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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제주올레길 1~15코스

by 구석구석 201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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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환상올레길완성/2007년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1코스가 열린 이후 21코스까지 5년 만에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정규코스(350㎞)가 마무리되었다. 조선일보 2012, 11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추구하는 올레길

‘올레’란 집에서 큰 길까지 나 있는 마을 길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올레길은 꼭 그런 골목길은 아니고 제주의 풍광을 담은 해안 및 산간의 여러 길들을 이어놓은 트레킹 루트다. 제주도가 고향인 기자 출신의 중년 여성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티아고 길을 걷고 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도에 만들겠다고 작정하고 주변 친지들과 함께 내고 있는, 채 2년이 안된 길이다. 현재까지 제주도 남쪽을 따라 약 200km가 만들어진 길은 대부분 기존 길을 서로 이은 것이지만 군데군데 새로 뚫은 구간도 있다.

 

 

 

제주 올레길의 가장 큰 장점은 빼어난 풍광이다. 말미오름에 올라서면 시원스레 펼쳐지는 성산 앞바다가 그림 같다. 풀밭에선 고삐조차 없는 말과 소가 풀을 뜯는 모습이 꾸밈없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다. 왼쪽으로는 검푸른 바다의 파도가 넘실대고 오른쪽으로는 초록색 초지가 바다처럼 펼쳐진 신풍 바다목장 올레 길을 걷노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름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시멘트길 아니면 아스팔트길이다. 아마 전체구간의 80% 이상 되지 않나 생각된다. 자연의 보드라운 흙길을 상상하며 온 사람들은 이 부분에 적잖이 실망할 것이다. 단지 실망만 줄 뿐 아니라 딱딱한 시멘트 길은 실제로 발목에 무리를 주며 쉽게 피로를 가져다 준다. 올레 길 10여 km 걷고서 느끼는 발의 피로감은 대간 산길 20km 걷는 것보다 높았다. 올레길 갈 때는 필히 바닥 쿠션이 좋은 신발을 권한다.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발견하는 제주 올레길의 보다 큰 문제점은 길이 자연스럽게 나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길을 연결한 사람들은 길이 서로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제주의 특색있는 모습이 길에 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두 가지 고려사항은 서로 충돌할 수가 있다. 예컨대 특색 있는 모습을 굳이 포함하려다 보니 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청룡열차 궤도처럼 휘어지는 것이다. 자연스럽지 못한 길을 걸으면 마음 또한 불편해진다. ‘보이려고 꾸미는 것’(爲)은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無爲)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연스럽지 않은 길의 꺽임을 찾아가려니 진행방향을 나타내는 표식 또한 찾기가 어려웠다. 올레 길은 대부분 시멘트 길이다 보니 표식이 길 바닥 혹은 길 가의 전신주에 있다. 그런데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표식을 찾기가 어렵다 보니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다가도 길을 놓칠세라 항상 시멘트 기둥이나 시멘트 바닥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올레코스

제주를 사랑하는 한 여인이 있다. 고향 제주를 떠나 20년간 치열한 경쟁과 긴장 속에 언론인 생활을 이어가다 어느날 스페인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옛길,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고향 제주를 떠올렸고 새삼 제주의 아름다움에 고마움을 느꼈다.

 

“돌아가서 내 고향 제주를 걷고, 그 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리라”. 제주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그녀의 소박한 꿈이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걷는 길’을 제주에서 되살리고 발굴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 서 이사장은 ‘원형 제주’와 ‘느림의 미학’을 강조한다. 그것은 아마도 숨가쁘게 달려온 그녀의 생활에 대한 반성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제주의 길을 걸으며 느린 여행을 통해 제주의 진면목을 느끼게 하고 위기에 처한 제주의 숙박·식당업계에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주올레는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걷는 길’을 발굴하려는 비영리 법인체다. 본디 제주모습에 가깝고 환경친화적이며, 자동차와 적게 만나고 느릿느릿 걷기 좋은, 그런 길을 개척해 세계 관광객을 불러들이려 한다.

