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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주변이야기

2007 36회 춘계육상경기대회

by 구석구석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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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5. 6

 제36회 춘계 전국종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2007년 5월 5일에 열렸다.

어린이날과 일요일로 연휴라서 가족모두 큰아이 육상경기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큰애가 인천체고 3학년으로 허들을 하는데 평일에는 못내려가 보지만 다행히 일요일에 경기가 있어 가게 문을 닫고 오후5시무렵에 겸사겸사 내려간다. 큰애가 초코릿, 우황청심원, 스프레이, 맨소래담을 갖고 오라고 해서 준비하고 간식거리로 과일을 조금 샀다.  

화원이가 에드벌룬하고 같이 나오게 찍어야 한다고....

영동에서 중앙으로 빠져 제천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만 착각하고 영동에서 제천IC만 나오기를 기다리며 원주를 지나 얼추 강릉에 가서야 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회차하여 인천방향으로 다시 올라온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견딜만 했다. 회차하고도 잘못빠져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었으니.....  

결승전을 마치고 다른아이들 경기를 보면서...

자동차도 미션이 나갔는지 악셀을 밟으면 엥~~은 하며 RPM은 올라가는데 속도가 안올라간다. 내려오면서 기름을 가득채워서 왔는데 벌써 한눈금 남아 있다. 옆에서 마눌은 말도 못하고 덕분에 아이들도 떠들지도 못하고..... 암튼 제천으로 나오니 밤11시가 조금 못되었다. 엄청 오래걸려 내려왔다. 제천에서 군대생활을 했으나 오래전 일이라 어디가 어딘지 구분도 안되고 요기는 해야하고 방도 잡아야하고 마음은 바뻐진다. 

경기가 있으면 선수들이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기 때문에 경기중에는 일반인이 방을 잡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밤도 늦었고 아이들도 동행하는 거라서 무조건 보이는데면 잡는편인데 다행이 첫번째에서 방이 잡혀 고생을 안했다.  해장국을 먹을 요량으로 여기저기 둘러보았으나 찾지를 못하고 도가니곰탕집에서 해결을 했다.  

경기장 맞은편에 위치한 인천체고 숙소인 태성모텔

이튼날 경기장을 가보니 경기장 주변에 모텔이 즐비했다. 그러나 경기장주변은 이미 학교에서 미리 잡아 놓아 방이 없을 것이다. 경기장 맞은편에 있는 마당메밀묵집 앞에서 동태찌개로 아침을 먹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보조경기장이 없고 주경기장옆에 길게 보조연습장만 있어서 상당히 번잡했다.그래도 지원이와 화원이는 신이 났다.10시반에 예선이라 우리는 이미 몸을 풀고 있었고 낯익은 얼굴도 많았다.  

 

우리아이들중에 유독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막내 화원이...

지난주에 고양에서 경기가 있을때 스파이크가 옆이 다 헤졌었다고 했는데 말을 안한 애도 그렇지만 부모인 우리도 여적 헤진걸 모르고 있었다.  아이가 미즈노것만 신는데 다행히 경기장에 미즈노총판이 가판을 개설하여 오후에 경기를 마치고 사주기로 했다. 

 

  이번경기에 잘뛰는 아이들이 모두 나오긴 하나 코치나 감독이 큰애가 요즘 경기력이 좋아진다고 하고 지난 경기때 14초대로 나와 은근히 기대를 하고 관전을 한다.  

 

 2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하며 큰애는 예전2조 3레인에 속해있다. 결승은 조2위까지 자동진출하고 기록순으로 4명이 진출한다. 

 

  우리는 예선2위를 하여 결승에 나가게 되었으나 허들을 넘다가 오른쪽 무릎이 깨졌다. 자빠져서 순위에도 못든것보다는 다행이다.     

결승이 오후1시라 식사도 못하고 연습하고 경기를 하며, 2시는 되어야 식사를 하는데 경기장에 가보면 이런일이 다반사다. 우리도 같이 점심을 못먹고 아이 연습하는걸 지켜본다. 

 결승전에 나가기 전에 후배들이 근육을 풀어주고 허벅지에 맨소래담을 발라준다.  이곳에서 선수확인을 하고 레인번호를 받은 후 경기장에 들어간다. 

  

여자3000미터장애물경기가 지연되어 트랙경기가 순연되고 기다리는 동안 위에서 코치가 먼가를 지시하고...

 

  카메라가 꼬지고 셔터가 늦게 열려서 실제 경기하는 모습은 찍을 수가 없었다. 뛰는 속도를 카메라가 잡지를 못하고 카메라 대기시간에는 벌써 훌쩍 지나가 버린다.  

기록이 좋은 선수가 3-4-5레인에 들어가며 우리는 결승에서는 5위로 골인~~

 비록 좋은 결과는 안나왔지만 우리 허들경기후에 편하게 남은 게임도 보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낸다. 경기장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부모들이 경기장에 따라다니며 챙기고 간식도 넣어주면 아이들도 좋아할텐데 그것이 잘 안되고 있어 답답하다. 우리는 아이가 경기를 하니 가급적 시간을 내서 가기도 하지만 올해에는 단거리부회장을 맡고 있어 이래저래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   

내일 400과 모래1,600미터 계주를 하는데 이번에는 바턴터치를 잘하여 입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고양대회에서는 예선에서는 잘 뛰었으나 결승에서 우리가 바턴터치때 버벅거리는 바람에 좋은성적이 안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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