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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안보/국방1

육군보병학교 동복유격대

by 구석구석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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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

 

육군 보병학교 동복유격장 / 동복유격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최첨단 신무기가 총망라될 미래 전장에서 보병의 가치는 유효할까? 충분히 가질 법한 이런 의문에 많은 이들은 “한동안은 그럴 것”이라고 답하곤 한다. ‘깃발을 꽂아 승리한다’는 공식이 깨진 현대·미래전이지만 인력(人力), 보병의 힘이 필요한 전장은 반드시 존재한다.

특히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에서 보병의 유격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 보병의 미래를 책임질 신임 장교들에게 유격훈련은 자신과 부하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육군보병학교에서 강도 높은 유격훈련을 하며 보병의 전술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 24-1기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소위) 교육생들의 고군분투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 담금질 시작

19일 오전 8시30분 전남 화순군 동복유격장. 24-1기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생들의 첫 유격훈련이 시작됐다. 최근 임관식을 마친 교육생들은 지난 4일 보병학교에 입교해 리더로서의 자질을 갈고닦고 있다. 16주 차로 구성된 교육 가운데 이번 주에는 유격훈련이 배정됐다. 유격은 소부대 전투지휘자가 될 이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이기 때문에 훈련은 더욱 치밀하게 구성됐다.

훈련을 준비한 유격교육대는 이들이 전장 상황을 극복하고 지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훈련을 준비했다. 유격훈련 기간 교육생들은 △기초체력 단련 △기초 장애물 극복 △횡단 이동훈련 △산악 등반·하강 △팀 체력 단련 △유격전술 등을 숙달하게 된다.

이날은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횡단 이동훈련과 기초 장애물 훈련이 교육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로 마주한 훈련은 횡단 이동훈련. 산악 지형에서 만날 수 있는 골짜기나 절벽 등을 횡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외줄·두 줄·세 줄 다리를 건너야 하는 교육생들은 우선 안전교육·실습요령부터 배웠다. 이후 안전을 위해 하네스(등반할 때 착용하는 안전장비)와 안전고리를 착용한 뒤 실습장으로 이동했다.

신임 장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훈련은 역시나 외줄 다리 건너기. 양손이 외줄을 잡은 상태에서 손으로 줄을 잡아당겨 앞으로 나아가는 훈련이다.

훈련을 앞둔 신임 장교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일. 중심을 잡지 못해 ‘통닭’ 자세로 횡단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횡단에 성공하는 교육생들에게는 동기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완주에 성공한 황경현 소위는 “전완근에 힘이 들어가 불안정한 상태로 횡단할 뻔했다”고 복기한 뒤 “동기들의 응원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채연 소위도 “‘전쟁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래서 유격훈련이 필요하다’는 교관의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남은 훈련도 최선을 다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지휘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온몸을 사용하는 기초 장애물 훈련 

횡단 이동훈련을 마친 교육생들은 기초 장애물 훈련이 진행되는 장소까지 “유격자신!”을 외치며 이동했다.

이날 극복해야 하는 기초 장애물은 총 9가지. 난간 뛰어오르기, 타잔 나무 타기, 종합 장애물 등 만만찮은 코스가 준비돼 있었다.

기초 장애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앵카 이용 도하’였다. 적진 침투 중 하천이나 계곡에 갇혔을 때 밧줄을 이용해 건너는 방법을 숙달하는 훈련이다. 자칫하면 웅덩이에 빠질 수 있는 만큼 교육생들의 눈빛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훈련에 대한 몰입은 성공적인 도하로 이어졌다. 신임 장교들은 ‘뒤에서 계단 오르기’를 통해 유연성과 순발력을 강화함은 물론, 공포심도 극복했다.

이날 특별한 방문도 있었다. 표창수(소장) 학교장이 교관과 교육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동복유격장에 방문한 것. 그는 신임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군인의 기본인 체력에 대해 강조했다. 교관들에게는 신임 장교들이 강해질 수만 있다면 다양한 방안을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신력·체력 한계 넘어 한 단계 더 성장 

훈련 중 신임 장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들은 소대원들을 잘 이끌고 단결된 소대를 만드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승 소위는 “인생을 살면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육군 최고의 소대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유격훈련과 보수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격교육대도 신임 장교들의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훈련을 준비했다. 교육생들은 유격훈련 마지막 날에 완전군장을 착용하고, 무박으로 유격전술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침투 및 정찰, 은거지 활동 등을 펼친다. 또 험한 산악지형에서 25㎞를 행군하는 도피 및 탈출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신임 장교들은 극한의 정신적·체력적 한계를 뛰어넘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원(소령) 유격교육대장은 “유격훈련의 본질인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해 악조건하의 전장 상황 극복 능력을 갖춘 최고의 유격전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2024 글=박상원/사진=양동욱 기자

ㅇ최정예 레인저양성

https://youtu.be/isg8EsvZOA8

ㅇ동복유격대의 유격조교로 빠졌다면 복무기간 내내 교육생들과 함께 유격만하다가 제대하기에 보병학교 소속의 모든 병사들 중에 가장 훌륭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 

별도로 떨어져 있고 유격장이라 일반부대에 비해 군기가 상당히 심했으나 선진병영화되었고 인원이 없다 보니 교육이 없을 때에는 유격장을 보수한다. 당연히 힘들지. 

