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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괴산 화양리 화양구곡

by 구석구석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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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화양구곡

 

 울창한 숲과 맑은 계류. 계곡이야말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피서지로 제격이다. 유명 계곡이 모여 있는 속리산과 경기도 최고의 명산 명지산 자락의 시원한 계곡을 소개한다.

충청북도 보은군과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한반도 중심에 우뚝 솟아 백두대간의 허리를 받쳐들고 있다. 주봉인 해발 1,058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과 문장대 등 9개의 봉우리가 어깨를 맞대고 서서 광대한 자연의 멋을 한껏 선사한다. 세속을 떠나 시름을 잊을 만하여 속리(俗離)라 부를 만큼 속리산에 들어서면 평온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깊은 골짜기마다 쏟아내는 청정옥수야말로 속리산을 찾는 첫 번째 즐거움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계곡이 하천처럼 완만히 펼쳐져 있어 접근이 용이한 점 또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는 이유다. 화양계곡, 선유동계곡, 쌍곡계곡 등 이름난 계곡들을 비롯해 갈론계곡, 만수계곡, 서원계곡 등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계곡들도 적잖이 있어 속리산은 가히 계곡 바캉스의 메카라 할 만하다. 

화양계곡은 충북 괴산 청천땅에 자리잡고 있다. 속리산의 동북쪽 자락이다. 증평 시내를 지나면서부터 이어지는 시골길이 정겨운 코스. 봄에는 녹색의 보릿대가,여름에는 푸르른 벼가, 가을이면 누런 벼이삭들이 들녁마다 넘실대고 거름냄새가 코를 찌를 지 언정 화양계곡으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화양계곡의 경치는 아홉 개의 절경으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흔히들 화양 구곡이라 부른다. 우암 송시열이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따 지은 이름이란다. 

 힘차게 뻗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가 잠시 숨을 고르는 곳, 화양계곡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잘록한 허리춤을 부드럽게 감싸며 흘러내린다. 속리산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맑은 계류는 더위를 피해 찾아온 이들에게 한껏 시원함을 선사한다. 

화양구곡이라 부르는 천혜의 자연 환경이 빚어내는 산자수려한 경관 또한 일품이다. 4km에 이르는 계곡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펼쳐져 천연 그늘을 드리우고, 대체로 물이 얕고 널찍한 암반은 물론 곳곳에 모래밭이 있어 가족 휴양지로는 최적의 조건이다. 국립공원이라 야영과 취사는 지정된 장소 외에는 엄격히 금지된다. 산책로를 따라 오붓하게 여유로움을 즐겨도 좋고 도명산으로 등산을 해도 만족스럽다.

▲화양계곡 가는 길 kr.blog.yahoo.com/thaeok

최적의 휴식 공간 - 잔디공원
주차장에서 가깝고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포근한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또한 놀이터와 화장실, 벤치가 마련돼 있어 간단히 쉬어가기 좋다.  

화양구곡은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능운대 와룡암 첨성대 학소대 파천을 말한다.

 경천벽

화양구곡 입구에 있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제1곡 경천벽이다. 깎아지른 층암절벽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높이 솟아 있어 경천벽이라 한다. 곧게 뻗은 기암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신비를 느끼는데 여름철에는 무성한 나뭇잎이 층암절벽을 가린다. 주차장 전에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1곡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차로 휙 지나친다. 

 제2곡 운영담

 경천벽을 지나면 차량들이 가득 들어찬 넓은 주차장을 만난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날만 입구에서 4천원의 주차비를 받는다. 경천에서 약 400m 북쪽의 계곡에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 이름했다. 

2곡 운영담(雲影潭). 주자의 시 ‘관서유감’중 ‘하늘빛과 구름이 함께 서성인다(天光雲影共徘徊)’라는 구절에서 빌려왔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주차장 매점 앞에 그럴듯한 성황당과 키가 크고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성황당이 화양동 정비사업을 하기 전에는 이곳에 마을이 있었음을 알려주는데 돌무더기 옆에 있는 소나무가 관리부실로 몇 년 전에 고사목이 된 게 안타깝다.

주차장에서 화양2교까지는 녹음이 짙은 가로수들이 그늘터널을 만들었다. 상념에 젖어 천천히 걷다보면 운영담이 바라보이는 화양2교가 나타난다. 

제2곡 운영담은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 여름철에는 작은 댐으로 착각할 만큼 수량이 풍부하고, 적절히 조화를 이룬 노란색과 빨간색 단풍이 물에 비치는 가을철이 가장 아름답다.

