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 정씨(迎日 鄭氏) 묘
동춘동 롯데아파트와 조흥아파트 뒤쪽에는 ‘능허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엔 영일 정씨(迎日 鄭氏)의 선조들을 모신 묘역과 사당인 ‘동곡재’가 있다. 청량산의 정기를 모아낸 금시발복(今時發福)할 명당이라고 손꼽히는 이곳에 묘를 쓴 뒤 영일 정씨들이 공로나 업적 등을 많이 세우게 됐다고 한다.
이곳에 처음으로 묘가 들어선 것은 390여 년 전. 연일 정씨 15세조인 승지 정여온(鄭汝溫)공(1572~1632)이 그의 부친 14세조인 적송 정참봉공 묘를 안장한 이후 이를 중심으로 강원도 관찰사 시성공, 제주목사 석빈공, 우의정 우량문충공 등의 묘가 들어서면서 점차 확대돼 왔다고 한다. 특히 파주에 대규모 통일동산이 조성되면서 그쪽에 있던 묘지를 대거 이장, 지금과 같은 규모의 묘역으로 자리 잡게 됐다는 것이다.
묘역 안에는 20여기의 묘소와 문인석(文人石․ 능묘 앞에 세우는 문신 형상으로 된 돌), 묘갈(墓碣․무덤 앞에 세우는 위가 둥그스름한 작은 돌비석), 망주석(望柱石․무덤 앞 양쪽에 세우는 한 쌍의 여덟모가 진 돌기둥) 등 석물들이 많이 있어 조선시대 문인석의 시대적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관찰사 정시성, 제주목사 정석빈, 판돈령 정수기, 우의정 정우량, 좌의정 정휘량 등의 묘가 모두 여기에 있다.
한편, 정여온의 묘에는 상석과 묘갈이 각각 1기, 문인석과 망주석이 각각 1쌍씩 세워져 있다. 내려오는 설에 의하면 그 자리엔 원래 초가집이 있었는데 주인 노부부의 협조를 얻어 헐어낸 뒤 봉분을 올렸다고 한다. [연수문화원 김희주인천역사교육연구소 대표]
'영일 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인천시 기념물 제68호)
인천시가 2020.3월 문화재로 지정하였는데 묘역의 분묘 17기와 무덤 앞 석물 66점이다. 묘역 주변 2만737㎡는 문화재 구역이다.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경계로부터 500m는 보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 등 각종 행위를 제한한다.
인근 아파트 3천가구 주민의 재산권 침해 주장과 문화재 보존 목소리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인천대교와 송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량산
추석명절 연휴를 이용하여 오랫만에 동네산인 청량산에 올라본다. 근처에 있지만 일때문에 몇번 가보긴 했지만 등산 삼아서 올라가보기는 10년도 넘은 듯하다.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일출을 보겠다고 갔다가 사람에 치이고 추워서 감기에 걸린후로는 올라가 보질 않았으니...
정씨묘주변에 주차를 하고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기로 한다. 시간반정도 걸릴듯하다. 청량산은 높지 않으나 경사가 심하고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단숨에 올라가기엔 조금은 벅찬 동네산이다.
동춘동1113-11 1층 산길콩비지 032-822-0307
연수성당에서 동춘동으로 넘어오는 샛길로 들어오면 영일정씨묘 옆에 위치토속음식을 주로하는 집으로 여러가지 밑반찬이 나오는 정식이 먹을만하며 청국장이 구수하게 나온다. 청량산 산길과 접해있어 등산복차림의 손님들이 많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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