 

걷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올레는 본래 순수 제주말로 ‘집에서 큰길까지 난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다. 올레는 절대 직선으로 나 있지 않다. 라면 면발처럼 ‘꼬불탕 꼬불탕’하게 나 있어야 정통 올레다. 바람이 많은 제주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길이다. 남보다 빨리, 될 수 있으면 질러가는 것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속도만능’의 시대에, ‘놀멍 쉬멍(놀며 쉬며)’ 걷는 것을 즐겼던 옛 제주사람들의 ‘느림의 미학’이 반영된 길이기도 하다.

 

제주 ‘올레’ 걷기는 지난 2007 9월부터 시작됐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작은 길로 제주의 남쪽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올레’ 걷기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이 길을 ‘평화의 길, 자연의 길, 공존의 길, 행복의 길, 배려의 길’이라고 표현한다. 온전히 걷기 위해 이 길을 만들었다는 올레지기들은 자부심이 대단했다. ()제주올레서동성 사무국장은 “올레를 한번 걸어보면 제주를 보는 관점이 달라집니다”라며 “제주여행의 묘미는 올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길 자랑을 늘어놨다.

 

제주를 둘러싸는 수많은 길은 정부의 도움 없이 완성됐다. 걷기를 즐기는 개인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사재를 털어 길을 다듬었고 뜻을 같이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노력했다. 올레에 매력을 느낀 해병대도 길을 다듬는데 참여해 일명 ‘해병대길’도 올레코스에 들어있다. 지금도 올레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대부분의 운영자금은 ‘개미군단’이란 후원회의 후원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레의 모든 코스에는 ‘올레지기’가 있다. 그 마을에 사는 올레지기들은 길을 안내하고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모두 자원봉사로 일한다. 또한 올레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할망민박’이 마을마다 있다. 마을 노인들이 집 한 켠을 내어주고 길손을 맞는 것이다. 관광버스 타고 리조트에 머물며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만 돌던 제주여행이 웰빙 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올레’를 즐기려면 주의할 것이 있다. 누구하나 돈 받고 일하는 이 없는 길이니 서로가 조금씩 조심하면 좋다. 길을 위해 내어준 개인목장의 문은 지나면서 꼭 닫고 가야 한다. 서로가 자연을 즐기기 위해 찾은 길이니 더럽히거나 훼손시키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올레는 길을 찾은 사람 모두가 주인이자 손님이다. 올레는 관광 상품도 아니고 잠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지도 아니다. 편한 신발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차분히 둘러봐야 하는 길이다.

 

 

 

 

[1코스] 2007.9.8개장 올레의 시작길 시흥/광치기올레

코스 경로(총 15km, 5~6시간) 시흥초등학교-> 말미오름(2.9Km) -> 알오름(3.8Km) -> 중산간도로 ->종달리 회관(7.3Km) -> 목화휴게소 -> 성산갑문(12.1Km) -> 광치기해변 (15Km)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제주-서귀포 동회선 일주도로성산 경유를 왕복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시흥리에서 내린다. 터미널에는 사방군데로 나가는 버스가 많으니 반드시 ‘동회선 일주도로’라는 말을 잊지 말자.

 

 

 

제주올레 길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길로서 오름과 바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오름 바당 올레’다. 작고 아담한 시골 초등학교인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거북이 등껍질처럼 다닥다닥 붙은 들판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종달리 소금밭을 거쳐 시흥리 해안도로를 지나면 다시 또 성산 일출봉이 눈 앞에 펼쳐지는 수마포 해변에 닿는다. 길이 끝나는 광치기 해변의 물빛도 환상적이다.(사)제주올레 064-739-0815 

 

  

 

 

 말미오름과 성산수미포해안

 

 

 

 

 

1-①코스 우도순환

우도올레는 우도를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는 경로로 우도올레는 제주도에 딸린 62개 섬 가운데 가장 크고 1년 내내 쪽빛 바다 빛깔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다.