▲화양구곡중 최고의 절경으로 가을 outdoorwatercolor.com/bbs/zboard.php

제3곡 읍궁암운영담 남쪽에 희고 둥굴넓적한 바위가 있으니 우암이 효종대왕의 돌아가심을 슬퍼하며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서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다. 

제3곡 읍궁암은 화양서원 앞 냇가에 있는데 암반 위에 구멍이 많은 희고 둥글넓적한 큰 바위다. 효종대왕이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41세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시자 우암이 매일 새벽 한양을 향하여 활처럼 엎드려 통곡하던 바위라 읍궁암이라 한다. 주변에 해독이 잘 안되는 비석들이 있는데 그 사이로 산딸기가 지천이다. 

운영담을 지나면 길가에 돌기둥이 마주보고 서있다. 하마소(下馬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부터는 누구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이 하마소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다. 우암이 벼슬을 떠나 화양서원에 머물 때 이곳 하마소를 지나던 흥선 대원군이 말에서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양서원의 유생들에게 봉변을 당한다. 후에 흥선대원군은 서원철폐령을 내려 서원들을 강제로 문 닫게 했고, 그때 철폐된 화양서원도 폐허상태로 있다가 복원공사를 마쳤다.  

화양서원

16세기 후반부터 세워지기 시작한 서원은 고려말 조선 초에 존재하던 서재의 전통을 잇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재의 성격이 단순히 유자의 안거강학(安居講學)의 장소였던 데 반해 서원은 안거강학의 기능뿐만 아니라 선현을 봉사하는 사묘(祀廟)를 가지고 있었으며 엄격한 학규에 의해 운영되는 특징을 가졌다. 서원은 지방 사림세력의 구심점이 되었으며, 나아가 중앙 정치세력의 제지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었다. 

우암송시열이 은거한 암서재 / 오마이뉴스

서원의 설립은 대체로 후손과 문인을 포함한 일향 사림들의 주관하에 이루어졌는데, 화양서원은 1695년(숙종 21)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을 제향하기 위해 권상하(權尙夏)·정호(鄭澔) 등 노론이 주도해 설립했으며, 다음해 사액(賜額)을 받았다. 

 화양서원은 송시열이 은거하던 장소에 세운 서원으로 노론집권기에 국가로부터 많은 토지와 노비를 받는 등 송시열을 제향한 전국 44개 서원 가운데 위세가 가장 큰 서원이었다. 그러나 화양서원의 권세가 막강하여짐에 따라 백성의 폐해도 커졌다. 

제수전(祭需錢) 명목으로 화양묵패(華陽墨牌)를 발행 군, 현에서 강제로 돈을 걷거나, 춘추제향(春秋祭享)을 지낸 뒤 원임(院任)들에게 치번(致膰)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복주촌(福酒村)과 복주호(福酒戶)를 운영하고, 요역을 피하려는 부민(富民)으로부터 돈을 받고 피역(避役)시켜 부민이 지던 역을 가난한 백성이 대신 떠맡게 하는 폐단을 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서원의 문란에 제동을 건 것이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서원철폐 조치였으니 그동안 근 이백여년 동안 화양서원은 백성에게 무소불위의 권세를 누리는 집단으로 두려움의 존재였을 것 같다. 

화양서원 이야기에서 바늘과 실처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한 만동묘이다. 만동묘는 1703년(숙종 29) 임진왜란 때 구원병을 보낸 명나라 신종(神宗)과 마지막 황제인 의종(毅宗)을 제사지내고자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華陽里)에 세운 사당이다. 만동이란 물이 만 구비를 흘러 마지막에는 동해로 들어간다는 말로서 존명의식(尊明意識)을 표현한 것이다. 

제4곡 금사담은 화양서원을 지나면 바로 만난다. 오랜 세월이 그랬을까? 사람들이 자연을 소홀히 다뤘을까? 맑고 깨끗한 물에 금싸라기 같은 모래가 있었다는 금사담은 모래가 유실되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금사담위에 세워진 암서재

맑고 깨끗한 물에 모래 또한 금싸라기 같으므로 금사담이라 했다. 읍궁암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금사담이다. 

금사담 주변은 우암이 정계에서 은퇴한 후 반석위에 지은 충북유형문화재 제175호 암서재(巖棲齋)가 옆에 있어 화양구곡의 중심이 된다. 우암은 이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현재의 건물은 1986년에 중수되었다.  

