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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갈산동 풍천장어

by 구석구석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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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동 부평구청 여성회관 후문 '풍천장어구이' ☎032-513-9995

풍천은 지명이 아니다. 서해와 만나는 임진강 하구, 영산강 하구도 풍천이다. 고창의 풍천 장어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풍천을 고창에 있는 샛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산 장어가 바닷물과 함께 바람을 몰고 들어온다고 해서 ‘바람風’ ‘내川’이란 글자를 써서 풍천장어라고 한다.
고창 풍천장어가 맛있고 담백하며 기름지지 않고 쫄깃한 이유는 이 곳의 인천강이 뱀장어의 이동 통로로 적지이고, 가까이 있는 염전에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뱀장어의 맛이 더욱 좋으며, 풍부한 갯벌의 영양과 담수의 교차가 뱀장어 서식지로 최적이기 때문이다.‘진짜’ 풍천장어로 요리하는 집이 부평에 있다. 새벽마다 전날밤 고창에서 출발한 장어를 매일 공수받아 사용하는 집이다. 국산장어만 취급한다는 수협의 인증서도 가게내에 비치되어 보증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1kg에 네 마리 올라가는 일명 ‘사미장어’를 써서 크기도 적당하고 지나치게 기름지지 않아 느끼함이 적다. 또한, 다른 식재료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전남의 ‘녹색의 땅’이라는 브랜드쌀을 사용하며 장어구이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생강 역시 심이 없고 부드러운 서산 당진것만을 사용한다.

 장어파김치는 육수와 장어, 파김치를 전골 냄비에 넣고 살살 끓이다가 건져 쌈을 싸먹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하는 파김치는 6개월정도 숙성시킨 것을 사용하는데 서산파를 구입하여 이곳에서 직접 담근다. 보통 파김치를 오래 보관하다 보면 짓무르고 녹아내리는데 이 파김치는 전골솥에 넣고 끓여도 그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놀랍다.

가장 중요한 것이 파김치의 보관법인데 사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단다. 전골 냄비에 함께 자작하게 들어가는 육수는 파김치국물을 희석한 것인데 파김치를 담글 때 24시간 푹 곤 장어뼈와 장어육수를 사용하니 그 육수엔 이미 장어가 들어있는 것과 같아 장어쌈과 그 맛의 궁합이 잘 맞게 된다. 이렇게 육수와 장어, 파김치를 함께 보글보글 끓여 깻잎, 생김과 생강등 기호에 맞게 올려 쌈을 만들어 먹으니.. 보통 장어라하면 처음엔 맛있게 먹다가 후에 느끼함에 물리기 시작하는데 이 파김치장어쌈은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서 계속 들어오라한다. 대개 사람들은 장어를 숯불에 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집에선 숯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밋밋한 그릴팬에 초벌구이가 되어 나온다. 자칫 기대하던 손님들 실망하기 일쑤다. 그렇지만 그 맛을 보면 그 푸념은 이내 사라지고 연신 젓가락질을 하기 바쁘단다.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소스에 이미 불맛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숯불은 보통 450도~750도인데 반해 이집에선 1천500도~2천도의 온도로 장어를 굽는다. 원적외선 방식으로 골고루 단시간내에 익혀서 육즙과 쫄깃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장어파김치쌈에 이어 辛불풍천장어구이가 있다.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복분자 소스로 구운 매운맛의 장어구이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으로 요리대회에서 입상을 했으며 현재 특허, 상품화를 할 계획이시다. 이렇게 고창의 명물인 풍천 장어와 복분자가 만나니 찰떡궁합이다.복분자는 알카리 식품으로 피를 맑게 하고 신장, 간, 폐 등에도 좋으며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또한 장어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A의 작용을 더 활발히 증가시켜 생식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장어를 먹다보면 사장님이 직접 담근 약주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인삼, 송이버섯, 죽순, 들국화꽃이 주재료인데 술 못하는 필자도 그 그윽한 향과 부드러운 맛에 반해버렸다. 아마 이 맛을 잊지 못해 이곳을 다시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확신한다. 한국와인인 샤토마니 (ChateauMani)도 저렴하게 준비되어 있고 생일인 손님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된다. 

