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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충주 호암동 호암저수지 창룡사 석종사

by 구석구석 200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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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호암동 호암저수지

1932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준공됐으나 근래 들어 시민들의 쉼터이자 4계절 자연을 즐기는 충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호암지는 제방 높이 10m, 제방길이 255m의 저수지다. 주변에 택견전수관, 우륵당 청소년 수련원이 지척이다. 4km 둘레길이 조성된 후 사시사철 사람들이 운동과 걷기를 즐긴다.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수달이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지난 9월에도 목격 소식이 들렸다. 수달을 모티브로한 수달씨 공무원 포토존을 시작으로 둘레길 걷기 여정을 시작한다.

반공 투사 위령탑- 뚝방길 - 시화가 있는 산책로 - 어린이놀이터 - 별별 이야기길 - 자원식물원 - 팔각정자 - 진달래 원 - 장미원 - 수생생태원 - 야외무대 및 광장 - 생태 개울 -약 4km 소요시간 2시간

반공 투사 위령탑이 있는 쉼터에서 출발해 제방 뚝방길을 걷는다. 한적한 마을 사이로 제법 큰 카페와 공원 등이 이어진다.

호암지 둘레길은 도로, 주택가, 숲길 등 완만한 길이 이어지다 잠시 낮은 야산을 오르기도 하고 호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데크길도 지나게 된다. 제방 아래로는 풍요를 예고하는 황금벌판까지 변화무쌍한 다양한 길로 지루한 줄 모른 채 계절 풍경을 볼 수 있다.

둘레길 곳곳에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됐다. 오래된 수령의 나무 아래로 벤치가 있고 탁 트인 호수 풍경이 펼쳐진다. 빠른 걷기 운동을 하다가 느린 산책을 즐기다가도 잠깐 멈춰 멋진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진달래 원과 장미원 주변으로 화려한 봄과 여름을 보여주던 호암지는 단풍으로 가득 찼다. 마을과 공원으로 이어졌던 길은 시화가 있는 산책로에 들어서며 숲길로 이어진다.

호수와 나무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길이다. 곳곳에 놓인 시도 감상할 수 있다. 별별 이야기 길에 도착하면 조금 화려해진다.

데크로 이어지는 갈대가 우거진 생태 개울과 수생생태로와 함께 12궁 별자리가 있다. 옛날 양 떼를 몰았던 목동들의 길잡이가 돼준 별자리로 완성된 별의 이야기다. 하트 조형물과 시원하게 올라가는 분수 또한 걷기 여정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들판과 마을 큰 도로를 따라가는 호암지 둘레길은 대부분이 평지길이지만 산과 수변 한가운데를 통과하면 변화가 찾아온다. 호암지 한가운데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 수변데크는 잠깐이지만 물속에서는 자라는 버드나무 사이를 지나며 깊은 습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수변 데크는 소나무숲이 우거진 팔각정자에 닿는다.

완만한 오르막에서는 깊은 숲에 온 듯한 느낌이다. 둘레길 코스 중 가장 변화무쌍한 구간이다.

팔각정을 지나면 그 분위기가 전환된다. 늦은 밤 화려한 조명을 보여주는 토끼 조형물 사이로 큰 도로가 이어지면서 충주의 도심 풍경이 보인다. 늘 푸른 소나무에서 단풍이 들기 시작한 수종으로 바뀌면서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우륵당, 택견전수관, 충주 MBC 등을 지난다. 깊어가는 가을빛 또한 짙어져 간다. 걷기 시작한 지 약 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호암공원 생태전시관에 도착했다.

야외무대와 광장에서는 행사가 진행되고 잠시 들른 생태전시관에서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듯한 환경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주변으로 조성된 수생생태원은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군락이 있다. 여름을 지나 가을이 깊어가는 간절기의 다양한 풍경이다.

다시 평지 산책로를 지나면 위령탑이 있는 쉼터에서 산책을 마무리한다. 하얀 꽃을 피운 갈대와 가을이 깊어간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필두로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나무들은 울긋불긋 단풍을 입는다. 짧아서 더욱 애틋한 가을을 호암지 둘레길에서 함께 해보면 어떨까. [충북일보 충주시SNS서포터즈 두공주와]

직동 336 창룡사 043-847-2702

충주시가지에서 호암지 또는 종합운동장 방면으로 난 호암로로 진입하면 우측으로 호암지가 보이며, 맞은편 낮은 구릉에 택견전시관과 우륵당이라는 건물이 나타난다. 탁 트인 호암지 덕분에 멀리서도 육안으로 호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혼잡한 교통을 피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이후 호암지를 우측으로 끼고 직진하면 호암사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3번 수안보ㆍ단양방면으로 꺽지 말고 호암로를 따라 직진하면 현대 호반아파트를 지나 막다른 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비포장도로인 산길을 따라 충주의 진산인 남산길로 접어 들면 직동교를 지나 창룡사가 나온다. 