암서재에서 바라보는 계곡과 산의 풍경이 아름답다. 노송이 울창한 주위의 산, 길게 이어지는 계곡,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 냇가에 있는 층암절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곡에서 하룻밤 - 금성민박
화양계곡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싶다면 민박을 이용하는 것이 방법. 운영담과 금사담 그리고 능소대 부근에 민박집이 있다. 대개 오래된 집들이라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금사담 앞에 있는 금성민박(043-832-4351)이 그중 깔끔하다.  

 제5곡 첨성대는 화양3교 옆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고 있다. 화양3교를 건너지 말고 우측의 도명산 등산로를 따라 산길로 가면 숲속에서 만난다. '암벽에 버려두어 못 쓰게 된 성터는 아무리 굽이가 많아도 반드시 동쪽으로 들어간다'는 뜻을 지닌 만절필동(萬折必東)이 크게 암각되어 있는데 충신의 절개는 꺾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m이고 대아래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는 뜻을 지닌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글씨 ‘비례부동(非禮不動)’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위에서 성진(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만절필동(萬折必東) 글자의 왼쪽에 사람들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을 만큼 넓고 커 하늘로 가려면 꼭 통과해야 하는 통천문을 닮은 침니가 있다. 첨성대 정상에 오르면 꼭대기의 대형 층암 건너편으로 빼어난 경치 속에 묻혀 있는 고찰 채운사가 보이고 화양계곡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제6곡 능운대는 화양3교를 지나면 만나는 가게에서 채운사 가는 방향의 마당 끝에 있다. 바위암벽이 잘 보이던 시절에는 크고 높은 바위가 구름을 뚫고 우뚝 솟은 것 같았다는데 무성한 나무들에 가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능운대를 더 알아보려면 채운사 방향의 산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조금 가다보면 만나는 민가 앞 너른 마당바위 끝이 능운대 정상이다. 그곳에 능운대를 알리는 글자가 희미하게 암각되어 있다.  

최고의 편의시설 - 식당
능운대 앞에는 식당, 민박, 공중화장실 등이 가까이 있어 편리하다. 천막이나 돗자리를 펼 수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족구장도 있다. 

▲와룡암, kr.blog.yahoo.com/thaeok

 제7곡 와룡암은 능운대에서 800여m 거리의 길가 바로 아래 시냇가에 있다. 옆으로 뻗혀 있는 암석의 생김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 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학소대

 제8곡은 화양구곡에 하나뿐인 구름다리 옆에 있는 학소대이다. 와룡암에서 냇가를 따라 동쪽으로 올라가면 도명산 등산로와 연결된 구름다리를 만난다. 다리 아래의 건너편 냇가에 기암절벽과 낙락장송이 오랜 세월의 풍상을 이겨내고 우뚝 서있는 학소대가 있다.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다리 난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돌에 ‘고심(搞心)’ 이라는 시가 써있다. ‘太古의 神秘를 안고 / 季節따라 몸단장하며 / 님 기다리는 道明山 / 나는 그녀가 뿜어주는山香氣 개울바람 마시며 / 수정알 같은 냇물에 발담고 서서 / 그의 님 기다린다....’ 

▲파천, kr.blog.yahoo.com/thaeok

 제9곡 파천은 학소대에서 길을 따라 송면 방향으로 가다 냇가로 내려가야 만난다. 파천은 화양구곡의 마지막 장소이자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절경지다. 오랜 풍상을 겪으며 씻기고 갈려 티 없는 옥반을 닮은 반석들이 개울 복판에 넓게 펼쳐지고, 그 위로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처럼 보여 파천이라 했다. 

군데군데 덩그렇게 놓여있는 암석들이 계곡과 어우러져 산수경관이 아름다운 화양구곡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 신선들이 이곳에서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야영장

국립공원 내에 있어 야영과 취사가 금지된다. 야영은 매표소 밖에 마련된 화양동 야영장을 이용해야 한다. 화양교 입구 샛길을 따라 들어가면 200여 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다. 

