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로-평화누리길 장산전망대 초평도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선생과 함께하는 DMZ평화순례길 3차 행진

ㆍ일시: 2.16(토) 10:00
ㆍ장소: 파주 임진강역 광장
 . 코스:평화누리길 8구간중
          임진강역 -> 마정리 -> 장산리 -> 장산전망대
.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의장의 임진강과 민통선 생태해설

 

 

강화에 이어 3차행진은 임진강변이다.

행타원 김미원을 주안역에서 픽업하여 단초롭게 임진각으로 간다.

오전이라 통일로에는 일산만 지나면 차들이 거의 없어 예상했던 1시간걸려 임진각에 도착했다.

 

서너달 전에 강명구평화마라토너가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북한으로 들어 오는 길이 막혀 

중국 단둥에서 러시아를 거쳐 강릉으로 들어와

임진각까지 마라톤으로 도착을 하기에 환영행사에 왔었기에 낯설지 않은 임진각.

 

 

 

수년전에도 이곳에서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대규모로 있었는데

평화누리길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평화의 길이다.

파주의 평화누리길은 임진강변을 따라 2010년에 개장을 하였는데

평화인간띠행사로 인해 처음 이길을 접하게 되었지만

강화 - 김포 - 고양 - 파주 - 연천으로 연결되는 평화길인데 자전거로도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임진각에서 임진강생태학교 교장의 역사해설과

파주환경운동연합분들의 전반전인 해설을 듣고 출발을 합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이명박정권의 4대강 사업을 막은 단체인데

임진각앞의 평야를 뚝으로 막아 평야를 매립한다는 계획을

시민들의 힘으로 막아 냈다고 합니다. 

 

 

 

임진각에서 장산전망대에 이르는 길에는

곳곳에 탱크의 진입을 막는 군사장애물과 임진강변으로 토치카가 들어 서 있는데

시간반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도로를 벗어나 지역분들만 알고 있다는 능선을 따라 장산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어제 눈이 내렸는데 산에는 녹지 않아 조금 미끄러웠으나 걷는데는 지장이 없었어요.

산속길은 미군이 개설한 도로인데 길옆으로는 토치카가 늘어 서 있어요.

미군들이 이곳에서 작전을 하면

아이들이 따라 다니면서 탄피를 줘워 팔았다고 하며

기지촌의 색시(?)들이 함께 다니며 토치카에서 매매춘을 했다고 해요.

아픈 우리의 역사입니다.

 

일행분들이 원불교깃발이라 다른 사람들이 보면 원불교 행사인줄 알겠다고 하네요.

 

 

 

장산 전망대는 원불교 파주교당에서 매 일요일에 법회를 마치고

이곳에서 평화통일 염원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포스팅을 하다 보니 한울안신문에도 기사가 올라 왔던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파주에서 오신분들이 원불교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워하네요.

 

 

 

장산전망대길은 자전거 이정표도 있고

전망대가 상당히 넓어 임진강을 보며 오토캠핑을 하는 곳이에요.

시설은 없으나 기본적인 준비만 해오면 가능할 듯해요.

군사지역이라 일반인들의 방문도 적고 한적한데 군사도로라 네비도 안갈차 줄거 같네요.

 

 

 

전망대에서는 임진강 한가운데에 있는 초평도가 코앞이고

들녘에는 독수리들이 모여 있는게 보입니다.

 

장산은 현재 개통된 의주길 5길의 마지막 산으로

임도의 식생이 풍부한 편이어서 풍치가 좋고 걷기에 용이합니다.

장산전망대에서 보이는 초평도는 53만평의 습지로서

흰꼬리수리, 왜가리 등의 조류와 습지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정상의 안내판에서)

 

 

 

장산전망대에서 임진강변으로는 언덕이라 예전에는 8개의 돈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돈대를 흙으로 축성해서 현재 그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인데

해설하시는 분이 강화도가 부럽다고 하네요.

 

 

 

행사를 마치고 봉고차를 이용하여 돌아 왔는데

파주에서 환경운동을 하며 국밥집을 하시는 분이 이곳에서 3차 집결을 하고 식사를 합니다.

'요술나라'인데 예전에 포장마차를 할 때 이름이 요술나라였다고 하네요.

이집은 소머리국밥이 9,000원인데 맛은 최고입니다.

일전에 부천지역 교도들과 왔을 때도 이집을 소개받아 식사를 했는데 '요술나라'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