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전남 섬

진도 관매팔경

by 구석구석 2022. 9. 27.
728x90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조도6군도중 '관매군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 된 조도6군도 중의 대표적인 절경의 집산지인 관매군도의 관매도kr.blog.yahoo.com/songjiwon48

조도6군도는 가사군도, 성남군도, 상조군도, 거차군도, 관매군도, 하조군도를 말한다. 230개의 유·무인도로 이루어진 전남 진도군의 섬들 중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섬이 관매군도다. 조도군도의 맨 남쪽에 위치한 이 섬은 전체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관매도 선착장에 발을 내딛으면 맨 먼저 아름드리솔숲에 둘러싸인 관매도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솔숲은 본래 백사장의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방사림(防沙林)이다. 약 2km에 이르는 백사장 주변의 3만평의 넓이에 50~100년생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데, 사시사철 늠름하면서도 푸른 자태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스럽다.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백사장에는 바람에 날릴 만큼 가늘고 고운 모래가 깔려 있어서 맨발로 그 위를 걸으면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이 발바닥에 확연히 전해온다.

방아섬 kr.blog.yahoo.com/songjiwon48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해수욕장의 북쪽 끝머리에는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수성암층이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파식동굴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어 신비감을 더욱 짙게 자아낸다.

그리고 밀물 때에 물속으로 잠 겼다가 썰물때에 물 밖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난 바위에는 거북손, 홍합, 굴, 다시마, 파래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해산물을 채취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곱기가 이를 데 없는 이곳의 모래는 소나무숲과 더불어 관매해수욕장의 자랑이다. 물에 젖었을 때는 진흙처럼 보이지만, 물이 빠져나간 뒤 햇빛을 받으면 은빛으로 빛난다.

소나무에 풍란을 육종하는 모습

관매도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장려한 일몰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장관이다. 불사를 듯이 온 천지간을 붉게 물들였던 태양이 점차 쇠잔해지더니 마침내 바다 속에 잠긴다. 이내 칠흙 같은 어둠이 무겁게 깔리고,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밤하늘엔 초롱초롱한 별빛이 쏟아질 듯하다. "쏴~아 쏴~아" 어둠 속에서 새어나오는 파도소리가 밤새껏 귓가에 부서진다.

카페리에서 본 관매도 출항지인 팽목항
관매도의 여러 경관 중에서도 특히 '관매팔경'이 볼 만하다.관매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섬 주위를 한바퀴 돌면 관매팔경의 경승지를 모두 구경할 수가 있다.
관매도해수욕장
관매팔경은 어선을 빌려 타고 유람해야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서남 해안 끄트머리의 줄구렁이봉과 닿을 듯 말 듯 붙어 있는 다리치섬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관매도의 동쪽 바닷가

 아득한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방아섬(남근바위)', 옥황상제의 전설을 담고 있는 '돌무덤과 꽁돌', 비오는날 밤이면 할매도깨비가 나왔다는'할미중드랭이굴', 2-3m의 간격을 두고 떨어진 높이 50여m의 두 바위섬을 잇는 나무다리인 '하늘다리', 하늘에서 내린 벼락으로 한쪽섬이 깎여져 나갔다는 벼락바위, 여자가 쳐다보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쌍구렁이 바위'등이 관매팔경에 속하는 비경이다.

관매일출
그 밖에도 독립문, 벼락바위, 서들바굴 폭포 등도 여느 섬에서는 보기 어려운 관매도만의 독특한 절경으로 꼽힌다. 관매도 섬가장자리에 덩그라니 놓여진 꽁돌은 아래 부분이 움푹패여 있는데 손금까지 새겨진 손가락 자국이라고 한다.

관매도의 섬 북쪽으로 넘어가면 천지를 울리는 굉음의 파도소리와 와이키키를 연상하는 거센파도가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수억년 거친파도에 의하여 침식되어 형성된 신비스런 기암절벽은 변산반도의 채석강보다 규모가 더 크고  아름답다. 다만 이곳은 관매해수욕장의 반대편에 있어서 관매도를 여행하는 대부분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관매도는 275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최남단. 섬에는 아직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180여 가구가 모여 있다. 낮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안뜰에는 톳이 널려 있다. 한여름이면 관광객이 오지만 그것도 잠시. 성수기가 지나면 이내 조용한 일상을 회복한다. 식당 세 곳을 제외하고는 관광업소라고 할 만한 게 없다. 그게 불편이라면 불편이고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마을 안에는 아름드리 후박나무 (천연기념물 제212호)가 있으며, 섬 주변의 갯바위는 사계절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바다낚시터로 유 명하다. 그리고 공해나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청정해역인 주변 바다에서는 돌미역, 멸치, 꽃게, 활어 등의 해산물이 많이 난다.  

