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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동두천 소요산 단풍축제 국화전시회

by 구석구석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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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강변도로를 달리다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여 의정부로 진입 다시 3번 국도를 타고 양주, 동두천 방향으로간다. 3번 국도를 타고 양주와 동두천을 지나 전곡으로 향하다보면 소요산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들어가면 소요산이다.

6·25전쟁 유품, 탱크, 전투기 구경하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 031-860-2058 ~ 9

아이들과 함께라면 소요산 입구에 있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도 잊지 말고 둘러보자. 6·25전쟁 당시의 유품을 비롯해 각종 무기와 장비 6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야외 전시장에는 대형 수송기와 경비행기·전차·장갑차·함포 등 대형무기 2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실제 군에서 사용했던 탱크·전투기 등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

실내 전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기획전시 공간이 있는 1층, 유엔 참전국의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 2층, 6·25전쟁에 관한 자료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3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3층 영상관에서는 6·25전쟁 당시의 주요 작전이었던 지평리 전투·인천상륙작전 등을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로 감상할 수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엔 참전국들의 참전 기념비 모형들 또한 관람객을 숙연케 만든다.

관람시간(동절기)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의 031-860-2058~9 www.ddc21.net/_family/free

/ 자료 - 여성동아 2007. 11월호

 

단풍이 아름다운 한국의 100대명산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수이북 최고의 명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고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철에는 오염되지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은 유별나서 예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졌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고행수도하여 큰 도를 깨친곳 이어서 불교 유적지로도 이름이 높다. 자재암, 원효폭포등의 관광명소가 소재하고 있으며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수도권지역의 일일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대하지는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한다. 산정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소담스러우면서도 앙증맞은 청량폭포가 있으며 일주문 위에는 높이가 10m나 되는 원효폭포가 우렁찬 낙하의 절규를 토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자재암의 일주문 안쪽과 주차장 뒤쪽으로 항시 솟아나는 약수가 있어 물통을 한두개쯤 준비해가도 좋다. 동두천시가 직접관리를 맡아 주변이 청결하고 질서가 있어 보기에 좋다.

산행시간은 왕복 3~4 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큰 무리없이 하루산행으로 맞춤이며,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들이 울창하고 입구에서부터 일주문까지 1.5km 구간의 단풍은 장관을 이루고 있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더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가 유난히 많은 것도 이곳 소요산의 특징이다.

소요산 정상의 의상대는 해발 587미터이며 동두천 동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소요산의 유래는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과 매월당(김시습)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 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하여 대자연의 많은 수림과 자연경관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고 있다.

원효폭포와 원효암

처음계곡을 따라오르면 원효폭포가 보인다.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에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수도 하였다는 원효대가 있으며, 여기를 지나 다리와 계단을 오르면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원효대사가 원효대에 좌정하고 고행수도 하였으나 도를 얻지 못해 투신자살 하려는 순간에 이르러 도를 통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원효폭포에서 속리교를 지나 바로 오른편으로 오르면 공주봉으로 올라간다. 공주봉을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더구나 너덜바윗길(잘게 부서진 바위들이 무질서하게 놓여져 있는 길)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아차하면 바윗덩어리에 부딪쳐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길 옆으로 쇠말뚝을 세우고 밧줄과 쇠파이프를 연결해 놓아서 좋은 손잡이가 되어 주었다.  

공주봉에서 의상대로 가는 길은 능선 길이지만 결코 밋밋하거나 평탄한 길이 아니다. 공주봉에서는 능선이 아래쪽으로 깊이 내려 앉아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의상대로 올라야 하는 것이다. 공주봉이 526미터, 주봉인 의상대가 536미터로 나지막한 산이지만 칼바위능선 같은 험하고 날카로운 봉우리와 능선길이 등산객들이 결코 만만히 대할 수 있는 산이 아니다.

▲ 공주봉 정상부의 조망. 데크를 설치해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월간산

산 아래쪽은 대부분 부대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이 지역이 전방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남쪽으로는 동두천 시내가 내려 보인다. 동두천은 남북분단이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지촌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포천과 가평쪽의 산줄기가 첩첩이 늘어서 있는 풍경이다.

소요산은 소요천과 자재암을 가운데 두고 하백운대와 중백운대, 그리고 상백운대와 나한대, 우리들이 서 있는 의상대, 공주봉으로 이어지는 말발굽형의 산줄기가 오목하게 감싸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자재암은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절 입구에 요석공주가 원효를 찾아와 기거했다는 집터가 있다. 원효의 전설 때문인지 무수한 승려들이 수도차 거쳐가는 곳이다. 자재암은 거대한 바위산 협곡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처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 곳에 보물 제1211호로 지정된 <반야바라밀다심경>언해본이 전해오고 있다. 1994년 암자의 서책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낙장 하나 없는 완벽한 언해본이다.

소요산 입구에서 자재암 일주문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경내 주변에는 1980년에 조성한 석굴, 추담대사 사리탑, 속리교 세심교가 있다.