ㅇ전군에서 유일하게 유격전문가를 양성하는 육군보병학교는 2016년에 처음으로 여군과 해·공군, 해병대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유격전문가는 평상시에는 유격훈련에서 교관업무를 수행하고, 유사시에는 적 지역 또는 적과 가장 인접한 지역에서 정찰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답니다.

ㅇ지난 2013년 개설되어 4기째를 맞은 전문유격과정은 올해부터 중도 탈락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소자격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1박 2일간 진행되는 입소 전 평가에서 체력검정 3개 전 종목에서 모두 특급을 받아야 하고, 오리엔테어링 방식의 급속무장행군, 100m 수영, 턱걸이(여군은 오래 매달리기)를 모두 합격해야 비로소 입소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어렵게 입소한 교육생들은 또 4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1주차에는 유격체조와 기초장애물 극복, 산악장애물 극복, 수상은밀침투, 저고도 헬기이탈 등의 고강도 훈련을 숙달하고 각 과목별 훈련지도 능력을 배양하게 됩니다.

 

2주차에는 편제장비조작과 생존술, 주·야간 장거리 이동 및 방향유지, 구급법, 습격, 매복, 특수정찰 및 화력유도 등 최악의 기상과 지형 조건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인 훈련과 평가를 반복한답니다. (무지 어렵겠죠? ^^) 

 

3주차에는 유사시 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은밀하게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전문정찰요원으로서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적 지역 침투, 정찰, 습격, 회피, 탈출 등의 전문 유격전술을 훈련받습니다.

4주차에는 무박 4일간 진행되는 종합유격전투기술을 습득한다.

 

하천지형에서 필요한 유격전술을 숙달하도록 조성된 국내 유일의 만경대 훈련장에서는 하천도하, 수상수중 침투훈련이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하천장애물 극복훈련은 신속히 하천을 도하·횡단하는 법을 체득하는 훈련입니다. 평소 높은 곳이나 물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도록 훈련하여 유사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전투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수직 56m의 암반에서 로프에만 의지한 채 땅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레펠훈련

예비소대장의 땀, 육군 동복유격장 (tistory.com)

 

예비소대장의 땀, 육군 동복유격장

사진 : 강원대학교 김상훈 교수 (www.kishkim.com) / 글 : 신상익 중위 출처 : 아미인사이드 (http://blog.daum.net/armyinside) 1962년 6월 첫 훈련을 실시하여 무려 47년간 18여만명의 소대장을 배출한 대한민국

kishkim.tistory.com

 

ㅇ 미래 최정예 유격 전문가들이 자랑스러운 ‘레인저(Ranger)’ 휘장을 받기 위해 무더위를 뚫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다. 육군보병학교가 주관하는 ‘2022년 전반기 전문유격과정’에 입교한 교육생들은마지막 코스인 ‘종합과정’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숙달한 유격전투기술을 활용해 적 지역에 은밀 침투한 뒤 지휘소 습격, 첩보 획득, 화력 유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적 추격을 뿌리치며 계획된 지점으로 복귀하는 도피·탈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보병학교 2022년 전반기 전문유격과정에 도전장을 내민 교육생들이 11일 전남 구례·곡성 일대에서 완전군장으로 83㎞를 기동하는 도피·탈출 훈련을 하고 있다. 최정예 유격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은 이번 훈련을 마치면 오는 15일 자랑스러운 레인저 휘장을 받게 된다.

2013년 처음 도입된 전문유격과정은 ‘소부대 전투기술 및 지휘능력을 갖춘 전투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는 육군 유일의 유격 전문가 자격과정이다. 특히 어떤 불리한 상황이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강훈을 시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도피탈출훈련중 팀별 브리핑

보병학교는 100m 전투수영 등 엄격한 입소자격평가를 거쳐 선발된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 기간 내내 평가를 지속한다. 단계별로 정해진 평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교육생은 즉각 퇴소시킨다. 지난해에는 전·후반기 과정에 494명이 지원해 총 97명이 최종 수료, 19%에 불과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 국방일보 2022 맹수열 백승윤기자

  

△전군에 문호를 개방한 이번 과정에서는 육·해·공군, 해병대 등 전군에서 총 147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나 입소전 평가에서 100명이 탈락하고 37명만이 최종 입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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