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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추천 테마여행

경기도의 일몰명소

by 구석구석 201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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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성의 팔경 궁평항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궁평 해안 유원지인데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위치한 곳으로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길이 2km, 폭 50m의 백사장과 100년 된 해송 5,000여 그루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서해안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고 하네요.

 

20ha의 조개 채취장에서는 직접 조개잡이와 바다낚시를 겸할 수 있어 1석 2조의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인근 어민들이 잡아온 싱싱한 물고기는 횟감으로 유명해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군요.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서해바다로 지면서 바다와 해송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 낸다는데요. 이처럼 아름다운 궁평항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며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 어떠세요?

 

 

2. 환상의 낙조 오이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오이도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실텐데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이라고도 불립니다.

 

오이도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으로 전체가 해발 72.9m를 넘지 않는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북동쪽은 원래 염전으로 쓰였지만 현재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사라지고 육지와 연결돼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 특히 사진동호회나 전문가 그룹들의 단골 출사장소로 인정받을 정도로 오이도는 일몰 때의 풍경이 아름다운데요. 오이도를 유명하게 만든 것 중 하나가 바로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가는 낙조입니다.

 

정동진에 일출이 있다면 오이도는 낙조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장 멋진 낙조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해 지기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오이도 방조제 위에서 낙조를 기다리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3. 용인의 자랑 어비낙조

 

낙조를 꼭 바다에서 보라는 법은 없습니다.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낙조 또한 굉장히 아름다운데요. 용인의 8경중 2경으로 꼽힐 만큼 그 경관이 아름다운 어비낙조를 소개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어비리에 위치한 송전저수지는 원래 어비리란 지형으로 고기의 날개 지느러미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어비촌이 있던 곳입니다. 어비촌 가운데로 묵리, 서리, 천리에서 흐르는 물이 풍부해 지난 72년 수역에 제방을 쌓으면서 저수지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저수지는 45번 국도를 따라 안성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데요. 송전에서 묘봉리로 들어서는 언덕길에서 보는 장면이 특히 장관입니다. 넓은 수면 위에 해가 붉은 빛을 드리우다 사라지는 모습이 용인의 자랑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보통은 낙조라 하면 바다의 낙조를 많이 생각하는데, 산 뒤로 넘어가는 태양이 광활한 저수지에 비쳐 붉게 타오르는 광경을 본 사람이라면 결코 바다의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네요.

 

 

4. 모세의 기적 제부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위치한 제부도 또한 많은 분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이곳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바닷물이 열리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사이에 물길은 하루에 두 번씩 썰물 때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원래 이 길은 사람 허벅지까지 빠지는 갯벌 길이었으나 지난 80년대 말 시멘트로 포장을 하면서 자동차도 다닐 수 있게 되었죠. 1~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나타나는 이 길 옆으로는 약 500m가 넘는 갯벌이 펼쳐집니다.

 

이곳의 자랑인 해안 산책로는 제부도 해수욕장에서 빨간 등대가 있는 선착장까지의 해안절벽을 따라 만든 길인데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제부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한가로이 떠 있는 고깃배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평선으로 사라져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다면 올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추억거리로 손색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데, 그 시각이 날마다 조금씩 다르니 물때를 잘 맞춰 가야 합니다.

 

 

출처 : 인사이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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