 

 

 

천진항-쇠물통 언덕(0.8km)-서천진동(1.4km)-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2.2km)-하우목동항(3.2km)-오봉리 주흥동 사거리(4.4km)-답다니탑(5.8km)-하고수동 해수욕장(7.7km)-비양도 입구(8.7km)-조일리 영일동(11.8km)-검멀래 해수욕장(12.7km)-망동산(13.6km)-꽃양귀비 군락지(13.9km)-우도봉정상(14.3km)-돌칸이(15.4km)-천진항 16.1km

 

소가 드러누운 모습으로 떠있는 우도는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올레 코스다. 검은돌담 아래서 노랗게 익어가는 호밀밭과 초록빛 초원 사이로 만발한 꽃양귀비와 크림손클로버 사이로 길을 냈다. 쇠물통 언덕을 지나 제주도의 옛 돌담을 고스란히 간직한 돌담 올레를 즐길 수 있고, 호밀과 보리, 땅콩이 자라는 밭둑 올레도 맛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우도봉 산책 코스는 바로 올라 전망대로 가지만, 올레코스는 해수를 담수로 만드는 우도저수지 옆 길을 지나 우도봉으로 오르게 만들었다. 꽃양귀비와 크림손클로버로 뒤덮인 이 길을 지날 때면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2코스] 광치기·온평 올레 (구 7코스)

코스 경로(총 17.2Km, 5~6시간)-광치기 해변(시점) -> 저수지(439m) -> 방조제입구 -> 식산봉 -> 성터입구(4.1Km) -> 성산하수종말처리장 (6.82Km)-> 고성윗마을 -> 대수산봉 입구 (11.9Km) -> 대수산봉 옛 분화구 ->대수산봉 정상(12.7Km) -> 대수산봉 아래 공동묘지 (13.4Km) ~ 신양리부녀회 공동밭 ~ 혼인지 (16.4Km) ~ 황루알(17Km) ~ 온평포구 (17.2Km)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제주-서귀포 동회선 일주도로 성산 경유를 왕복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동남에서 내려 성산 일출봉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해안을 발견할 수 있다. 

 

성산리 광치기 해변에서 출발하여 고성, 대수산봉, 혼인지를 지나 온평리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약 20Km의 올레길이다. 대수산봉 정상에서는 시흥리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운 제주 동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의 옛 신화 중 하나인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이 온평리바다에서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아 혼인했다고 하여 붙여진 혼인지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식산봉과 혼인지

 

[3코스] 온평·표선 올레 (구 9코스)

코스 경로(총 22Km, 6~7시간)-온평 포구-온평도댓불(옛날등대)-중산간올레-난산리-통오름(9km)-독자봉-삼달리-김영갑갤러리(14km)-신풍리-신풍,신천 바다목장올레(17km)-신천리 마을올레-하천리 배고픈다리(20km)-표선1,2백사장-당케포구(22km)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제주-서귀포 동회선 일주도로 성산 경유를 왕복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온평리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온평리 종합 안내 센터를 발견할 수 있다. 거기가 출발점이다. 

 장장 14킬로미터에 걸친 중산간 길의 고즈넉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양옆에는 오래된 제주 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수목이 울창하다.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툭 트인 ‘통오름’과 ‘독자봉’ 또한 제주의 오름이 지닌 고유의 멋을 느끼게 해줄 것이고, 김영갑 갤러리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중산간 길을 지나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바다목장 길이 열린다. 푸른 바다와 푸른 초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당올레길이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4코스] 표선·남원 올레 (구 10 코스)

코스 경로(총 23Km, 6~7시간)-표선 당케포구 잔디광장-방애동산-해비치 호텔&리조트 앞-갯늪-거우개-흰동산-가마리개(5.5km)-가마리해녀올레-멀개-가는개-샤인빌 바다산책로(9km)-토산새동네-망오름(11km)-거슨새미-영천사(노단새미)-송천 삼석교(14km)-태흥 2리 해안도로-햇살좋은 쉼터(21.5km)-남원해안길-남원포구(23km)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제주-표선간 시외버스(번영로 경유)를 타고 표선 삼거리에서 내려 해수욕장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잔디광장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가 출발점이다. 

 

 

 

절반은 아름다운 해안 코스이고, 나머지 절반은 오름과 중산간 코스이다. 가마리 해녀올레는 ‘세계 최초의 전문직 여성’으로 불리는 제주 해녀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며, 이곳을 거쳐 ‘가는개’로 가는 숲길은 35년여만에 제주올레에 의해 복원되었다. 토산리 망오름과 거슨새미는 중산간의 특별한 풍광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데, 거슨새미 가는 길은 제주올레가 새로이 낸 길이다.
 

