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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산 대왕암공원

by 구석구석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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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해안선을 따라 슬도로 이어지는 바닷가길 해안 산책로

울산 동구 등대로 80-163 / 대왕암공원  052-209-3738

대왕암공원 전경. 사진/ 조용식 기자

울기공원(1962년)에서 대왕암공원(2004년)으로 명칭이 변경된 지가 어느덧 20여 년 세월이 흘렀다. 해를 거듭할수록 진한 향기를 전해주는 아름드리 해송과 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키고 있는 대왕암,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슬도로 이어지는 바닷가길 해안 산책로를 걸었다.

이른 아침에 대왕암공원을 방문하면 아름드리 해송 솔밭 사이로 해무가 짙게 드리워져 몽환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송림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면 마치 동화 속 비밀의 숲을 찾아가는 기분이다. 송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대왕암공원의 옛 이름을 간직한 울기 등대가 나온다.

솔밭 사이로 해무가 끼어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사진/ 조용식 기자
대왕교를 지나 만나는 대왕암의 모습. 사진/ 조용식 기자

울기등대는 구한말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어 근대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2004년 9월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됐다. 울기등대가 건립되기 이전에는 목재로 장대를 만들어 끝에 등불을 켜는 간단한 등대의 일종인 울기등간이었으며, 1904년 12월 22일 일제강점기 시절 울기등대의 건립이 추진되었다.

현재의 울기등대는 처음에는 6.1m 높이였으나 주변의 소나무가 등대를 가려 항해 선박이 등대식별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3m 수직 증축을 하였다고 한다. 울기등대를 지나면 최근 오픈한 대왕암 출렁다리를 만나보자.

등록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된 울기등대. 사진/ 조용시 기자

공원입장료는 없으며 주차요금 평일 무료, 주말 일반 차량 30분 500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중간 지지대 없이 연결되어 있다. 사진/ 조용식 기자

헛개비에서 수루방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303m)는 중간 지지대 없이 연결된 출렁다리는 흔들림이 있어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뒤를 돌아보면 일산해수욕장과 조선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왕암까지는 전설바위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호국 용이 살아 숨 쉬는 대왕암’이라고 적힌 안내문에는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으로 승천하여 바위섬 아래에 잠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적혀 있다. 대왕암을 잇는 대왕교를 걸어가면 동해의 거센 바람을 만나게 된다. 대왕암 전망대로 걸어가는 동안 암석 사이로 피어나는 해국도 감상할 수 있다.

남쪽으로 발길을 돌려 소리가 아름다운 슬도를 만나다

대왕암에서 해안가를 따라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슬도, 방어진항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해안 산책로를 걸어가니 어느새 슬도가 보인다.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거문고 슬(瑟)’이 붙은 이 섬은 사암에 조개들이 붙어 있던 작은 바위섬이었으나 현재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슬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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