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 둘레길
승학산 밑에 살면서도 승학산을 처음으로 둘러 보네요. 둘레길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관심이 없다보니 지나쳤는데 토요일에 큰맘먹고 산길을 걸어 봅니다. 배드민턴장에서 주안쪽으로 오른방향으로 한바퀼돌아 보네요. 동네산이지만 안내판을 보니 그림은 그럴듯하게 해 놨네요.
둘레길 입구에 신발에 흙을 털수 있게 콤프레샤도 되어 있어요. 마른땅에 흙이 얼마나 묻었을까마는 여기서 털고 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이곳이 승학산약수터입구 버스정류장인데 어느날부터인지 약수가 마르기 시작해서 이젠 자리만 남아 있는 곳이에요. 아직도 둘레길 이정표에는 약수터로 되어 있네요
주안쪽으로 새로만든 길인데 바닥에 가마니를 깔아 놓았어요. 삼으로 방석처럼 엮은 것인데 비가 와도 질퍽거리지 않아서 좋을 듯하네요
경사진 곳에는 데크를 설치해 놓아 걷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 놓았어요. 주안쪽에만 바닥을 가마니와 데크로 해 놓았는데 이런걸 보면 선거철에 무슨 공약을 한 듯하네요.
둘레길 곳곳에 테마가 4개정도 있는데 말이 치유의 숲길이지 그냥 밋밋한 둘레길에 이름을 갖다 붙인 듯 합니다.
나무 이름표인데 양각되어 있어 이름표 하나에도 꽤 손이 많이 갔어요
소나무로 목책을 만들어 놓았는데 공산품보다는 폼이 없지만 그래도 정감이 가네요
군부대 막사부근의 가마니를 깔아 놓은 곳인데 풀이 많이 자라서 길이 반으로 줄어 들었네요
학익동쪽에서 올라오는 길에 이정표에요. 둘레길 곳곳에 이런 이정표가 여럿 있어요. 동네산이라 길을 잃어 버릴 염려도 없는데....
둘레길 곳곳에 나무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무슨 나무인지 쉽게 구분이 가는데 늘상 보던 나무이지만 오늘 새롭게 이름이 다가 옵니다.
수미정사에서 올라오는 이정표. 수미정사는 동화사의 말사인데 절 뒷편에 작은 해수관음상이 있고 약숫물을 이용하여 연못을 만들어 놓았어요
예전엔 수미정사까지 산길이 있고 주안쪽과 문학동이 단절되었는데 둘레길로 이젠 연결이 되고 곳곳에 체육시설을 해 놓아 산책하면서 몸도 풀게 해 놓았어요
문학향교 뒷길이에요. 뒷구역은 조경이 안되어 있어 향나무가 볼품없이 되어 버렸어요. 인천유형문화재로 인천의 역사를 말해주는 향교에서는 매년 2차례 공자님과 함께 정몽주 최치원 등 성현을 추모하는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어요.
약수터 올라가는 길 옆으로 약숫물을 이용하여 웅덩이를 조성해 놓았는데 물은 거의 없고 잡초만 무성하네요. 이런 물웅덩이가 둘레길에 2군데 있는데 이름만 웅덩이에요. 승학산에 유일한 약수터로 구청에서 관리를 잘하고 있으며 인근의 노인분들이 늘상 휴식을 취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예비군훈련장 바로 밑에 위치한 승학산유일의 약수터.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는데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코팅지를 붙여 놓았네요. 그래도 한바가지 먹고 내려옵니다. 배낭에 패트병을 잔뜩 담아서 내려가는 분도 계시네요. 노인분들에게 물어 봤더니 간혹 부적합다고 검사가 나온다는데 그냥 먹어도 별 탈이 없었다네요
급조된 테마길 같아 보이는 곳인데 야생초를 주변에 식재해 놓았어요. 안내판이 없으면 이곳이 테마길인지 아무도 모를정도에요. 예전엔 이부근에 개도살을 하고 음식점이 있었으나 월드컵때 주변경관을 위해 철거 되었는데 저도 이곳을 자주 이용했던 한사람이에요
동네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커먼 그늘막으로 가린 배드민턴장이에요. 이런곳이 2군데가 있는데 둘레길의 흉물이 아닐 수 없네요. 회원모집이나 레슨한다는 현수막도 걸어 놓고.... 취사도 하는지 LPG통도 보입니다.
향교쪽에 체육관을 짓고 있어 배드민턴코트를 만든다고 하니 조만간 없어질듯하나 모르것네요.
원점으로 돌아 오는길에 만나는 둘레길정자에요. 셤셤걸으니 한시간 걸렸는데 평지를 걷는듯한 기분이 드는 바닥도 좋은 산책길입니다.
2022.7월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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