 

 

갯늪

가마리 해녀올레에서 멀개와 가는개를 잇는 해안 길이 어떤 말로도 감히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저 멀리 지귀도와 섶섬마저 시야에 확 들어온다. 해녀올레~멀개 바다숲길은 35년 만에 복원된 ‘전분공장 가던 길’이고, 가는개 앞바다의 경우 해병대 장병들이 손수 친환경적으로 닦아놓은 ‘해병로’란 사연까지 품고 있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5코스] 남원·쇠소깍 올레 (구 8코스)

코스 경로(총 15Km, 5~6시간)-남원포구-큰엉 경승지 산책로(3km)-신그물(4.7km)-동백나무 군락지(6.5km)-위미항 조배머들코지(8km)-넙빌레-공천포 검은모래사장(11km)-망장포구-예촌망(13km)-효돈천-쇠소깍(15km)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주-남원간(남조로 경유) 시외버스를 타고 남원리에서 내려 바닷가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남원포구를 발견할 수 있다. 거기가 출발점이다.  

 

 

 

일출봉이 아스라이 보이는 남원포구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바당올레와 마을올레를 오감으로 느끼면서 걷는 길이다. 남원읍과 해병대 93대대의 도움을 받아 8코스 개척 과정에서 사라지고 묻혀지고 끊어진 바당올레길 3곳을 복원했다. 덕분에 난대 식물이 울창한 숲을 지나서 바다로 나아가는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큰엉해안

 오금자 남원읍장은 “남원포구에서 최고의 해안산책로로 손꼽히는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따라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예촌망까지 15km의 바당올레와 마을올레로 제주도가 지닌 바당 올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제주올레 064-739-0815 

 

[6코스] 쇠소깍·외돌개 올레 (구 2코스)
코스 경로(총 14.4Km, 4시간30분~5시간) -쇠소깍 -> 소금막(756m) -> 제지기오름(2.34Km) -> 보목항구 ->구두미포구(3.95Km) ->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5.06Km) -> 서귀포KAL호텔 (6.82Km) -> 파라다이스호텔(7.92Km) -> 소정방폭포/소라의 성(8.17Km) -> 서귀포초등학교 (10.2Km) -> 이중섭 화백 거주지 (10.6Km) -> 천지연폭포 생태공원(11Km) -> 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12.2Km) -> 남성리 삼거리(13.6Km) -> 찻집 솔빛바다 (14.4Km)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서귀포 칼 호텔에서 내린다. 거기서 택시를 타고 쇠소깍으로 간다. 서귀포 칼 호텔~쇠소깍 택시비 3천원 가량.  

 

 

 

 쇠소깍을 출발하여 서귀포 시내를 통과, 이중섭거리와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거쳐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해안-도심복합올레다. 해안가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소금막과 삶과 문화가 숨쉬는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여 난대림과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통과하는 누구나 힘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문화-생태올레이기도 하다.(사)제주올레 064-739-0815 

 

 

 쇠소깍과 칼호텔

 


[7코스] 외돌개·월평 올레 (구 3코스)

코스 경로(총 15.1Km, 4~5시간)-외돌개(778.2m)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3.1Km) -> 수봉로(3.81) -> 법환포구(4.79) -> 월드컵 사거리(6.85Km) -> 서건도 바다 산책길(7.74Km)-> 풍림올레교<구 수봉교>(8.68Km) -> 제주풍림리조트(8.88Km)-> 강정사거리(12.1Km) -> 강정포구(13.2Km) -> 안강정(14.2Km) -> 월평포구(15.1Km,종점)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600번)을 타고 서귀포 뉴경남호텔 정류장에서 내린다. 외돌개까지 택시 타면 기본 요금 거리다. 택시비 1800원 가량.

