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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송현동 수도국산 송현시장 미림극장

by 구석구석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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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에는 인천의 대표 달동네였던 ‘수도국산’도 있다. 수도국산은 인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산으로 원래는 소나무가 많다하여 송림산 혹은 만수산이라 불렸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인 1909년 산꼭대기에 수도를 공급하는 배수지가 들어서면서 수도국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의 야외광장. /경인일보

개항기 이후 인천 중구 전동 지역을 차지한 일본인들에게 내몰린 조선인들이 배다리로 옮겨오면서, 이내 비탈진 소나무 숲 수도국산은 가난한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이어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며, 1960-70년대에는 산업화와 함께 전라・충청지역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모여들었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와 공원으로 변모해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비탈 사이로 꼭대기까지 3천 여 가구가 모여 살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수도국산 꼭대기 송현근린공원 안에 자리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하 박물관)은 1999년 7월 수도국산 달동네가 완전히 철거되면서, 이곳 사람들의 부지런한 삶과 자취를 간직하고자 건립한 말 그대로 달동네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당시 서민들의 터전과 공동생활모습, 생활용품, 추억거리 등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 재현해 놓았다. 이를 위해 인천 동구청에서는 직접 수도국산 물품 수집에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자 매표소 어귀에서부터 달동네 풍경이 그대로 묻어난다. 관람방향표시를 따라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동네 입구에서부터 구멍가게, 연탄가게, 복덕방, 이발소 등의 자그마한 가게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살았던 실제 사람들의 모습은 마네킹으로 재현해 놓았다. 가옥의 일부는 개방해 물지게 체험, 옛날 교복 입어보기, 연탄불 갈아보기 등의 체험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20분에 한 번씩은 전시관 내부의 밝은 조명이 꺼지고 낮 시간에서 밤 시간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어둑어둑해진 거리에는 흐릿한 보안등만이 골목을 비추고 개 짖는 소리와 고양이 울음소리, 다듬이질소리와 통행금지를 알리는 딱따기 소리가 들려온다. 

 1960년대 이전부터 동인천 구름다리에는 솜틀집이 모여 있었다. 한국전쟁 때 황해도에서 피난 온 박재화씨(작고)는 고향 은율에서 하던 목화업을 이어 전동7번지(옛 황인의원 근처)에서 “은율면업사”라는 솜틀집을 열었다. 박재화의 아들 박현석, 그리고 그 손자 박길주씨에 이르기까지 2000년도까지 3대째 솜틀집을 운영하였다. 고인 박길주의 유언으로 솜틀기를 본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수도국산 달동네 송현동 83번지에 있던 대지이발관은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관으로 한국전쟁 직후부터 있었다. 흙벽에 기와집이었으며, 약 5평 정도의 크기였다. 

/워크홀릭 담당기자 최경애

 

인천 동구는 재개발사업 등 도심의 발달로 사라지게 된 1960~1980년대 지역의 옛 모습과 주민들의 삶 등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유물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수집 대상 유물은 1980년대 이전에 생산된 재봉틀과 텔레비전, 라디오, 냉장고, 선풍기, 가구 등 과거 동구 주민들의 손때가 묻은 생활 속 물품이다. 기증된 유물은 박물관 전시와 교육, 학술연구 등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물 기증을 원하는 주민은 동구청 문화홍보체육실 박물관팀(032-770-6134)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길 

  고속도로 종점에서 동인천역 방향으로 달리다 인천역 앞에서 우회전, 철교 아래를 지나 화도진길로 우회전한다. 500m 정도 직진한 뒤 삼거리 오른편 모퉁이에 송현시장 입구 아치가 나타나면 인천종합동물병원을 끼고 우회전, 약 400m 직진하면 왼편으로 박물관이 보인다.

지하철로는 1호선 동인천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온 다음 정면 역전샛길로 빠지면 큰길이 나오는데, 길 건너편에 송현시장 입구 아치가 보인다. 이곳을 통과해 약 400m를 걸어오르면 박물관이 나온다.

 

동구 송현동 90 송현시장

2005년에 등록된 재래시장으로 한복, 이불, 홈패션을 주상품으로 하는 시장이다

 

 

 

 

 

미림극장에서 한국전쟁시 민간인학살을 다룬 다큐영화 '태안'을 원불교 평화행동 회원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미림극장은 고전영화부터 독립영화 다큐영화를 고르게 상영하고 있는 인천의 오래된 극장이에요.

다큐라 관심이 있는 분들이 관람을 하기에 4시40분에 한 타임만 상영을 하고 있으며

넓은 객석에서 우리팀만 홀로 관람을 하여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영화가 끝나고나서 이곳저곳을 안내해주고 상영실도 관람하게 해주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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