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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동대문-전농동 부군당

by 구석구석 200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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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4동 272번지 부군당
당의 구조는 대지 199평, 건평 5평 정도의 맞배기와집으로 '부강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 당의 부군할아버지는 조반대감이고, 부군할머니는 그의 부인이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조반대감이 이 마을 수호신으로 마을을 편안하게 해주는 분이라고 믿고 있다.

조반(1341~1401)은 고려말 중신으로 태조 이성계의 조선개국에 공을 세워 개국공신 2등으로 부흥군에 봉해졌으며, 최종 관직은 참찬문하부사로 시호는 숙위이다. 추측컨대 15세기경 부군당이 건립되었지 않았나 한다.

이 마을이 조선 초기부터 왕의 친경지였던 적전이 있었기에 전농리라 명명했으며, 가을이 되면 추수를 하여 나라에 봉상하였다고 한 점을 미루어 보면 이러한 사실이 부군당에 제를 올리는 것과 연관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부군당의 현판이 '부강전'으로 된 것으로 보아 글자 그대로 부를 내려 달라는 소망에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전농동 주민들은 매년 음력 3월 초와 10월 초에 마을의 축재초복을 위해 부군당제를 지낸다. 구전에 의하면 이 당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당을 향해 절을 하고 갔으며 말을 탄 사람도 이 당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 걸어 갔다고 한다. 만약 말을 탄 채로 당 앞을 지나게 되면 말굽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버리게 되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3~4일 정도 앓게 되어 약을 써도 효험이 없었다고 한다.

당을 섬겼던 사람은 일제 때 징병을 가서 모두 무사히 돌아왔다고 하며 한국전쟁 때도 이 마을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국내외의 역사, 고고, 미술사, 민속관계 자료 및 서울의 역사와 관련 있는 문화재를 조사, 수집, 보관, 전시하고 아울러 지표 및 발굴조사 등을 통한 문화 유적 연구 조사를 실시하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며 학생 및 교직원의 교육,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1984년 9월 4일 설립되었다. 
 

 

소장유물은 옥석류, 토기·와당류, 금속류, 목죽류, 도자기, 의상류, 고문서 및 서화 등 총 1,300여점에 달한다. 특히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은 100년전 서울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는 등 서울시와 관련된 소장자료가 비교적 많아 서울학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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