:: 찾아가는 길
속리산 남쪽 법주사 방면이나 화양동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청원IC를 나와 32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덕을 지나 미원을 거쳐 3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서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쌍곡계곡 등 속리산 북부 지역은 새로 개통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부근에서 충주를 거쳐 괴산IC로 나오면 서울에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료 - kr.blog.yahoo.com/thaeok / 오마이뉴스 양태석 / 

 

청천면 화양리 도명산

높이는 해발 643m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천혜의 계곡 화양동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리며, 통나무 계단과 철사다리 등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를 이뤄 정상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높고 큰 바위에 올라 앉아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동으로는 백악산에서 뻗은 줄기, 서로는 그 넘어 금단산, 남으로는 낙영산 넘어 톱날같이 늘어선 속리산 연봉들, 북으로는 화양천 너머 군자산의 위엄이 다가선다. 정상주변에는 분재처럼 잘자란 소나무 몇 그루가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하산은 서쪽의 바위 사이를 빠져 철사다리를 타고 15분 정도 내려섰다 올라서면 소나무 숲속에 10여m 바위가 길게 누운 끝봉을 마지막으로 급한 경사길을 내려가게 되는데 중간중간 줄을 매어 놓아 5분 정도면 어렵지 않게 내려서 8부 능선으로의 편안한 길이 계속되며, 30분 정도 내려오면 철조망이 처진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화양 5곡인 첨성대로 하산하는 길이며 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양계곡의 운치는 자연의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에 젖게 한다. 오른쪽 길을 택하면 능운대 휴게소 앞의 화양천으로 내려가게 되며 어느쪽으로든 10분 정도면 큰 길에 도착할 수 있다. 능운대휴게소에서는 왔던 길로 화양동 물길을 따라 25분 정도 걸어오면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청천 미륵산성은 낙영산과 도명산의 정상을 각각 남북으로하고 천연의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전체둘레 5.1km, 외성을 합한 석축만도 3.7km에 달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서쪽으로 난 계곡에 수문과 서문을 내고, 서문의 바깥 좌우의 기슭에 외성을 축조하여 계곡방면을 공제하고 있으며 성의 동문은 화양동계곡 쪽에, 남문은 사담계곡 쪽에 시설되었다. 성벽의 축조는 자연할석으로 쐐기돌을 많이 사용하여 쌓고, 내면으로는 2-3단의 계단모양으로 쌓아 고려후기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축조기술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성벽의 요소마다 네모꼴의 망대를 만들고 있으며, 자연암반을 둥글게 파내어 기둥을 세운 흔적이 많다. 동남쪽의 성벽 일부는 커다란 석재를 열지어 놓은 특이한 축성법을 보이고 있다. 성내에는 여러 개의 건물터가 있고 중앙부인 수정골에는 수정의 원석이 발견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성벽의 잔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고려시기 대규모의 입보 농성용 산성으로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화양동 주차장(30분) - 학소대(30분) - 삼거리(20분) - 삼체불(15분) - 정상(15분) - 끝봉(15분) - 능운대휴게소(45분) - 화양동주차장 (약 3시간 소요) 

도원리 550-2  쉼표이야기 043-832-9955

화양 계곡 옆에 쉼표 이야기가 있다. 아침에 눈을 떠 창의 커튼을 젖히면 화양 계곡이 시원하게 흐르는 경관을 보며 하루를 맞이 할 수 있다.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여러 개 있어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혹은 단체 워크샵으로도 숙박이 가능하다. 그러나 각각의 프라이버시를 지켜 줄 수 있는 구조로서 어느 정도 방해 받지 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펜션으로는 여러 개의 객실을 운영하지만 모두 다른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다시 찾아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단체 객실은 보다 실용적인 구조로 여럿이 함께 가더라고 넓고 편리하게 공간을 활용 할 수 있으며 커플룸이나 가족룸은 때론 고급스럽게, 때론 앤틱하게, 때론 화려하게 다양한 스타일로 꾸며 놓았다. 

특허 받은 콩나물오리주물럭 '최고의 맛' 청수정가든 청천면 화양리 65-8  / 043-832-2288 

일명 콩나물오리주물럭으로 불리는 이 요리는 생오리를 로즈마리와 함께 숙성시키고, 양념콩나물을 얹어 구워 삼삼한 매실로 담근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는다. 허브로 오리고기를 숙성시켜 오리냄새를 없애고, 콩나물의 아삭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짜지 않고 향긋한 매실 깻잎에 싸서 먹으면 별미다. 오리기름의 느끼함도 전혀 느낄 수 없다. 자작하게 졸면 진가가 발휘된다. 오리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차진 고깃살에 간장양념이 진하게 배어들어 감칠맛과 향이 입안에 감긴다.

청수정가든은 괴산군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충북 모범업소이기도 하다. 식당 옆으로 달천이 흐르고, 음식 맛이 뛰어나다. 좌석이 100석이나 돼 단체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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