 

 

 

외돌개를 출발하여 법환포구와 제주풍림리조트를 경유해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총 15.1Km 의 해안올레. 올레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생태 길인 ‘수봉로’와 ‘수봉교’를 만날 수 있다. 수봉로와 수봉교는 제3코스 개척시기인 2007년 12월 올레지기인 ‘김수봉’님이 염소가 다니던 길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직접 삽과 곡갱이만으로 계단가 길을 만들고, 큰 돌을 직접 맨손으로 옮겨 다리를 만들었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외돌개 강정항

 

[7-1코스] 월드컵경기장·외돌개 올레

코스경로(총 15.6km, 4~5시간)-서귀포 월드컵 경기장→하영 농수산(1㎞)→월산동 입구(2.54㎞)→엉또폭포 입구(4.03㎞)→고근산 입구(6.26㎞)→고근산 뒷면(8.09㎞)→서호마을 입구(9.81㎞)→하논 입구(13㎞)→삼매봉 입구(14.9㎞)→외돌개(15.6㎞)

 

 

제주를 쭉 도는 기존 1, 2, 3 등 순번제 코스와 달리 이번은 알파코스로 기존 7코스에서 파생된 명칭이 붙은 것.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린다.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이 바로 옆에 있다.

제주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올레. 위로는 한라산을, 아래로는 제주의 남쪽 바다와 서귀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에 둘러싸인 중산간의 비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논둑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작하여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코스.

 

 

 

엉또폭포 

그중 하논분화구는 동양 최대 마르형 분화구로 코스의 백미 중 하나. 또 코스초반에 만나는 엉또폭포는 폭우가 내릴 때만 물이 떨어지는 비밀의 폭포로써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에 둘러싸인 비경이 탄성을 자아내고 고근산은 한라산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데다 서귀포 중산간의 아름다움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8코스] 월평·대평 올레 (구 4코스)

코스경로(총 17.6Km, 5시간~5시간 30분)-월평포구 -> 굿당 산책로(500m) -> 마늘밭(5.56Km) -> 대포포구 (8.66Km) -> 시에스 호텔(9.82Km) ->배릿내 오름 -> 돌고래쑈장(10Km) -중문해수욕장-하얏트호텔 산책로-존모살 해안-해병대길(13.8Km)-색달 하수종말처리장-열리 해안길-논짓물(15.3Km)-동난드르-말 소낭밭 삼거리-하예 해안가-대평 포구(17.6Km)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내린다. 거기서 서귀포 방향 시내버스를 타고 월평 마을(대해수산) 앞에서 내린다. 천혜수산 입구 이정표를 찾아서 남쪽(바다쪽)으로 20분 가량 걸어 가면 시작점을 찾을 수 있다.

 

 

 

 

 

시작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해녀들이 무사히 물질을 마치길 비는 `굿당`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용왕에게 기도를 한 뒤 바다로 일을 나가는 그들 삶은 아직도 과거가 아닌 현재다. 20분쯤 더 걸었을까. 비릿한 바다내음이 알싸한 마늘냄새로 바뀌는 지점부터는 마늘밭 사이 수로를 따라 구불구불한 길이 펼쳐진다. 수로를 따라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 놓은 이 길이 8코스 백미다.

 

 

 

 

전형적인 바당 올레 코스. 용암과 바다가 만나 절경을 만들어 놓은 주상절리와 흐드러진 억새가 펼쳐내는 풍경이 일품인 열리 해안길을 지난다.

 

두 시간 정도 더 걸었을까. 중문관광단지 앞 바닷가가 펼쳐진다. 이곳을 제주 사람들은 `조른모살`이라고 부르는데 `조른`은 길다는 것이고 `모살`은 모래를 말한다. 즉 긴 모래밭이라는 뜻. 검은색 흰색 노란색 붉은색 회색 등 다섯가지 색으로 돼 있다는 모래를 밟으며 걷다가 바다에서 잡은 소라며 해삼을 즉석에서 파는 가게에 들러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다.

 

해병대에서 직접 바위를 옮겨다 길을 만들었다는 `해병대길`은 해녀들만 다니던 바윗길을 새로 연곳으로 조른모살이 끝나면 펼쳐진다. 덜컹대는 바윗길을 걷다 보면 힘도 들고 겁도 난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과 편안함으로 가득한 작은 마을.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신산오름)은 동해용왕아들이 스승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사)제주올레 064-739-0815 

 

 대명포구대평포구 해녀식당

 

대평포구입구에서 대평버스 정류장(대평민박,용왕난드르식당)방향 초입에 위치

 

해녀식당정식(사진)은 5,000원으로 도시의 백반보다 좀 잘나오는 수준으로 끼니해결하기에 좋다.

