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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파주 자유로 판문점 독수리도래지

by 구석구석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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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50년의 현장 '판문점' 

판문점을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이 '캠프 보니파스(Camp Bonipas)'다. 보니파스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된 전용버스로 갈아타고 유엔사 경비대대원의 안내를 받아 잠시 동안 JSA의 간략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기지 이름이 '캠프 보니파스'라 명명된 이유는 지난 1976년 8월18일 당시 판문점 내 미루나무 절단작업을 지휘하는 중대장 보니파스 대위가 북한군의 도끼만행 사고로 사망하면서 넋을 기리기 위함이다.

이 이후로 양측 경비병들이 상대방 지역으로 넘어갈 수 없도록 했으며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경계에 들어가게 되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후 유엔군은 '폴 버니언 작전(Paul Bunyan Operation)'을 수립해 문제의 미루나무를 베어냈다. 브리핑 도중에 간략한 비무장지대 내에서 주의사항이 주어졌지만 가장 큰 흥미를 끌었던 것은 청바지를 입고 JSA에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다. 추측이지만 공동경비구역 내 미제의 상징인 청바지가 눈에 띄는 상황을 북한이 선전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쳐갔다.

평화의 집

 병사의 안내를 받으며 판문점으로 향한다. 얼마가지 않아 휴전선의 남방한계선을 지난 판문점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주위 전경과는 어울리지 않게(?) 운치 있는 팔각정에 오르니 경비병 한 명과 함께 북한측의 판문각과 통일각, 그 외에 몇 개의 경비 초소가 한눈에 들어왔다.

 군사정전위원회가 열리는 회담장에 들어가 잠시 동안의 사진촬영을 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맞추느라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바삐 회담장을 빠져 나왔다. 다시 장갑차의 안내를 받는 전용버스를 타고 영화 JSA의 문제의 발단 지역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들렀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유엔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마주 보고 있으나 유엔군 초소에는 경비병 없이 무인 감시 카메라로 상대방 진영을 감시한다.

유엔군 초소는 공동경비구역에 내에 위치하고 있으나 북한군 초소는 구역밖에 위치하는 관계로 경비병이 중화기로 무장할 수 있지만 구역 내에 위치한 유엔군 초소는 권총만을 휴대할 수 있다. 화력 차이로 인해 유엔군은 경비가 없다는 경비병의 말이다. 

/ 여행신문 김헌주기자

 

세계 최대 독수리 월동지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에 위치한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 내 장단반도. 군부대 정훈장교의 안내를 받아 통일대교를 건너 차량으로 10분가량 달리자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월동지가 나타났다. 벼 수확이 끝나 황량한 벌판이었다. 중요 작전지역으로 일반인들의 관광이 허용되지 않고 영농인만 가능하다.  

벌판 옆에 길게 뻗은 3∼5m 높이의 갈대밭 주변 구릉지에는 시커먼 독수리 30여 마리가 꼼짝도 않고 앉아 있었다. 논과 전봇대 위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10여 마리도 눈에 띄었다. 구릉지 한쪽엔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전날 오후 갖다 놓은 죽은 돼지 일곱 마리가 놓여 있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 등지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34호) 무리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민통선 안 들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중앙일보 안성식 기자

 낮 12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 듯 사방에서 150여 마리의 독수리들이 무리 지어 날아들었다. 길이 70∼90㎝인 날개를 양쪽으로 활짝 편 채 100여m 위로 저공 비행하거나 3∼4㎞ 상공에서 원을 그리다 먹이를 찾아 급활강했다. 독수리 두 마리는 양쪽 어깨에 흰색으로 된 인식표를 두르고 있었다. 이동 경로 연구 목적으로 부착한 것이다.

장단반도는 군사분계선과 불과 3㎞ 떨어져 있다. 55년 전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됐다. 이곳엔 세계적 희귀 조류인 독수리 1000여 마리가 매년 겨울이면 날아와 월동한 뒤 이듬해 3월 말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의 추운 지방으로 돌아간다.

조류보호협회에 따르면 독수리는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아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장단반도를 포함해 1900여 마리의 독수리가 국내로 날아와 월동 둥지를 틀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진강 일대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1997년 이후 매년 겨울이면 30여 마리가 먹이 부족으로 탈진해 죽거나 독극물 중독으로 폐사하고 있다.

/ 중앙일보 전익진기자

 

파주개성인삼축제

파주개성인삼은 개성을 중심으로 8개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어 왔는데, 이중 대부분은 북한 쪽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개성인삼의 주재배지로 인정받고 있다.

파주개성인삼축제에서는 18세기 중반 개성풍토에 맞게 인삼재배법을 보급한 개성상인 최문(崔文)을 기리는 고유제와 풍기에서 개성지역에 인삼을 옮겨 온 주세붕 관찰사의 행차를 재현하는 한편 인삼 조형물 제막식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또 세계 민속공연, 인기연예인이 출현하는 트로트 공연 등 축하음악행사도 함께 열려 흥을 더하게 된다.

이 밖에 민통선 6년근 파주개성인삼 특설전시관, 파주개성인삼 약용작물 전시관, 산삼전시관을 운영하며 인삼요리, 인삼 캐기, 인삼주 담그기 등의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파주개성인삼 수삼판매장, 파주개성 약초재래장터 등 판매마당에서는 고품질의 6년근 인삼과 각종 약초를 구입할 수도 있어 축제 구경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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