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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송림동

by 구석구석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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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동 명동칼국수  032-764-1290
인천 송림동에 유명 체인점과는 무관한 오래된 ‘명동칼국수’라는 칼국수집이 있다. 명동칼국수라는 상호를 들으면 서울의 본점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100여개의 분점을 둔 유명한 체인점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이집은 명동칼국수가 전국적으로 퍼지기 전부터 이미 이 상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장 박태이씨는 초기 80년대에는 동인천 인근 화평동에서 칼국수집을 경영하다 1992년도에 송림동으로 가게를 이전하여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칼국수집에서 여름철 별미로 콩국수를 내놓는다. 이곳 역시 5월 말경부터 9월 중하순까지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실 겉으로 봐선 도무지 영업을 하는 집인지 손님은 과연 있을런지 의심이 들만한 외관이지만 ‘국수 좀 먹는다’는 인천 토박이들이게는 이미 잘 알려진 맛집이다.

대부분 칼국수집에서 여름철 별미로 콩국수를 내놓는다. 이곳 역시 5월 말경부터 9월 중하순까지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실 겉으로 봐선 도무지 영업을 하는 집인지 손님은 과연 있을런지 의심이 들만한 외관이지만 ‘국수 좀 먹는다’는 인천 토박이들이게는 이미 잘 알려진 맛집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테이블 너 댓 개 놓인 홀과 제법 널직한 방이 있다. 오픈 당시부터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내부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준다. 콩국수를 시키면 좀 기다려야 한다. 반죽을 밀고 썰어 삶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소면이나 메밀면 등으로 만든 여러가지의 콩국수를 먹어보았지만 수타 칼국수면으로 콩국수를 먹어보긴 처음이다. 콩국수를 들여다보니 뽀얀 콩물 사이로 굵직굵직한 수타면이 탐스럽게 보인다.

오이 고명위로 콩가루가 한 수저 흩뿌려져 있고 얼음 몇점 띄운 아주 심플한 모양새다. 소금간 살살하여 휘휘 저어 먼저 콩국물을 들이키면 “아- 고소해~”란 탄성이 흐른다.시원한건 두말하면 잔소리. 깨나 땅콩가루등을 많이 넣은 고소한 맛이라기보다 간단명료한 깔끔한 콩물이다. 이 고소한 콩물을 머금은 쫄깃하면서 꼬들한 면은 그야말로 최고다.
사장님의 언니가 충북 제천에서 직접 농사지어 말린 태양초로 만든 김치와 함께 먹으면 별미다. 먹어보면 안다. 드셔보시라!
정신없이 콩물을 들이킨후 주위를 둘러보니 이 더위에 칼국수 시키는 손님들도 꽤 많다. 맛있다는 칼국수를 찾아다니다 보면 집집마다 모양새와 조리법이 비슷비슷해보인다.
이집의 또 다른 별미는 돌판파전이 있다. 두툼한 이집 파전은 일본의 철판식 부침개인 오꼬노미야끼를 연상시킨다. 오징어와 홍합, 조갯살과 대파로 속이 꽉찬 파전은 솥뚜껑에서 부쳐져서 뜨겁게 달군 돌판위에 올려져 먹기좋게 적당히 잘라진 후 손님상으로 나간다.테이블위에서 계속 뜨겁게 지글거리는 것을 보노라면 이 두터운 것을 어떻게 뒤집었을까.. 마냥 궁금해진다. 20여년 이상 변함없는 맛을 보여주는 ‘명동칼국수’에서 여름이 다 가기전에, 이 더위가 끝나기전에 여름 별미 보양식 콩국수 한 그릇은 어떨런지. 

자료 - 인천신문


 

밥도둑 게장백반 송림동 '인천식당'

인천식당은 주인 이정녀(67)씨가 20여년전 감자탕집으로 처음 출발했으며, 본격적으로 게장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전부터이다. 특별히 게장을 시작한 계기가 무엇이냐고 여쭈어보니 별다른 것이 없단다.

