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면 오량리 56-1 청룡사와 청룡사지 043-842-8856
충주 → 원주방향 19번 국도 → 남한강을 건넌 후 599번 지방도 소태면 방향 → 소태면 소재지에서 우회전(오량리행) → 청룡사 표지판 → 좌회전 후 약 2분 청룡사 앞 주차장
청룡사는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 산32번지 청계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치악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산줄기 중 하나가 남한강과 만나는 곳에 만든 산으로 주변에 많은 산들이 에워싸고 있는 깊은 산속이다.
청룡사의 연혁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고 절터 뒤편에 있는 보각국사 정혜원융탑과 그 비문을 통해 고려시대 말에는 창건되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당시 청룡사는 크게 번영한 사찰은 아니었으며, 보각국사가 조선 태조 원년(1392년) 이곳에 와서 입적하고, 태조가 보각국사탑을 세우고 그곳에 대사찰을 조영할 것을 명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번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태조와의 인연으로 조선 초에 들어와 태조의 후원에 의해 일시 번영을 맞이한다. 그러나 번영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였던 듯 하며, 적어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완전히 폐사가 되었던 듯 하다.
이후 조선 숙종대에 와서 중창의 시도가 있었으며 영조대를 거쳐 일시적으로 경영되다가 얼마 가지 않아서 폐사되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룡사는 완전히 폐사가 되어 옛 건물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 산속에 <청룡사위전비>(충주시 향토유적 제5호), 주인을 알 수 없는 조선 전기의 것으로 보이는 부도 2기, 그리고 보각국사정혜원융탑(국보197호, 79.5.22)과 탑비(보물658호), 사자석등(보물656호)이 남아있을 뿐이다. 근래에 들어와 원래 청룡사 터에서 북쪽으로 올라간 곳에 새로 청룡사가 조영되었다. 규모도 매우 작고 사찰의 격식도 완전히 지니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옛 청룡사와는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혜원융탑은 보각국사의 사리를 모셔놓은 탑으로 국사가 세상을 떠나자, 태조가 왕명으로 탑을 짓게 하여 권근이 비문을 짓고 탑명을 정혜원융이라 하였다. 무너져 있던 것을 1968년 복원하였으며, 석등은 보각국사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것 으로 조선시대 석등의 기본형인 평면정사각형이다. 아래부분에 한마리 사자의 모습이 매우 힘차게 표현되어 있어 사자석등이라고 부른다. 경기도 양주의 회암사지 쌍사자석등과 더불 어 조선시대 사자석등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정혜원융탑비는 보각국사를 기리기 위한 비로 고려 우왕 9년에 국사가 되어 73세에 입적한 사실과 보각국사의 덕과 지혜를 기린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비 윗부분의 장식물인 개석이 없는 대신에 비신 양 끝 부분의 모서리를 깍은 귀접이 양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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