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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동해 삼화동 무릉계곡 무릉별유천지 삼화사

by 구석구석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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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삼화로 380 (삼화동) 무릉별유천지 033-531-2233

무릉별유천지는 지난 2021년 11월 개장 이후 유료방문객 16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동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이곳은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국내 첫 관광지로,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무릉계곡’ 중 한 곳이다. 

무릉별유천지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역개발사업 관광 분야에서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특히 2021년 화제작이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III’에 등장하는가 하면 KBS의 장수 인기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도 이곳에서 촬영한 바 있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결코 인간이 찾을 수 없다던 무릉도원. 신선들이 한바탕 풍류를 즐겼을 너른 반석과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그곳. 두타산 무릉계곡은 바로 도연명이 그리워하던 ‘ 무릉도원’ 이었다.

무릉계곡은 백두대간의 준봉들인 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 자락의 심산유곡이다. 일단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다. ‘무릉’은 낙원을 뜻하고, ‘두타’는 ‘속세의 번뇌에서 벗어나 맑고 깨끗하게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다.

한마디로 신선들의 땅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명경지수가 굽이쳐 흐르고,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소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찬 무릉계곡은 누가 봐도 선경(仙境)이다. 일찍이 조선의 명필 양사언도 이곳에 들렀다가 “유불선(儒佛仙) 삼합(三合)의 이상향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감탄했다.

무릉계곡의 절경은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시작된다. 너비가 무려 2000평쯤 되는 무릉반석이 계곡 초입의 물길을 죄다 뒤덮었다. 크고 작은 와폭과 소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계류가 마치 은쟁반에 구르는 옥구슬처럼 청아하다. 탁족(濯足)을 즐기기에 딱 좋은 무릉반석의 곳곳에는 한때 신선놀음에 빠졌던 옛 시인 묵객들의 이름이 또렷이 각인돼 있다.

 그런데 ‘이 반석 위에 이름을 새겨놓은 수많은 사람들은 누구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단순히 자신을 알리기 위함이라든지, 일종의 자연훼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우국충정’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고려시대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하였고, 조선 선조 때는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옛 풍월객들 또한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름을 천추에 남기려는 선비들은 반석에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옥호거사가 쓴 초서 12자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또한 이 곳을 찾는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사람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 각명이 1,500여 평의 무릉반석 위에 새겨있기도 하다.
이 글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반석에 올라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는 금란정 바로 옆에 무릉반석 내려가는 길 왼편으로 있는 좌대 같은 바위에서 바라보면 한눈에 잘 보이며, 특히 양사언의 초서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이미 1977년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되어 동해시를 대표하는 여행명소인 무릉계곡은 높고도 험한 고봉들의 수많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모여서 빚어낸 계곡으로 신선이 노닐었다해서 일명 무릉도원이라고도 불린다.

 

절 입구의 관문 '천왕문' 
계곡 입구에서 삼화사로 이어지는 중간 지점에는 1958년 세워진 금란정에 도달하면 북쪽 삼화사의 풍경소리가 은은히 들려온다. 무릉반석 위쪽의 계곡을 가로지른 반석교를 건너면 삼화사라는 고찰에 들어선다. 검은 기와 골골마다 소담스럽게 쌓여 미처 녹지 않은 흰 눈이 절 집의 운치를 살려준다.

무릉계곡 금란정

삼화사는 1300여 년 전에 자장율사가 오대산 상원사처럼 이곳에도 절을 짓고 '흑연대'라고 부른 것이 시초이며 864년에 범일국사가 재건하면서 삼공암이라 했다. 훗날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 와서 후삼국을 하나로 통일시켜달라고 기도를 올렸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삼화동 무릉계곡, 두타산(1351m)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삼화사는 인근 천은사, 영은사, 지상사 등과 더불어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 사찰로 선종의 종풍을 가진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삼공암, 측연대, 중대사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이 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세 가지 창건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삼화사사직' '진주지' 등에 의하면, 신라 선덕왕 11년(642)에 지장율사가 흑연대를 창건한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하나 신빙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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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 '보광전' 
이 사찰은 본래 동쪽 약 1.3km의 반릉 부근에 있었던 것을 무릉계곡 내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여러 차례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창을 거듭한 삼화사는 1905년에 삼척지방 의병들의 거점으로 이용되었으며, 1906년에 일본은 의병의 거점파괴라는 이유를 붙여 대웅전, 선당 등 200여 칸에 이르는 건물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그 이듬해인 1908년 대웅전, 요사채, 칠성당 등을 다시 건립하여 유지해오다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지금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범종각, 육화로, 천왕문, 요사채 등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문화재로는 삼층석탑과 철불, 목조지장보살상, 부도 및 비가 있다.

