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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주변이야기

제88회 전국체전 인천예선

by 구석구석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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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제88회 전국체전과 문광부 시도대항 육상경기 선발전이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인천 숭의종합경기장에서 있었다.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경기는 진행되었으나 햇빛이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좋았다.

애엄마가 체고 단거리부 회장이라 2일간 경기장에서 점심을 차리는 관계로 아침에 짐을 실어다 주고 출근하고 점심에 다시와서 식사도 하고 아이들 경기도 본다. 

첫째날에는 3학년이 주축이 되어 준비를 하고 이틑날에는 1학년이 주축이 되어 점심과 간식을 준비한다. 시도대항은 선발전을 거쳐 출전을 하는 관계로 숭의 경기장에서 진행하고 그외 경기는 학교이름으로 출전을 하기 때문에 대회장에서 바로 예선을 치른다.

이런 관계로 선발전이 있을 때에는 학부모가 주축이 되어 아이들과 선생님들 식사를 제공한다. 준비하는 것이 힘들지 각자 하나씩 맡아서 준비하고 나누어 먹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큰애 경기를 지켜본다. 허들하는 학생이 2명이라 선발전을 하느니 안하느니 하다가 한애는 안띄고 우리만 띤다. 요즘 기록이 잘나와 이번 소년체전에 은근히 기대를 해본다.

경기장에 다니면서 허들넘는거 오늘 처음으로 한장 찍었다. 매번 타이밍을 놓쳐서 엉거주춤한 것만 찍었는데 오늘은 폼은 엉성하게 나왔지만 이제껏 찍은 것중에 제일 잘찍었다.

첫번째 허들을 넘는 모습.  6년을 허들을 했는데 아직도 폼이 안잡힌 듯

 얼마전에 제주대로 진로를 결정했는데 남은 경기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좀더 나은 조건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면 한다. 수시로 대학에 가는 것도 쉬운게 아니고 대학 뒷바라지 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라 결국 특기생으로 보낸다.

초등학교 남자800미터를 지켜보는 문학초등여자부와 코치

 

800미터 출발선에서 조지원. 오늘이 3번째 넘버달고 뛴다. 무리하지마~~~

 1시반경에 지원이가 경기를 한다. 이번 경기는 자기 출발선에서 하는 모양이다. 지난번엔 오픈출발하여 경험도 없고 체격이 외소하여 뒤로 밀렸는데, 오늘은 좀 나아졌을려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아직은 경기 운영이 부족하다.

 출발선에 선 아이들 중에 지원이가 제일 작다. 그래도 운동하기전 보다는 다리에 근육이 붙었지만 키가 조금 더 커야 할텐데...오늘도 다른아이들 따라가지 말고 자기페이스대로 뛰라고 했을 듯하다. 

800미터는 트랙을 두바퀴 도는데 한바퀴째

 아이들이 지원이가 제일 작으니 지원이는 따라 잡아야 한다고 했단다. 오늘 뛰는 것을 보니 전보다는 좀 나아진듯 하다.

마지막 4코너에서 지원이가 갑자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통상 1~2위를 다투기 위해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나 아이가 갑자기 스퍼트를 내어 제가 왜저러나 하면서 속으로 웃었다.

나중에 지원아 "너 그렇게 결승선에 다와서 스피드를 낼 것이면 좀더 일찍 스퍼트를 해야지" 했더니 3코너까지는 힘들어서 못뛰었는데 4코너 돌면서 "내가 제는 따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힘이 생겨났다고 아이가 말한다.

막판 스퍼트로 다시 노란색유니폼을 추월하는 지원이

 

아이가 아직은 경기능력이 없어서 자기 페이스를 모른다. 어느정도 연습을 하게 되면 내가 현재 이렇게 달리면 한바퀴도는데 몇초라고 거의 근접하게 알게 된다고 한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1분이 당겨지고 이번 경기에서 5초가 당겨졌다고 한다. 아마도 막판에 스퍼트를 낸것이 기록단축되었나 보다. 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월곶에서 칼국수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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