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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추천 테마여행

한국관광공사선정 7월의 야경여행

by 구석구석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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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서는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 테마로 '야간여행'을 선정했다.  

 

시대로 한여름 밤의 꿈같은 야경 여행,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충남 부여)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는 백제문화의 세련미와 애잔함이 가득한 야경 여행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도 통하는 부여 궁남지(사적 135호)는 백제 무왕 때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곳이다. 여름에는 치렁치렁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흩날리고, 거대한 습지에서는 형형색색 화려한 연꽃이 피어오른다. 밤이면 연못 안 포룡정 일대를 비추는 조명이 압권이다. 

부여정림사지 오층석탑 /한국관광공사

 

열대야 날려줄 달빛 야행, 안동 월영교와 낙동강음악분수(경북 안동)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도시 안동은 아름다운 야경도 품고 있다.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월영교는 전통미가 아름다운 야경을, 역동적인 낙동강음악분수는 현대미가 두드러진 야경을 선보인다.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 목책 인도교로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의 숭고한 이야기를 품었다. 다리가 아름답고 주변에 즐길 거리가 많아 안동 관광명소로 손꼽히며, 야경도 멋지다. 

월영교

화려함과 짜릿함이 가득! 버라이어티한 부산의 밤(부산 서구, 동구) 

 

부산의 여름밤을 즐기고 싶다면 송도해수욕장도 대안이다. 해변 동쪽에 조성된 송도구름산책로는 바닥이 강화유리와 격자무늬 철제로 된 구간이 있어, 출렁이는 바다가 고스란히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밤이면 송도구름산책로가 주변 야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그 위로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오색 불빛을 반짝이며 하늘을 수놓는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를 이용하면 더욱 짜릿한 시간이 된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경
송도구름산책로

통영 밤바다의 감미로운 유혹, 통영밤바다야경투어(경남 통영) 

 

미항(美港) 통영은 국내 야경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노을 속으로 멀어지는 섬과 화려한 조명을 담아낸 호수 같은 바다가 답답한 도시에서 온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멋진 보트를 타고 밤바다를 둘러보는 '통영밤바다야경투어'는 낮보다 아름다운 통영의 밤을 느낄 수 있다. 통영밤바다야경투어는 지난해 열린 통영한산대첩축제 때 처음 선보였다. 섬과 섬을 오가던 통영관광해상택시를 축제 기간에 한시적으로 야경 투어로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같은 해 10월부터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통영밤바다야경투어는 통영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통영운하를 따라간다. 통영해양스포츠센터가 있는 도남항에서 출발해 강구안과 충무교, 통영대교를 지나 도남항으로 돌아온다. 투어에 걸리는 시간은 50분 남짓. 입담 좋은 항해사가 들려주는 통영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한여름 밤의 피크닉, 강진 나이트드림(전남 강진) 

 

강진에 가면 한여름 밤의 꿈처럼 로맨틱한 여행이 기다린다. 낮과 다른 매력이 있는 강진의 인기 여행지를 둘러보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연도 즐기는 프로그램 '나이트드림'이 그것이다. 강진오감통에서 출발한 버스는 첫 번째 목적지로 가우도를 찾는다. 30명 남짓한 주민이 살아가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섬 가우도는 트레킹 코스도 갖추고 있다. 한 시간 걸은 뒤에는 추억의 테마 거리 '청춘 생각대로 극장통'에서 각자 식사를 할 수 있다. 저녁엔 사의재를 배경으로 마당극이 펼쳐진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모두 지역민이다.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신명 나는 춤판을 벌인다. 마지막 목적지 세계모란공원에서 한여름 밤의 피크닉이 시작된다. 참가자들이 시원한 맥주에 닭강정을 맛보는 가운데, 지역 예술가들이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강진에서 즐기는 한여름밤의 피크닉/한국관광공사

 

출처 스포츠조선 2020.7.7 hwkim@sportschosun.com

 

달빛 아래 누리는 고궁의 정취, 수원 화성행궁(경기 수원) 

 

화성행궁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월 선정한 ‘야간명소 100선’으로 꼽혔으며, 2020 특별여행주간인 7월 여름밤에 가볼만한 좋은 여행지 6곳 중 하나로 소개됐다.

2019년 보물로 승격된 사적 제115호 화령전 야경


화성행궁에 들어서면 ‘달빛정담’, 야간개장을 알리는 커다란 달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통등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1시간 이내 코스로 봉수당과 노래당, 낙남헌, 미로한정, 화령전을 차례로 볼 수 있다.

 

낙남헌 앞에 놓인 커다란 달은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명소이며, 화성행궁의 후원인 미로한정에 오르면 수원 시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령전(사적 제115호)은 1801년 순조가 선왕인 정조의 지극한 효성과 유덕을 길이 받들기 위해 세운 건물로, 정전 안에는 복원된 정조의 어진(왕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이 모셔져 있다. 출입구가 닫혀있는 주간과 달리 구경을 마친 뒤에는 화령전으로 나가 행궁동을 둘러볼 수 있다.


[출처] 경기신문 2020.7.2 신연경기자 (https://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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