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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남해 바래길16코스 대국산성길

by 구석구석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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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16코스 대국산성길 / 15.9km /  7시간 / 상급 /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 (055)863-8778

설천면행정복지센터 1.9→ 금음산임도 3.9→ 대국산성 1.0→ 대국산임도 3.2→ 해안길 3.3→ 이어체험마을 2.6→ 남해공용터미널

막상 걸어보면 산성까지의 5.8km만 다소 힘들고, 이후 10여km는 내내 내리막과 평지다. 소요 시간도 휴식 포함 6시간이면 충분하다.

바래길2.0 본선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16코스 대국산성길은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한다. 오르막을 따라 금음산저수지를 지나면 곧 아름다운 편백숲 임도가 나온다.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임도를 따르면 삼국시대 최초 축성되었다는 대국산성에 이른다. 500m에 달하는 대국산성 성곽을 한 바퀴 도는 노선은 남해를 둘러싼 바다 대부분을 파노라마 뷰로 만나게 해준다.

대국산성

성곽을 돌아 내려와 다시 임도와 만나서도 한동안 숲길을 걷는다. 올라올 때만큼 경사진 내리막을 지나 비로소 바다를 곁에 둔 길을 만난다. 한적한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은 남해바래길2.0의 시작인 남해공용터미널로 걷는 이를 데려다 준다.

 

남해바래길, 마지막 구간

지난달 길을 끝낸 설천행정복지센터에서 마지막 코스가 시작된다. 우체국과 중학교를 낀 2차선 도로를 걷다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이제부턴 오르막이다. 시금치 출하로 바쁜 농가와 보라색으로 색칠한 집을 지난다. 마을 길일 뿐인데도 오름길에선 헉헉 숨이 찬다. 호흡을 가다듬고 뒤돌아서면 창선과 마주한 설천의 바다가 어렴풋 보인다. 바다는 남해의 품으로 깊게 들어섰다가 지족에서 동쪽으로 빠졌다.

마을 위쪽의 금음산저수지. 남쪽의 섬도 늦겨울 추위는 어쩔 수 없는지 물이 얼었다. 사진/ 황소영 객원기자

마을을 벗어나면 금음산 임도다. 남해도 늦겨울 추위엔 어쩔 수 없는지 마을 위쪽 금음산저수지가 차갑게 얼었다. 산으로 접어들면 길은 오히려 시멘트 포장도로보다 편하다. 심지어 ‘관당 6.5km 용강 2.9km’이정표부턴 내리막으로 변한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저 멀리 산 정상부에 걸린 대국산성이 보인다. 내려선 만큼 올라가야 하는 게 이 세계의 이치다. 산성을 0.6km 앞두고 길이 나뉜다. 노란 안내판도 붙었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의 산성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왼쪽(정태마을)으로 가야 한다. 어차피 되돌아올 거라면 그냥 왼쪽으로 갈까? 싶지만 이 길의 이름에 대국산성이 붙은 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국산성은 일부러 와서 볼 만큼 풍경이 좋은 곳이다.

대국산성길

산성 아래 주차장엔 산불감시원의 하얀색 용달차가 세워져 있다. “안녕하세요?”초소 안의 직원은 아마도 오늘 처음 사람을 본 모양이다. 바람을 타고 온 인사말엔 반가움이 잔뜩 묻어 있었다. 비교적 외형이 잘 남은 이 성엔 슬픈 전설도 있다. 의좋은 형제가 한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내기를 했더란다. 처녀가 두루마기 한 벌을 만들 동안 형은 100kg이 넘는 쇠고랑을 차고 20리 길을 다녀오고, 동생은 대국산에 돌성을 쌓는 일이었다. 결국 동생이 이기고 형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동생은 슬픔을 억누르고 이 성에서 왜적에 맞서 싸웠다고 한다. 그밖에 천장군과 일곱 시녀 전설도 있다.

대국산성을 한 바퀴 돌아 걷고 갈림길로 돌아온다. 아직 10km가 남긴 했지만 이제 더이상 오르막은 없다. 좌우로 숲이 우거진 좁은 임도를 내려서 마을로 들어선다. 도로를 두 번 건너 두 개의 마을을 지나면 본격적인 도로다. “반드시 한 줄로 주의해서 걸어주세요.”라는 안내판이 있다. 앞으로 4km는 인도가 좁은 차도다. 다행히 차량 통행은 많지 않았고, 가끔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바퀴 소리를 내며 신나게 내달렸다. 길은 바다 옆으로 이어졌다. 멀리 호구산(626.7m)이 보였다. 10코스(앵강다숲길) 때 저 산기슭을 걸었었다.


/ 글 - 여행스케치 2022.2 황소영객원기자

 

※남해콜택시: 남양운수(055)864-2425 / 천일택시(055)864-2222 / 개인콜택시(유자)(055)863-0082 / 남해택시(055)864-3900 / 제일택시(055)864-3696 / 개인택시 남해군지부 (055)864-5700 / 택시관광가이드: 055-863-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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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 남해문화관광 (namhae.go.kr)

 

남해바래길 | 남해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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