그저 이정녀씨의 어머님께서 평소 게장을 잘 담그셨고 그 당시 인천에는 꽃게가 참으로 흔하던 시절이라 게장을 만들었는데 손님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본격적으로 게장정식 가격 5천원으로 시작하셨단다.

그러나, 근래들어 꽃게 구하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단다. 다행히 항상 연안부두 도매상들로부터 꽃게를 수시로 대량 공급받아 창고에 급냉시켜 필요할 때마다 게장을 담아 사시사철 알박이 암꽃게를 손님들에게 내놓을 수가 있단다.

이집 게장은 6~7일의 숙성기간을 거치는데 상당히 슴슴한 편이다. 거기에 간장맛이 상당히 깔끔하다. 요즘 유행하는 약초나 부재료는 많이 사용하질 않는데 상당히 이점이 끌린다. 게장맛에 엉뚱한 약초향이 나면 상당히 부담스러워 꺼리게 된다.

집의 간장게장도 매력적이지만 함께 나오는 반찬을 보면 절로 행복해진다. 하루 두번 새 반찬을 만들어 손님들은 늘 정갈하고 신선한 찬을 받을 수 있다. 가짓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전과 나물무침 생선조림에 파강회까지 손이 많이 가는 찬들이 한상 가득이다.

물론 하나같이 맛있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또 다른 메뉴 낙지볶음 역시 낙지가 통통한 것이 맵지않고 부드러워 입에 착착 감긴다. 한상 물릴 때쯤 나오는 구수한 누룽지가 식사 후의 비린내를 싸악 훑어내주니 그 깔끔한 마무리가 가히 찰떡궁합이다.

이런 집이니 손님이 끊이지 않는것은 당연한 것이니.. 평일 점심은 예약필수다. 평일은 저녁 9시까지 주말에는 8시정도까지 영업을 하는데 그것도 대중없다.

갑자기 회식이나 단체손님이 들이닥쳐 찬이 몇가지라도 떨어지면 저녁 7시라도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철칙을 가지고 계신다. 혹, 소홀하면 안되기에 절대 어물쩡 손님상 차리는건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는걸 보면 어찌 이집 단골이 되지 않으리오.

4대가 함께 사는 건물이니 집세가 나가질 않고 어머님과 두 딸이 함께 운영을 하다보니 인건비가 절약된다며 게장가격을 여간해서는 올리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단돈 천원 올린게 전부란다. 서울과는 가격 자체가 비교가 안되고 인천서도 이 가격에 이만한 한상 받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4대가 함께 사는 건물이니 집세가 나가질 않고 어머님과 두 딸이 함께 운영을 하다보니 인건비가 절약된다며 게장가격을 여간해서는 올리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단돈 천원 올린게 전부란다. 서울과는 가격 자체가 비교가 안되고 인천서도 이 가격에 이만한 한상 받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이런 보석같은 집은 오래오래 대(代)를 이어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인천의 골목골목에는 역사가 있고 사람 냄새가 폴폴 풍긴다.

자료 - 인천신문

 

송림동 로타리 해장국집 

한자리에서만 30년이 넘도록 국밥을 말아오고 있는 해장국집의 정유학씨는 소 욕심이 유별나다. 질좋은 한우가 있다고 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확보하고야 만다. 그리고 아낌없이 손님들에게 퍼준다. 고기질 다음으로 그가 신경쓰는 것은 끓이는 일이다.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연탄불에서 은근히 끓여내 깊은 맛을 우려낸다. 영업시간이 특이하기 때문에 찾아가기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전 5시 부터 10시 30분 까지는 해장국만, 12시 부터 오후 3시 까지는 설렁탕을 팔고 가게 문을 닫는다. 일정한 양을 가장 맛있는 상태로 끓여 그만큼만 팔겠다는 것이다. 맛없는 국밥은 팔지 않겠다는 고집이 쇠고집이다. 

032-766-0335 / 오전5시~오후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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