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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창녕 대대리 우포늪 소목마을

by 구석구석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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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 우포

 

 

경상남도 창녕군에 있는 우포늪은 1억4천만년 전(중생대 백악기) 한반도의 생성과 함께 태어난 곳으로 낙동강에 밀려든 바다 퇴적물이 수로를 막아 형성됐다. 수면 면적이 자그마치 71만 평이라고 하니 그 크기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고,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어른의 무릎 정도라 한다.

 

이곳에 가면 먼저 늪지 가는 초입에 위치한 우포생태학습원에 들러 보자. 폐교된 회룡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곳으로, 늪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룡 시대인 중생대 백악기에 바다 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땅이 내려앉으면서 강으로 흘러 들던 물이 고여 곳곳에 늪지와 호수가 생겨났다고 한다.

 

우포늪은 국제적인 습지 조약인 람사협약에 등록된 습지로, 늪 자체가 구경거리다. 우포·목포·사지포·쪽지벌 등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철새는 주로 우포 쪽에 많다.

 

우포늪은 ‘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 430여 종의 식물, 물고기 그리고 새까지 다양한 생명체들을 품고 있어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이곳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은 생이가래, 마름, 자라풀, 개구리밥, 가시연꽃 등. 이 식물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늪의 수질을 정화해 주는 아주 소중한 존재들로 우포늪의 물빛이 의외로 맑고 푸른 것도 모두 이들 덕택이다.

 

우포늪은 철마다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우포늪에 가면 일단 공기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염된 공기에 익숙한 도시인들에게 우포늪의 공기는 너무나 맑고 깨끗해 숨통을 확 트이게 한다. 특히 공기에 묻어나는 약간 비릿한 물냄새, 풀냄새는 ‘이것이 바로 자연의 향’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희귀식물들이다. 수면을 덮다시피 한 억새와 쇠치기풀은 새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그래서 매년 겨울이 되면 많은 철새들이 이곳으로 찾아온다.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큰고니는 물론 큰기러기, 쇠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넓적부리오리, 흰방검둥오리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33종의 새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특히 해질녘에 철새들이 펼치는 군무(群舞)는 황홀하기 그지없다.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 덕분에 호젓한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가장 많은 철새는 고방오리, 안락오리, 넓적부리오리 등 오리떼로 2천5백여 마리에 이른다. 가창오리도 5백여 마리 정도. 운이 좋으면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도 관찰할 수 있다.

우포늪의 기러기

 

우포늪 철새 관찰의 가장 큰 특징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대에서 대대제방에 이르는 늪지에 매자기뿌리, 말밥(마름 열매) 등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어 기러기들의 좋은 먹이가 되고 있는데, 늪지에 있는 물로 인해 사람들이 가까이 올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인지 이들의 움직임은 매우 자연스럽다. 사방에 울리는 오리떼의 울음소리와 먹이 다툼, 구애하는 장면 등을 생생히 살필 수 있다. 주말보다는 평일에, 그리고 저녁보다는 아침에 물가에 내려앉은 철새수가 훨씬 많다. 폐교를 개조해서 만든 우포생태학습원(055-532-7856, woopoi.com)에서 교육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인근에서 대대제방을 잇는 2.7km 구간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우포늪에서 가까운 유어면 세진리에는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처음 우포늪을 마주하면 너무 방대해서 커다란 잔디밭처럼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면 위에 가득 떠 있는 푸른 개구리밥과 드문드문 군락을 이룬 수생 식물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쪽배타기체험

 

우포는 자연생태적인 중요성에서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볼거리들 중에서 골라 우포팔경으로 부르는데, 첫번째가 장재마을 앞에 있는 왕버들 군락과 그 그림자가 늪에 비친 모습이고, 두번째가 여름밤을 밝혀주는 반딧불이들의 야간비행이다. 세번째는 물풀이 온늪지를 가득 메우는 한여름의 우포경관을 네번째는 국내 식물중 잎이 가장 크며 우포를 더욱 신비롭게 하는 가시연을 선정하고 있다. 다섯째가 늪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무렵 지는 해를 향해 날아오르는 기러기들의 비상이고 다음이 겨울에 찾아드는 백조들의 비무. 일곱째가 수초를 헤집고 다니는 장대나룻배의 모습. 마지막 8경이 늪속에 가득 내려 앉은 밤하늘의 별자리라 한다. 