12월 초의 삼화사는 관광객과 순례객 들이 비교적 한가하지만, 유명한 두타산 의 초입에 있고 바로 앞에는 무릉계곡이 있어서 경치도 무척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불교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삼화사에 들어가서 참배도 하고 사진도 찍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청우스님의 말대로 "단 몇 분간이라도 음미하면서 기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며 "그냥 둘러보기로 한다면 지도 펴놓고 이곳 저곳 가는 것하고 무엇이 다를 바 있냐"고 말한다. 과연 우리네들은 어떠한가 한번 곰씹어 볼만한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무릉반석과 삼화사를 둘러본 뒤 숲길에 접어들면 계곡의 풍취는 점입가경이다. 병풍 속의 진경산수 같은 풍경이 줄을 잇는다. 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비경 앞에 사람들은 한결같이 감탄사만 연발한다. 깎아지른 바위벼랑을 타고 가느다란 폭포수가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학소대를 구경하고, 천상의 선녀가 내려와서 교교한 달빛 아래 목욕했다는 선녀탕도 구경할 수 있다.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은 상류로 올라갈수록 고조되다가 마침내 남성미 넘치는 쌍폭과 단아한 미인형의 용추폭포에서 최고조에 달한다.

주왕산과 월악산 등에도 학소대가 있지만 이곳 학소대의 형태가 단연 돋보인다. 바위 뒤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폭포를 이룬다. 물줄기는 서너 번에 걸쳐 떨어지는데 한층 한층 떨어질 때마다 음률의 고저를 가진 듯 강약이 드러난다. 어쩌면 그 리듬에 맞춰 학이 노닐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학이 노닐던 모습은 오늘날 학춤으로 재현되고 있다. 울산, 양산, 부산 동래 등지에서는 선비 옷을 입고 추는 ‘민속학춤’과 승복을 입고 추는 ‘사찰학춤’이 있다. 옛날 대궐에서는 ‘궁중학무’가 있었다.

학소대에서도 학춤을 볼 수 있다. 농촌체험휴양협회 정준 연수원장이 11월 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학소대에서 학춤을 추기 때문이다. 날개를 펄럭이며 종종걸음을 치고, 물을 마시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모습이 마치 살아 있는 학의 움직임 같다. 물줄기의 리듬이 춤에 흥을 더한다. 그 앞에서 무병장수를 기원해 본다.     

무릉계곡내에 능선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지쪽은 학소대, 음지쪽은 베틀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하늘나라 질서를 위반한 선녀가 벌을받아 하강하여 이곳 무릉계곡 소금강골에서 삼베 세필을 짜고 개과한 후 승천했다하며 베틀바위는 높은 산에 가리어 음산한 음지에 기암절벽형이 마치 베틀같아 보인다.

선녀탕에서부터 들려오던 물소리가 있었다. 화강암 절벽 사이에 울려 퍼지는 물소리는 선녀탕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쌍폭포에 도착해서야 물소리의 정체를 알았다. 쌍폭포는 이름처럼 두 개의 폭포가 한 곳으로 떨어진다. 용추와 박달령에서 각각 내려온 물이 여기서 만난다. 날을 세운 벼랑을 타고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한 쌍의 폭포가 장관이다.

웅장한 물소리가 머릿속 잡념을 부서뜨린다. 눈앞에선 물줄기가 하얗게 부서지고, 마음에선 속세의 근심이 산산이 부서진다. 물보라가 얼굴까지 와 닿는다. 촉촉한 물기가 육체의 때를 씻어주는 듯하다. 쌍폭포 앞에는 절경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철제 난간이 설치돼 있다. 난간은 위쪽과 아래쪽 두 군데다.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아래쪽이 제격이다.