 

 

 

 

 

 

[9코스] 대평·화순 올레 (구 5코스)

 

 

 

코스 경로(총 8.81Km, 3~4시간)-대평포구 -> 박수덕 -> 몰질(416m) -> 정낭 -> 기정 길 -> 조슨다리 위 (1.38Km) ->볼레낭 길 -> 봉수대 -> 황개천입구 동산 (3 Km) ~ 화순선사유적지 (3.6Km) ~ 진모르 동산 (5.1Km) ~ 가세기 마을올레 (안덕계곡 6.9Km) ~ 화순 귤농장길(7.4Km) ~ 화순항 8.81Km

 

 

2009년 4월, 조슨다리 코스(초반부 A코스)는 토지주의 요청에 따라 폐쇄되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고속화’ 버스를 이용 중문에서 내린 후 내린 자리에서 길을 건너 중문우체국 앞에서 대평리 행 좌석버스(20~30분 간격)를 타고 대평리 종점에서 내려 바다 쪽으로 걸어가면 약 10분 거리에 출발점이 있다.  

계곡 올레와 바당 올레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길로써, ‘제주에도 이런 길이?’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코스다. 정을 쪼아 만든 조슨다리와 박수기정을 가로지르는 길도 압권이거니와 제주의 원시 모습을 간직한 안덕계곡 올레는 제주올레의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대평포구 

 

[10코스] 화순·하모 올레 (구 6코스)

 

 

 

코스 경로(총 14km, 4~5시간)-화순선주협회사무실-> 화순해수욕장 (360m) -> 퇴적암 지대 -> 사구언덕 -> 산방산 옆 해안 (1.84Km) -> 용머리 해안 -> 산방연대 -> 산방산 입구 (2.82Km)-> 하멜상선전시관 -> 설큼바당(4.02Km) -> 사계포구 (4.64Km) -> 사계해안체육공원 -> 사계화석발견지 ->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 (8.11Km)-> 송악산입구 -> 송악산 정상 -> 송악산 소나무 숲 -> 말 방목장 (10.5Km)-> 알뜨르 비행장 해안도로 (11.5Km) ~ 하모 해수욕장 (14Km)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부관광도로" 버스를 이용 "화순리" 에서 내린다. 바다 쪽으로 약 10여분 걸으신 뒤 "화순어촌계" 건물 옆 "화순선주협회사무실" 앞으로 가면 된다.

 

 화순해수욕장

 

 

 

사계해안도로

안덕면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산방산을 옆으로 지나 송악산을 넘어 대정읍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 코스다. 제주올레를 통해 대중에게는 처음 소개된 산방산 밑 소금막 항만대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국토 최남단 산이자 분화구가 있는 송악산을 넘는 것이 특징이다. 송악산 분화구 정상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가깝게 조망할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산방산, 오름군, 영실계곡 뒤로 비단처럼 펼쳐지는 한라산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사)제주올레 064-739-0815 

 

10코스 올레꾼 최고의 숙소 [산방산게스트하우스]

064-792-2533 010-4299-9137

덕수사거리에서 대정방향으로 약 500m거리에 위치해있으며 게스트하우스 1박과 저녁과 아침온천을 즐기는데 1인당 2만원이다. 

 

[11코스] 하모·무릉 올레 /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근현대사의 아픔이 깃든 길

 

 

 

코스 경로(총 20Km, 6~7시간)-하모해수욕장-섯알오름(2.2Km)-백조일손묘 갈림길(4.2Km)- 이교동 상모2리 마을입구(6.7Km)-모슬봉입구 (8.8Km)- 정난주성지(12.2Km)-신평마을입구(13.5Km)-곳자왈입구(14.9Km)-곳자왈 출구 (17.9Km)-인향동마을입구(19.2Km)-무릉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체험골(20.0Km)
 

 

모슬포항과 해안도로를 지나 하모해수욕장까지 걸어 간다(도보로 20분 가량 소요). 모슬포 읍내에서 하모해수욕장까지 택시 타면 기본 요금이 나옴.

