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지원리 장작불보신가든

 

동탄과 향남택지개발로 개발압력이 거센 화성시의 남부의 지원리에 위치, 발안에서 팔탄면 방향으로 5분간 주행하면 우측에 장작불 보신가든(대표 김정란  031-352-4001)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보인다. 이곳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한방과 옻 오리탕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소탈한 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김 사장 부부는 “마음이 너무 좋아 탈이야”라는 불평 아닌 불평을 들을 만큼 넉넉한 인심의 소유자다. 한 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 김 사장은 각종 채소를 정성스레 재배해 반찬으로 만든다. 때문에 이 집 요리 하나하나에는 햇빛 내음이 밴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

이 집의 단골 메뉴인 한방 오리백숙은 기름기를 뺀 오리를 음나무, 오갈피, 황귀, 당귀, 마, 은행, 녹각, 대추 등 12가지 한약재와 함께 1시간 이상을 고아내기 때문에 오리 특유의 노린내가 나지 않아 맛이 깔끔하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하얀 김에 약재향이 은은하게 배어나 있어 독특함이 느껴지는 이 요리는 입안에서 담백한 국물과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가 어우러져 정갈한 맛을 낸다.

삼계탕이나 옻닭, 옻오리백숙 등의 요리도 이 곳의 또 다른 특별 메뉴이다. 뽀얀 국물과 함께 한가득 나오는 이 음식은 깔끔하면서도 마음속까지 개운해지는 맛이 일품이다.

거기다 쫄깃쫄깃한 고기는 양념에 찍어 먹을 필요 없이 그 자체가 고소한 맛이 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에 눈이 부시는 이곳은 넉넉하면서도 푸근한 인상의 주인장 부부가 맞이해 기분 좋은 불가마 장작 보신가든.

친구 집에 놀러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따뜻한 정이 넘치는데, 멀리서 온 손님들을 위해 오두막 평상도 제공하고 있어 오래도록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이곳에 들러 한여름내내 지친 심신을 보양해 볼 만한데 예약 없이는 그 맛을 즐길 수 없다. 예약문의. 031-352-4001

 / 자료 - 경기도민일보 김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