매표소에서 계곡 길을 따라 용추폭포까지 오르는 데는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분 안팎이면 충분하다. 골짜기가 깊은데도 등산로의 경사는 완만해서 대여섯 살 먹은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다. 하지만 무릉계곡의 또 다른 탐방 코스인 하늘문 길은 어린이나 노약자,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은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게 좋다.

무려 280계단이 70도 이상의 급경사를 이루는 하늘문의 철제계단은 사다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담대한 장정들도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다. 하지만 천연 전망대인 하늘문 정상과 신선바위에 올라서면 무릉계곡과 두타산 일대의 풍광이 조감도처럼 펼쳐진다. 계곡 길에서는 맛보지 못한 웅장함과 장쾌함에 심신이 날아갈 듯 가뿐해진다.

쌍폭포에서 위로 5분만 오르면 용추폭포다. 낙수에 팬 기암괴석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절벽에는 마치 용이 몸을 꼬며 승천하는 모양의 흔적이 남아 있다. 폭포의 자태가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단아하면서도 위엄을 갖추었다. 그 뒤로 높이 솟은 화강암 절벽의 자태가 장엄하다.

물은 원시 자연을 통과해 이곳에서 떨어진다. 발원지가 청옥산 우측에 솟은 고적대(1,354m)인데, 그곳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은 용의 흔적을 따라 삼단으로 나뉘어 떨어진다. 아래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상단 부분은 항아리 모양. 폭포 옆에 설치된 철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우아한 형태가 드러난다.

폭포 아래는 검고 푸른 못이다. 아직도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노련한 스쿠버다이버가 깊이를 재기 위해 들어갔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올라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만 떠돌 뿐이다.

꿰어놓은 구슬이 흐트러지듯 폭포가 부서진다. 물소리는 쌍폭포에 비해 얌전하다. 용추폭포는 눈과 귀를 맑게 해주는 듯하다. 무릉 깊숙이 숨어 있는 용추는 무릉계곡의 절정이다. 사람들은 그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하고 그저 바라볼 뿐이다.

도연명은 인간이 결코 무릉도원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무릉'이란 단어를 붙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비록 그가 말한 무릉도원이 아니어도 좋다. 너른 바위에 앉아 용의 모습처럼 떨어지는 낙수를 감상하며, 물보라를 몸으로 맞으며,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무릉도원을 맛보았다 할 수 있다.

조선 정조 때의 삼척부사 유한전이 폭포 옆 바위에 '용추'라고 새기고 제사를 지낸 마음도 이와 같았으리라. 누가 새겨놓았는지 알 순 없지만 바위에 새긴 '별유천지'라는 글자가 이곳이 어디인지 말해주는 듯하다. 물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진다. 물소리에 맞춰 바람이 불고 나무가 흔들리고 숲이 춤을 춘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강릉분기점에서 강릉 방향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끝까지 달리면 7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 7번 국도를 타고 계속 남쪽으로 달리면 동해 시내를 지나 42번 국도와 만나는 효가사거리이고, 여기서 정선, 임계 방향으로 우회전해 조금가면 두타산, 청옥산, 무릉계곡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무릉계곡 주차장이다.

 

▒추천 코스
두타산·청옥산 산행 코스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관리사무소→삼화사→학소대→쌍폭포→용추폭포 코스가 가장 기본 코스. 왕복 1시간 20분 소요. 또 삼화사→관음암→관음폭포→하늘문→문간재→신선봉→쌍폭포→용추폭포→학소대→무릉계곡 순환 코스는 두타산과 무릉계곡의 멋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으면서도 부담이 없는 코스다. 약 2시간 30분 소요. 이 밖에 두타산성, 두타산 정상, 박달령, 청옥산 정상 등을 잇는 종주 코스는 약 7~9시간이 소요된다.

 

▒Information
●033-534-7306 ●입장료 1500원, 주차비 (소형) 2000원, 계곡 입구에 있는 청옥산장(033-534-8866)과 무릉프라자(033-534-8855)가 비교적 깨끗한 여관. 숙박비는 3만원. 민박은 1만5000~2만원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동해 IC로 나오면 우측으로 무릉계곡 이정표가 나온다.