 

제1경 관매도해수욕장

관매해수욕장은 동서로 3km에 이르는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청정해역의 맑은 물과 얕은 수심은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며, 해수욕장 주위에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해수욕장 송림(소나무 숲 3만평)이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토수가 방금 미장이나 한 듯 깨끗함이 도를 넘어 극치에 달한 아름다운 모래 사장이 있으며, 이곳이 바로 전설의 섬 관매 8경 중의 제1코스인 천혜의 관매해수욕장이다.

 

 
제2경 방아섬(남근바위)

관매도 동북쪽에 있는 섬으로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으며, 정상에는 남자의 상징처럼 생긴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지금도 방아섬(남근바위)을 지날 때면 처녀들은 얼굴을 붉히고 아주머니들은 다시 돌아보며 웃음 바다가 되곤한다. 

 

제3경 돌묘와 꽁돌
 

관매2구의 관호마을 뒷제를 넘으면 왕돌끼미에 하늘장사가 묻힌 돌묘와 꽁돌이 있다. 꽁돌은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을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리자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져오게 하였으나 하늘장사가 왕돌끼미에 도착하여 왼손으로 꽁돌을 받쳐들려고 하던 차에 주위에 울려퍼지는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넋을 잃고 말았다. 그러자 옥황상제는 두명의 사자를 시켜 하늘장사를 데려오게 하였으나 두명의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움직일 줄을 모르니 옥황상제가 진노하여 그들이 있던 자리에 돌무덤을 만들어 묻어 버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돌묘 / 박상건

  

 제4경 할미중드랭이굴
 서북쪽 방향의 산등성을 넘어 해변에 이르면 비오는 날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이 나온다.
횃불을 들고 들어가도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저절로 불이 꺼지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지라 감히 아무도 끝까지 들어간 사람이 없어 그 길이를 알 수 없다.
 
제5경 하늘다리

 

 바위산 중심부를 칼로 자른 듯이 똑바르게 갈라져 그 폭이 3∼4m이고 바다 수면으로 돌을 던지면 물에 떨어져 닿는 시간이 13초가 걸리는 참으로 아슬아슬하고 그위에 감히 서 있을 수 없어 엎드려서 머리만 내밀고 내려다 보면 산이 움직이는 듯 온몸에 찬 기운이 오싹할 정도이며 그 주변 기암절벽에 감탄을 억제할 수가 없는 절경이다.
이곳에는 그 옛날 방아섬에서 방아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던 곳이라는 전설을 안고 있다.

관매낙조
제6경 서들바굴 폭포
 방아섬에서 방아를 찧던 선녀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밥을 지어먹었다고 하여 이곳 주민들은 7월 백중에 여기에서 밥을 지어먹고 폭포수의 물을 맞으면 피부병이 씻은 듯 낳는다고 한다.
폭포수는 바닷물이 들면 바닷물 위로 떨어지고 썰물 때는 자갈위로 떨어진다.
 
제7경 다리여
 서들바굴을 지나면 구렁이 바위가 있는 다리여가 나온다. 이곳은 바닷물이 많이 빠졌을 때 한달에 4∼5회 정도 갈수 있으며 이곳에는 자연산 돌미역, 톳, 돌김,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이 풍부하다.
 
제8경 하늘담(벼락바위)
 관매도에서는 매년 청년을 제주로 추대해 당제를 올렸는데 그 전 후 1년동안에는 처녀를 만나는 것이 금기되어 있는데 제주로 추대된 청년이 그 기간에 전부터 사귀어온 처녀를 만나게 되는데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면서 벼락을 때려 한쪽섬 전체가 깍아지른 절벽으로 되었고 그후 이곳을 하늘담 또는 벼락바위라고 부른다. 그리고 청년과 처녀가 죽어서 다리여의 구렁바위가 되었다.

 관매도 주민들은 이처럼 풍광 좋은 제 고향이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해 불만스러워 한다. 그러나 관매도의 때묻지 않은 자연에 매료된 사람들은 그 섬이 영원토록 지금의 모습을 간직하길 바라면서 뭍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도시의 삭막한 빌딩숲을 떠나고 싶을 때마다 관매도의 깨끗한 바다, 울창한 솔숲, 고운 백사장, 황홀한 낙조, 넉넉한 인심 등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교통편은 진도 팽목항에서 차량 선적이 가능한 페리호가 1일 1회(14:30) 운항한다. 피서철에는 수시로 출항하므로 팽목항(061-544-5353)이나 조도농협(061-542-5380)에 문의.

/ 자료 한국관광공사 / 진도투어

728x90

'방방곡곡 > 전남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안 홍도낙조 홍도등대  (1) 2022.10.03
완도 다도해 보길도  (1) 2022.09.29
완도 금당도 금당팔경 금당적벽  (0) 2022.09.27
진도팔경  (0) 2022.09.26
진도 앵무리 송가인마을  (0)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