "돈 벌이에 도움은 하나도 안 되고, 오히려 돈을 계속 쓰고 싶게 만드는 책"인 인문·과학·예술·여행 서적 7000여 권이 서재 '라이브러리 영(Library 0)'에 들어차 있다. 손님들은 누구나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다. 다 읽은 후엔 서가의 위치에 구애 받지 않고 내키는 대로 꽂아두면 된다.
객실은 딱 세 개뿐이다. 방마다 각각 콘셉트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미니멀리즘과 원색의 매치, 한국적인 소품을 놓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스튜디오 블루'는 앤티크(antique) 풍으로 꾸며놓았다. 푸른 비단 천을 드리운 침대와 벽면을 터키석 색깔로 칠한 화장실이 인상적이다. '스튜디오 화이트'는 천연 소재로 염색한 침구를 놓고 벽엔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걸었다. 식기세척기와 씽크대, 냄비와 그릇, 와인 잔 같은 도구가 갖춰진 공동 주방과 거실을 쓸 수 있다. 4명 이상이 쓰는 방인 '스위트 블랙'은 독립 주방과 하늘이 보이는 높은 천창, 작가 배미애씨의 천연염색 작품으로 꾸며졌다.
'모티프 원'의 진짜 매력은 그러나 이런 모던한 객실보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오가는 거실, 절대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열린 공간의 자유로움에 있다. 한 방문객이 방명록에 쓴 문장은 '모티프 원'의 분위기를 대략 짐작하게 한다. "사람들이 부딪히고, 얘기하고, 친해지고, 혹은 싸우고, 혼자 놀고…, 이 모든 것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모티프 원'에 묵은 손님은 나중에 헤이리에 들를 때마다 꼭 이 곳에 들러서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야 한다는 불문율도 잊지 말 것.
/ 스포츠조선 송혜진기자
헤이리의 느티나무
문화 예술인의 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자리잡은 500살이 넘은 느티나무. 높이만 12m에 이르는 고목이다. 주변에 우거진 잡목과 어지럽게 놓인 벤치 때문에 아름다움을 드러내지 못하고 뿌리가 날로 생기를 잃고 있었다고 한다. 2006년 11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약 반 년에 걸쳐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느티나무 본래의 기품을 되찾았다. 지금은 헤이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러서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가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 photo 김승완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법흥리 1652-517 코지하우스 031-948-3440
꽃게정식 곤드레밥 갈비탕 간장게장 돼지갈비 / 09:00~18:00 / 연중무휴 / 40석(10개 테이블)
파주 예술인마을 헤이리의 유일한 한식당으로 평양출신의 식당 주인은 평양 출신의 모친에게서 전수받은 평양식 조리법을 기본으로 하여, 다년간의 조리 실험에서 얻은 자연 그대로의 양념과 재료로 독특한 맛을 냅니다. 바깥 주인은 철학을 전공하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헤이리 주민들을 상대로 가끔 강의도 하고 토론도 한다. 그래서 cozy house의 실내는 미니 연구실 또는 도서실처럼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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