 자료 - 주간동아543호

 

동해시 두타산 무릉계곡으로 가는 길가에는 쌍용시멘트 공장이 있다. 그 건너편으로 이채로운 분위기의 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넓고 탁 트인 주차장이 식당 앞에 펼쳐져 있고, 식당 내부는 황토 흙과 대나무로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멋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000평쯤 되는 넓은 땅에다가 별난 형태의 지붕을 인 60평 크기의 개량 황토집 「굴뚝촌」은 대나무통밥과 함께 곁들여지는 버섯불고기전골의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굴뚝촌은 향긋한 대나무통밥과 정갈하고 깔끔한 토속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동해시에서 드물게 지정한 으뜸 음식점이기도하다. 식당 분위기 또한 외관은 전원주택 풍에 실내엔 널찍한 통나무식탁을 들여놓고 은은한 국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별미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이 집에서 주로 많이 나가는 대나무통밥에는 전골류가 한 가지씩 곁들여지는데 버섯불고기전골과 곱창전골, 낙곱전골, 불낙전골 중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주메뉴는 물론 '대나무통밥+버섯불고기전골'(10,000원)이다. 버섯불고기전골 대신에 기호에 따라 곱창, 낙곱, 불낙전골을 선택할 경우엔 12,000원이고, 된장찌개만 곁들이면 7,000원에 먹을 수도 있다.

대나무통에 밥을 지을 때는 쌀만이 아니라 율무와 좁쌀, 수수, 콩, 은행, 찹쌀, 흑미 외 12가지 곡식 등을 골고루 섞어 넣고 가마솥에 대통을 앉힌 다음 한 시간 가량 장작을 때며 뜸이 푹 들도록 쪄내는데 이 음식에는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다. 밥이 익으면서 향긋한 대나무향이 은은하게 배어나 일반 밥솥에 지은 것과는 비할 데 없는 맛이 난다.

예로부터 대나무는 뿌리에서부터 잎까지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옛 문헌인 <신봉본초경>에 따르면 "댓잎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해소와 종양, 해열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그밖에도 대나무는 토혈, 거담, 중풍, 과다음주, 피로회복 등에도 아주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대나무통밥을 하기 위해서 대나무를 가열하면 독특한 액체가 나온다고 한다. 그 액체가 바로 열을 내리고 담을 없애는 작용을 하는 것은 물론 중풍이나 정신혼미, 졸도, 폐열 때문에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막아주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나무에서 나오는 죽력(竹力)이라는 기운이 위장장애를 치유하고 혈기를 왕성케 한다. 사람의 피를 맑게 하고,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은 계절에 관계없이 늘 단골고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는데, 47세 동갑내기 김문희-박성인씨 주인내외는 대나무 밥을 짓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를 순회하는 열정을 쏟기도 하였다. 그 결과 산자락의 여느 집들과는 다른 음식을 차려내는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깔끔한 실내분위기와 젊은 부부가 손수 차려내는 정갈한 상차림 하나 하나가 모두 정성이 깃들어 있어 믿고 찾을 만한 곳이다. 식당 앞쪽으로는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도 함께 운영하는데, 8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식탁과 함께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033-534-9199 / 주차장: 30대 / 오전 10: 00~22: 00 / 휴일: 설날과 추석

 

가는길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마지막 지점인 강릉에 다다르면 속초와 동해로 갈라지는 Y자형 길이 나온다. 이정표 따라 우측 동해고속도로로 진입, 고속도로가 끝 지점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동해시 우회도로인 7번 국도다. 이 길로 10분쯤 달리다가 효가 사거리에서 우회전, 무릉계곡으로 들어가는 첫 삼화마을을 지나면서 쌍용양회 정비기지를 통과해 300m 정도만 전진하면 좌측으로 보임. 

자료 - 글·사진/한지호 자동차여행가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tistory.com)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동해 무릉계곡(동해시 삼화로 538 / 033-539-3700)은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의 ‘호암소(虎岩沼)’(무릉계곡 입구 주차장 뒤쪽에 있다)에

chooga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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