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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 봉우재

by 구석구석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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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높이 160.1m이며 봉우재라고도 부른다. 서울의 동북부 외곽인 중랑구 신내동과 묵동·중화동·상봉동에 걸쳐 있는 독립 구릉으로, 1963년 1월 1일에 경기도 양주군 구리면에서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었다. 

봉화산이라는 이름에서 봉화와 관련이 있는 지역임을 알 수 있는데, 이곳은 북쪽의 한이산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목멱산으로 전달하는 아차산봉화대가 있던 곳으로, 봉수대가 복원되어 있다. 산 정상부에는 ‘봉화제도당’이라 현판이 쓰여진 기와 건물과 1981년 태릉경찰서에서 세운 무선중계소 철탑, 그 동쪽 아래에는 산신제를 준비하는 민가가 있다. 

그리고 무선중계소가 세워져 있는 정상부에서 약 4∼5m 정도 낮은 지점에 20여평 정도 평탄하게 조성된 지역이 있는데, 운동기구와 의자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의 지형이 훼손된 것으로 생각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불암산과 도봉산·양주 일대까지 볼 수 있으며, 남산과 한강 이남지역도 조망할 수 있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이며 잣나무·아까시나무·산철쭉·개나리·벚나무 등도 흔하다. 1977년 7월에 시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을 개원하여 5㎞에 이르는 5개의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봉화산 정상에서 조망
봉화산둘레길 안내도

아차산봉수(峨嵯山烽燧)
아차산봉수는 봉화산 정상부에 있었다. 봉화산은 높은 산이 아니지만, 주변에 큰 산이 없어 봉화를 올리면 눈에 잘 띄었기 때문에 봉수대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북쪽으로 불암산과 양주 방면, 동쪽으로는 아차산 능선, 남쪽으로는 장안평과 한강 일원, 서쪽으로는 남산 일대가 잘 조망된다.

 

숙선옹주(叔善翁主) 안씨 묘역
봉화산 북쪽 기슭 묵1동 200번지에는 태종의 후궁인 숙선옹주의 묘역이 있다. 선빈 안씨는 세종 3년(1421) 숙선옹주로 봉해졌고, 태종의 12남 익녕군(益寧君)은 그의 아들이다. 묘비와 석상·석등이 남아 있으며, 원 비문은 17세기 초에 세워진 듯하며, 지금 있는 비문은 원 비문을 고쳐 1855년 새로 세운 것이다. 석등은 전형적인 조선 초기 석등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장전

묵동에 있는 ‘숙선옹주(선빈)안씨 묘’가 서울시 기념물 제43호(2019.6.25)로 지정됐다.

숙선옹주(선빈)안씨 묘는 기념물로 지정된 분묘 1기를 비롯해 묘표, 상석, 산신제석, 장명등, 문석인 등 석물 6기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 혼유석, 향로석 등 2기의 석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옹주는 후궁의 딸을 일컫지만, 1485년 ‘경국대전’을 반포하기 전까지 조선 초기에는 고려의 제도를 계승해 대군의 부인, 왕의 후궁, 왕의 서녀, 왕세자빈의 어머니, 종친의 딸 등을 모두 옹주로 칭했다는 설명이다.

후궁에게도 옹주라는 명칭이 사용된 사실을 알려주는 실물자료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크다.

도로개통으로 이장후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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