 

 

일출

우포늪 일출이 아름다운 이유는 일출 뒤에도 남아 있는 자욱한 물안개의 잔잔한 느낌을 제대로 느낄수 있기 때문. 물론 추운 겨울에는 바다에서도 물안개가 올라온다. 하지만 바다는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세기 때문에 ‘잠깐’만 머물다가 사라짐으로 잔영이 별로 없지만, 우포늪에서는 일출의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조용한 일출을 보고 싶다면, 이 곳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우포늪 중에서도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소목’이라 불리는 주매리 소목마을의 뚝방이다. 뚝방 위로 오르면 늪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다, 해뜰 무렵 겨울철새가 날아오르는 장관도 겸해 볼 수 있기 때문.

 

/ 미디어윌 M&B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가족 여행지 2’여성동아 박성은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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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생태관입구의 쪽배

우포늪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체험하고 배우는 전시관 '우포늪생태관'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11월 25일 관람료 무료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자연해설사들의 전시관 해설을 통해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생태관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의 축소판이다.

생태관은 우포늪이 담고 있는 야생동물과 사람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5개의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

제1전시공간에는 ‘우포늪, 생명길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가시연잎과 늪배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찍으면 늪배와 함께 전시관 방향으로 흘러가며 생태관 탐험이 시작된다. 우포늪 새벽의 소리를 들으며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물을 품은 땅 우포늪 시간을 담다’라는 주제의 제2전시공간이 보인다. 우포늪은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변해왔는지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공간의 주제는 ‘건강한 생태계, 생명을 담다’로, 우포늪 탐방길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을 전시한다. 우포늪 생태계의 대표 식물 군락인 갈대숲과 왕버들, 우포늪 수역의 가시연 등 숲에서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제4전시공간의 주제는 ‘함께 나누는 우포늪, 공존의 풍경’으로, 우포늪의 야생생물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 풍경을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우포늪에 서식하는 텃새를 비롯해 계절마다 찾아오는 철새 등의 특성을 배우고, 다양한 곤충이 전시돼 있어 학습효과를 높인다.

제5전시공간은 ‘삶과 영감의 원천 우포늪, 문화를 담다’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된 우포늪 주변 13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고, 우포늪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키며 발전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http://www.tournews21.com)

■우포생태촌

2015년 5월 우포생태촌이 문을 연 이후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꾸준히 이용각이 증가하면서 생태 명품 숙박지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은 지난 3년간 3만여 명의 탐방객과 체험을 통해 재이용률이 70%에 이르고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마음이 흠뻑 빠질 수 있는 힐링장소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태촌 유스호스텔 / 창녕군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은 우포늪과 인접한 창녕군 이방면 안리 일대에 조성돼 있다. 주변 관광 클러스터로 산토끼노래동산, 우포늪 생태체험장이 있다. 올 6월 우포잠자리나라도 개장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우포생태촌은 창녕군에서 직영하는 친환경 힐링 숙박시설로 인터넷(http://upovill.cng.go.kr)으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는데 매달 1일부터 다음달 숙박을 예햑할 수 있다. 

 

소목마을 우포늪민물나라

붕어가 맛이 좋을 때? 1년에 딱 3번이란다. 봄 중간쯤 붕어가 알을 뱄을 때, 여름철 비가 많이와서 물이 넘칠 때, 그리고 늦가을 서릿발이 날리기 시작할 때로 이집은 소목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붕어찜식당이다.

수풀, 버드나무 그리고 화살 모양으로 쳐놓은 그물을 지나쳐 우황산 자락 아래 도착하면 슬레이트 지붕에 조립식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이 집의 간판은 두 개다. 한눈에 새로 단 듯한 ‘우포늪민물나라’와 허름한 풍채의 ‘우포늪 민박’. 본래 민박집을 하던 곳인데, 주인 할머니의 손맛에 반한 손님들의 성화에 10여 년전부터 음식업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식당 앞에는 30m가량 너비의 둔벙이 서너 개 만들어져 있다. 그 가운데는 오래돼 보이는 수차(水車)가 물을 열심히 튀겨내고 있다. ‘자연식 수족관’이다. 붕어찜은 사람 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2인은 1만5000원, 3인은 2만원, 4명은 3만원짜리 찜이 나간다. 푹고와서 급냉을 시켜 인원수에 맞추어 해동을 해내는 토속음식점이다.

 

[숙박]

우포늪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없고, 부곡온천지대에 쉴 만한 곳이 많다. 부곡하와이관광호텔(055-536-6331), 부곡파크관광호텔(055-536-6311), 부곡로얄호텔(055-536-6661), 부곡가든관광호텔(055-536-5771), 레이크힐호텔부곡(055-536-5181), 우포마을민박(055-532-6243)

[맛집]

창녕거위요리전문점(거위 요리, 055-536-1451), 할매메기탕집(메기매운탕, 055-536-5074), 호박터숯불갈비(055-532-9229)

[주변 관광지]

부곡온천, 만옥정공원, 화왕산, 관룡사,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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