/ 인천맛집멋집 cafe.daum.net/inchonjoa

 

여성문화회관옆 누렁소정육식당 ☎032)330-8752

1·2층 도합 400㎡(약 120평) 규모의 식당으로, 주차장도 넉넉하다. 1층은 50명까지 손님이 들어갈 수 있고, 2층엔 단체손님이나 조용한 모임을 원하는 직장인, 가족들을 위한 방(8∼30인실)이 준비됐다.

가격표를 보면 꽃등심 1인분(150g)에 1만5천원이다. ‘호주산 수입소겠지’라고 오해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고기 맛을 보는 순간 ‘웬 떡이냐’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구워 먹고, 삶아 먹고, 날로 먹는 등 먹는 방법에 따라 한우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신뢰할 수 있는 한우 말고도 이 집을 또 다시 찾게 하는 이유다.

4인 가족의 경우 우선 한우모듬(600g, 4만원)을 주문하면 된다. 채끝등심, 부채살, 갈비살, 육회가 연이어 나온다. 거세우를 내기 때문에 숫소에서 나는 누린내도 없고, 암소처럼 부드럽운 육질을 보이는 한편 마블링도 뛰어나다. 익은 고기가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기호에 따라 간장소스나 소금에 찍어먹어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육회가 나오면 ‘쇠고기가 이 정도로 부드럽구나’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흐물흐물 입에서 그냥 녹아든다.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얇게 채쳐서 파, 마늘을 곱게 다지고 간장, 설탕, 소금, 깨, 참기름, 잣 등을 버무려 달콤한 배를 곁들여 먹는데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생고기가 싫은 손님은 살짝만 구워먹으면 부드러운 언양불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고 임형준 대표가 귀뜸한다. 어떤 손님은 공기밥을 시켜 반찬으로 나오는 버섯, 상추에 고추장 한 술 떠넣고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육회비빔밥을 제조해 먹기도 하고, 아예 본메뉴에 추가하라는 손님도 부지기수란다.

한우모듬에 갈비살(1만2천원)이나 차돌박이(1만원), 또는 꽃등심(1만5천원) 중 1인분 정도만 추가하고 후식냉면(2천원)이나 공기밥을 먹을 경우 5만∼6만원 정도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육즙 풍부한 맛좋은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신선하기만 하다면 모든 부위를 다 사시미로 먹을 수 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은 역시 치맛살로 제공된 육사시미. 마니아들은 생선도 제 맛을 느끼려면 회로 먹어야 하듯, 고기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일단, 육사시미를 판매한다는 자체만으로도 100% 한우를 보장한 것이고, 고기의 신선도도 유지됐다는 뜻이다.

점심특선으로 설렁탕(5천원)과 뚝배기불고기(5천원)가 있다. 한우 암소의 고기는 부드럽지만 뼈가 작고 약해 국물을 우릴 때 덜 우러나는 편이지만 거세우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 설렁탕에 제격이다. 사골과 잡뼈를 가마솥에 넣고 12시간 동안 세 번을 우려낸다. 구수하고 영양 만점이다. 특히 기름을 모두 걷어낸 설렁탕을 신설할 때 팩포장해 급냉으로 보관해 판매하기도 한다.(3천원) 바쁜 아침 든든한 요기거리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시원한 멸치육수에 된장, 호박, 두부, 청양고추, 파 송송 썰어넣고 고급 한우 자투리 부위를 얇게 저며 끓인 칼칼한 소고기된장찌개도 일품이다. 된장찌개만 따로 팔지 않고 후식용으로 공기밥에 딸려 나가는 메뉴다.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고기를 먹으로 오는 손님들도 있다.

/ 인천신문2008.8 김창문기자

 

부평동891 신트리공원 032-509-6930

부평은 지리적으로 계양산과 철마산, 만월산 등으로 둘러싸여 분지형태를 이루고 있다. 현재의 부평이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은 경인철도의 개통과 6.25 직후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부터이다.신트리공원은 총 면적 58,594㎡ 로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및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와 산책로, 분수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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