사찰의 사명(寺名)답게 절의 창건에는 용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시대 대중불교의 전파와 구산선문을 세우기 위해 전국을 돌아 다니며 수행하던 원효... 그이의 꿈에 푸른용이 나타나 여의주를 물고 간 명당이 바로 지금의 창룡사이다.

 

울창한 송림, 그리고 산을 뒤덮은 푸르른 낙엽송, 그 사이 자그마한 바위들은 고찰이 들어서기 알맞은 터를 제공해 준다. 사찰의 초입에서 사찰로 오르는 나지막한 언덕, 그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는 축대에서 잘 정돈된 현대식 가람의 모습이 물씬 풍기지만 경내를 들어서는 순간 주위 자연풍경과 맞닿은 전각들의 자태는 현대식 건물이지만 이상스럽게 고풍(古風)이 흐른다.

전국의 어느 사찰을 가든 원효스님과 의상스님이 창건 안한 사찰은 없지만, 이곳 창룡사의 이미지는 마치 전설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것 같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품은 듯하다.

 

자연풍경이 뛰어나야만 명당이 아니라 사람이 절을 찾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어머니 품속같이 따스한 봄날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 이곳이야 말로 천혜의 절터가 아닐까... 극락보전 넘어 송림에서 울리는 관음을 부르는 독송이 울려 퍼질때 이곳에서 전설 속 원효스님과 대화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아라는 글귀가 창룡사 가람을 보면 읊조려진다.

 

직동 148-1 석종사 043-844-6124

충주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진입로가 완전하게 갖춰져 있지 않아 대형차량이 진입하기는 어렵다.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고려시대부터 이곳에는 죽장사라는 사찰이 위치하고 있었으나 어느 순간에 폐사되어 근래까지 폐사지로 남아있던 곳이다.

이곳에는 단지 작은 석탑 한기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다시 사찰로서 그 역사를 시작한다는 것 조차 매우 버거워보였었다. 이런 석종사는 최근 들어 혜국스님께서 주석하게 되면서 다시 사찰로서 역사가 시작되게 되었다. 스님께서 봉암사에서 수행 중이던 중 하얀 옷을 입은 스님이 나타나 “아이고, 중 노릇이 시원찮으니 전생에 살았던 데도 모르는구만!”라고 하셨다고 한다. 이에 놀란 스님께서 “거기가 어디입니까?”하고 물으니 “죽장사도 몰라?” 하면서 앞에 눈에 익은 광경이 펼쳐지는데 사찰의 모습이 보이면서 작은 탑이 보이더라고 한다. 그곳이 어디인지 물으니 중원 땅 어느 곳이라고 하시며 인연을 따라 아침에 떠나라고 한다. 

다음날 봉암사를 떠나 길을 걷는 도중 버스를 잡아타니 충주로 향하던 버스였다. 충주에 닿아 이곳저곳 땅을 알아보던 중, 스님이 보여준 모습과 같은 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연이 이와 같아 그랬는지 이미 3년 전에 매물로 나와 아직까지 주인을 만나지 못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 자리 잡은 혜국스님은 비구든 비구니든 출가하여 스님이 되어 갈 데 없는 노인들을 모셔 같이 살게 되었고, 후에 이분들이 외로워 하셔서 부모 없는 아이들을 모아 학교 공부를 시키고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 석종사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게 되었다. 이후 석종사는 대대적인 불사가 진행되었다.

 

그 이전에는 공원지역으로 묶여 크게 중창할 수 없었으나 최근에 공원지역 지정이 해제되었다. 이후 대웅전 창건을 시작으로 여러 불사가 진행되었다. 불사는 혜국스님의 상좌들이 직접 중장비를 운전하고 신도들이 힘을 합쳐 불사에 동참하는 등 모든 이의 노력에 의해 진행되었다. 건물을 짓는 장인들은 현대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했으며, 사찰을 조성하는 계획은 불교의 교리에 맞게 재해석하여 진행했다.

 

석종사는 출가한 승려만을 위한 공간을 지양하고, 재가자 역시 이곳에 몸담아 수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재가자들이 말년에 수행하면서 요양도 겸할 수 있는 평생선원으로 조성할 계획의 일환이다. 가부좌만 틀고 않아 멍하니 시간만 보낸다고 해서 수행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연유로 별다른 수행의 경험이 없는 재가자들에게 스님들의 조언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석종사는 출가자와 더불어 재가자 역시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찰이 될 것이며, 이런 노력들이 하나씩 모여 마침내는 온 세계에 선풍을 떨칠 아름다운 선원이 될 것이다.  

 

충주시 중원대로 3250 / 잔디밭이 멋진 호암 듀레 HOAM 043-848-5451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카페겸 레스토랑으로 화요일은 휴무이고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 안가는게 좋으며 야외 테라스에서는 벨소리를 못듣기에 주의해야 한다.

커피는 별루이나 빵은 맛있고 홀정리 하는 분 따로 있고 화장실 깨끗하고 주방도 프차 못지 않게 관리가 잘되고 있고 다회용 식기류도 종이로 포장 되어있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데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직원들의 친절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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