향토유적 제8호(1986년 4월 28일)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645)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서 고려 광종25년(974) 왕명으로 각규대사(覺圭大師)가 중창했으며, 의종 7년(1153) 화재를 당해 이듬해 각령선사(覺玲禪師)가 대웅전과 요사 일부를 중건(重建)했다.

 자재암에는 또 다른 볼거리하나는 자연 석굴속에 만들어진 나한전. 촛대처럼 뾰족 솟은 옥류봉 아래 굴속에 부처를 모시고 있다. 원효가 해탈의 경지를 얻었다는 바로 그 자리다. 석굴앞에는 원효샘이라는 작은 샘물이 있다. 원효가 수도를 할 때 없던 물이 바위속에서 The아났다고 하는 명수다. 나한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선녀탕을 지나 백운대와 나한대로 오르게 된다.

2014 소요산 국화전시회

 

 

 

 

 

노르웨이참전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야전병원에 근무했던 종업원 70명이 1972년 3월 30일 노르웨이 정부의 지대한 공헌에 보답하고자 각자 정성을 모아 건립하였다.

이 비는 노르웨이 정부가 1951~1954년까지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부상장병과 민간 전쟁고아를 지원 의료사업으로 봉사하여 양국간의 우의를 증진했다. 박물관 건립에 따라 2000.12월 동두천시 하봉암동 298번지에서 소요산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탑은 한국전쟁때 UN군으로 참전한 벨기에와 룩셈부르크군의 전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1975년 9월 26일국방부에서 제작 건립하였다. 벨기에군(지상군1개대대)와 룩셈부르크군(지상군1개소대)은 1951년 1월 31일 정의의 십자군으로 파한되어 용전분투하다가 1956년 6월 15일 본국으로 개선한 군대이다. UN군 방어작전 지구(강화)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소요산 입구에서 3번국도 전곡 방향 50m 지점우측 길가변 (소요산역 맞은편 야산) 에 있다.

경기의 소금강으로도 불리는 소요산(559m) 자락도 여느 명산 자락과 별다름 없이 10여 곳이 영업 중인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다. 소요산역에서 도보로 3~4분 거리, 주차장 입구 소방서 건너편에는 이 지역에서 외지로 그 이름이 크게 알려져 있다는 ‘넓은공간(031-865-6787)’이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30년 전부터 박정희(68) 할머니가 시작한 업소로 지금은 며느리 최혜숙(47)씨가 맡아서 운영 중인데, 며느리의 후덕한 인정으로 단골이 무척 많다는 소문이다. 업소측의 설명에 의하면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동두천지역 손님이 70%, 외지 손님이 30% 정도였는데, 해가 바뀌면서 이 비율이 50:50쯤이 됐고, 손님들이 놀랄만큼 불어났다고 했다. 

30년 전 이 지역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식당문을 열게 된 사연으로 옥호를 ‘넓은 공간’으로 결정했다는 안주인의 명함에는 ‘Choi Hye Sook’이라는 영문이 병기되어 있다. 옥호 ‘넓은 공간’에도 ‘WIDE SPACE’가 함께 찍혀 있다.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라 미군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는 대목이다.

음식은 소요산 관광지내 여느 음식점들과 별다름 없는 토속음식들로 파전, 감자전, 도토리묵, 더덕구이 등을 차려낸다. 식자재는 100% 국내산만을 고집한다는 것이 큰 자랑이라고 했다. 해물파전에 동동주 한 잔이나 녹차삼겹살에 소주 한 잔 걸치는 단골미군이 많다며, 어느 미군은 청량고추 매운 맛 버섯전골에 매료되어 수시로 찾아온다고 했다. “영어를 잘 하시겠네요” 하고 물었더니 그렇지 않다며 “영어는 남편(김천식·49)이 좀 하는 편”이라며 남편을 치켜세웠다.

소요산역에서 산행나들목 방향, 도보로 2분 정도 거리에 있는 ‘뚝배기해장국(031-865-4197)’ 집을 이런 곳으로 정해 두면 어떨는지? 우선은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며 해결하지 못한 가장 급한 민생문제(아침밥)를 해결할 수 있다. 챙겨온 장비나 식량 중에서 당일산행에서 불요불급한 것이라면 맡겨 두고 하산 때 찾으면 된다.

사실, 많은 산꾼들이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면서 고민하는 부분이 아침밥이다. 공복으로 산행을 시작한다는 것은 컨디션 상에 큰 문제가 따른다. 이런 집이라면 아침 몇 시 몇 분으로 못을 박고 대원들 모두가 여기서 모여도 된다. 전철역이 가까운 것은 말할 필요가 없고, 넓은 주차장도 바로 앞에 있다. 전날 밤 숙취를 해결해야 할 대원은 다른 대원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면 되겠다.

뚝배기해장국 주인 이영숙씨(59)는 동네에서 인정 많은 아주머니로 알려져 있었다. 시험 삼아 아침 일찍 여기를 찾아갔는데 식당 문이 잠겨져 있었다. 낭패를 당한 분풀이라도 하겠다고 오후 시간에 다시 찾아 가서 항의했더니 모처럼 그 날은 치과의 약속 때문에 이른 아침, 문을 열지 못했다며 정중하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를 내었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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