하모 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11코스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길, 근대사와 현대사가 녹아 있는 올레다. 제국주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의 공군 병력을 집결시켰던 야욕의 현장인 알뜨르 비행장, ‘4.3’ 이후 최대의 양민 학살이 자행된 현장인 섯알오름, 정마리아 성지는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길이다. 11코스의 절정인 모슬봉은 이 지역 최대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써, 제주올레는 이곳 정상부로 올라가는 ‘잊혀진 옛길’을 산불감시원의 조언을 얻어 복원했다. 모슬봉에서는 흔들리는 억새풀 사이로 드넓게 펼쳐지는 제주 남서부 일대의 오름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신평-무릉간 곶자왈 올레는 제주올레에 의해 처음 공개된 ‘비경의 숲’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제국주의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 공군병력을 결집한 야욕현장 ‘알뜨르비행장’과 4.3 이후 최대 양민학살이 자행된 ‘섯알오름’, 정약용의 조카이며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순교한 황사영의 아내로 대정읍에 유배돼 생을 마감,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정마리아 성지’ 등을 경유하며 경유지 중 관내 최대 공동묘지가 분포한 모슬봉이 압권이다.(사)제주올레 064-739-0815 

 

 

 정난주성지

 

 

 생태학교

 

 [12코스] 무릉 한경 올레 / 제주의 토속적 자연 경관이 오롯이 살아있는 올레코스

 

 

 

코스 경로(총 17.6km, 5~6시간)-무릉2리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 평지교회 - 신도연못 - 녹낭봉 - (구)신도초교 - 고인돌 - 도원횟집 - 신도 앞 바다 - 수월봉 - 엉알길 - 자구내포구 - 당산봉 - 생이기정 바당길 - 용수포구(절부암)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도로 버스를 타고 모슬포에 하차한 후, 신창-모슬포 순환버스를 타고 무릉2리에서 내린다. 또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행(평화로 운행) 버스를 타고 모슬포에 내려 신창-모슬포 순환버스를 타고 무릉2리에서 하차한다.

 

해안을 따라 서귀포시 전역을 잇고 제주시로 올라가는 첫 올레. 무릉 2리부터 용수포구 절부암까지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드넓은 들에서 보는 지평선은 아스라하고, 깊은 바다는 옥빛으로 일렁인다. 신도 앞바다에 거대한 도구리(돌이나 나무를 파서 소나 돼지의 먹이통으로 사용한 넓적한 그릇)들이 바닷물과 해초를 가득 머금은 채 연못처럼 놓인 모습이 신비롭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날, 이 도구리에 파도가 덮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7코스 ‘일강정 바당올레’를 만든 강정 돌챙이들이 서귀포시청의 도움을 받아 신도 앞바다 역시 걷기 좋은 멋진 길로 재탄생시켰다.

 

 

 

 

제주의 푸르름과 아름다움은 녹남봉 위에서 제대로 볼 수 있다. 녹남봉은 12코스에 있는 3개의 오름 가운데 하나로, 녹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녹남봉 구간은 그다지 길지는 않다. 오전에 제주의 들판에 빠져 사색에 잠겼다면, 오후는 제주의 바당에 녹아 황홀함을 만끽할 차례다. 신도 앞바다부터 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룬 수월봉까지는 놀라운 제주 해안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해안길이라고 해서 실크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을 상상하면 안 된다. 울퉁불퉁 까만색 개성 넘치는 현무암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의 다양한 모습으로 누워 있다. 화산이 만들어 놓은 돌 도구리(불완전한 원형으로 만들어진 제주의 생활용구)도 보인다. 유난히 세게 부는 바람 덕에 물결이 파도치는 도구리 안은 작은 세상 같다. 세상 어디에서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으랴. 

 

자구내포구를 지나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당산봉을 지나 이어지는 생이기정(새가 많은 절벽이라는 뜻. ‘생이’는 새, ‘기정’은 절벽의 제주 방언) 바당길은 제주 토박이 올레꾼들까지 입을 다물지 못하는 길이다. 한쪽으로는 푸른평원이 춤을 추고, 한쪽으로는 이보다 멋진 바다는 없을 것 같은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13코스] 용수~저지올레

 

 

 

용수포구(절부암) - 충혼묘지 사거리 - 복원된 밭길 - 용수저수지 입구 - 특전사 숲길 입구 - 고목 숲길 - 고사리 숲길 - 낙천리 아홉굿 마을 - 낙천잣길 - 용선달리 - 뒷동산 아리랑길 - 저지오름 정상 - 저지마을회관

 

 

 

해안가를 이어오던 제주올레의 지도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었다. 숲길 올레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다. 바다는 오직 시작점인 용수포구에서만 인사한 후 길은 중산간으로 이어진다. 용수저수지와 숲을 지나 작은 마을 낙천리를 만나고 다시 숲과 오름을 오른다. 제13 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으로 복원된 총길이 3km에 이르는 7개의 숲길, 밭길, 잣길들과 저지오름의 울창한 숲이 우리를 부른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14코스] 저지-한림 올레

 

 

 

저지마을회관 - 저지밭길(540m) - 나눔허브제약입구(1.53km) - 나눔허브제약 쉼터(2.0km) - 저지잣길(2.3km) - 큰소낭 숲길(2.6km) - 삼거리(3.67km - 오시록헌 농로(4.2km) - 월림잣길(4.9km) - 굴렁진 숲길(5.4km) – 야자나무 삼거리(5.7km) - 선인장밭 숲길(6.1km) - 무명천 산책길1(6.5km) - 월령숲길(6.9km ) -무명천 산책길2(7.4km) – 무명천 산책길3(8.3km) - 월령해안 입구(9.5km) - 월령포구(10.2km) - 금능등대(12.0km) - 금능포구(12.7km) - 금능해수욕장(13.2km) - 협재해수욕장14.1km) - 협재포구(15km) - 옹포포구(16.1km) - 국립폐류육종센터(17.4km) -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19.3km)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올레가 연이어 발길을 맞는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이 장장 19.3km의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걸을수록 조금씩 돌아앉는 비양도의 모습이 흥미롭다.
길이 없는 곳, 도저히 좋은 길을 찾기 힘든 환경에서 탐사팀은 흠잡을 데 없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몇 배나 더 공을 들였다. 그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올레다. (사)제주올레 064-739-0815 

 

[15코스] 바다 들 오름 숲 고루 품은 한림~고내

 

 

 제주의 바다와 마을, 들, 오름, 난대림 숲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제주올레길이 열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26일 제주시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에서 15코스로 첫발을 뗐다. 이로써 제주올레는 제주도 둘레를 잇는 정규 코스 15개와 섬 및 중산간지역의 비정규 코스 2개를 합쳐 총 17개 코스, 289km에 이르는 길이 개척됐다.

제주올레 15코스는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에서 출발해 평수포구~대림안길~영새성물~성로동 농산물집하장~귀덕농로~선운정사~버들못농로~혜린교회~납읍숲길~납읍초등학교~납읍리사무소~백일홍길~과오름~도새기숲길~고내봉~하르방당~고내촌~배염골 올레~고내포구까지 총 19km다.

한림항 옆 한수리에서는 갈매기와 기러기들이 마치 도심 공원의 비둘기처럼 떼 지어 앉아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갈매기 모양으로 깎아 세워놓은 나무 솟대와 그 옆에 무심히 내려앉은 진짜 갈매기떼가 걸작을 연출한다.

한수리를 빠져나오면 길은 바다를 등지고 마을로 이어진다. 인적 드문 한적한 마을에서 사시사철 푸른 밭과 그 밭에 물을 대는 작은 못들을 지나면 두 개의 오름과 숨겨졌던 난대림 숲과 마주친다. 밭길에서나 오름에서나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서 드문드문 제 모습을 보여주는 15코스. 바다의 자력에 이끌려온 길은 고내포구에 이르러 비로소 긴장을 푼다. 여행미디어 주성희 기자

 

 

올레 셔틀버스운행

셔틀버스 운행 구간은 제주올레 1코스부터 10코스까지이다. 1코스부터 5코스까지는 해비치 호텔&리조트(780-8000)가, 6코스부터 10코스까지는 풍림리조트(739-9001)가 맡아 하루 세 차례씩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해비치 호텔&리조트는 1코스 시작 지점인 시흥초등학교에서부터 6코스 시작점인 쇠소깍까지 올레꾼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풍림리조트는 6코스 시작점인 쇠소깍부터 10코스 시작점인 화순항까지 올레꾼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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