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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진안 진안읍-49번국도-진안향교 고림사

by 구석구석 200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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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도로 전주IC에서 1번 국도를 따라 전주 시가지로 진입하다가 26번 국도를 따라 봉동로타리에서 진안ㆍ무주 방면으로 들어선다. 정비가 잘된 26번 국도를 따라 20여 분 정도 달리면 49번 부귀방면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수항리로 접어들면 대곡방면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진안읍 군상리 527-1 진안향교 도문화재자료14호 / 1984년 4월 1일 지정 063-432-4927

 

 

진안향교는 1414(태종14)년에 진안읍 군상리 웃새골에 창건 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완전히 불타 없어져 1601(선조34)년에 중건 하였으며, 1636(인조14)년에 현 위치에 이전하여 세웠다. 진안향교를 이전하게 된 것은 1601년에 향교를 중건한 뒤 관아와 인가가 멀리 떨어져 불편한 때문이라 하며, 이기록은 왕조실록에도 보인다. 즉, 인조11년(1633년) 11월16일조에 전라감사의 치계에 의하면 '진안고을의 향교가 관아와 멀고 관리하는 하인의 수가 적어 제대로 수호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지대가 낮고 습하여 건물이 썩고 있으니 좀 더 인가에 가까우면서도 넓고 트인 곳으로 옮겨 세우도록 허락하여 달라는 '기록이 있다. 이런 사정으로 1636년에 지방 유림들의 헌금으로 지금의 위치로 이축한 것이다.

진안향교는 앞에 학교의 역할을 하는 명륜당이 배치되어 있고, 뒤에 향사를 모시는 대성전이 배치되어 있다. 전체 공간은 명륜당과 동재, 서재로 이루어진 교육공간과 대성전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에 의해 이루어진 제향공간으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별채로 향안당이 있다. 동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현재는 서고로 쓰이고 있다. 서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향안당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대성전은 내삼문 안에 있으며, 정면 3칸, 측면2칸의 맛배 지붕 건물이다. 1632년에 건립하였으며, 이후 기단과 내부 마루를 보수한 것을 빼고는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며, 간단한 구조 형식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구조물의 조각 형식이 거의 없어 매우 단조로운 편이다. 대성전 안에는 1734(영조 10)년에 제작된 공자상이 모셔져 있으며, 이곳에 봉안된 선현들은 공자를 비롯한 송대(宋大)의 사현(四賢), 공문십철(孔門十哲), 우리나라 고려조 사현(四賢), 조선조 사현(四賢) 등 모두 27위를 배향하고 있다.

명륜당은 회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위치한는데,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건물로 구체적인 건립시기는 기록이 없어 알수 없으나, 건물의 상태로 보아 수차례의 중수를 걸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명륜당은 본 시도 지방의 관립 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한 때는 현 진안 초등학교 전신인 사립 진안 문명학교의 학당으로 사용된 바 있다.
향안당은 향교 경내에 내문을 갖추고 별채로 들어서있다. 향안(鄕案)을 글자 그대로하면 지방의 내력을 적은문서를 이름하므로 향안당은 서고(書庫)쯤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나 이 향안당에 걸린 편액에 의하면 향안당은 본래 사마재(司馬齋)라 이름 하였고 선비들이 일시 기거, 강습 하였던 곳이라 한다. 이 건물은 영조 정축(丁丑)년에 건립 되었다가 무진(戊辰)년에 중건 된 것으로 편액에 기재되어 있으므로 1928년인 듯하다.

 

진안의 대표음식 애저찜의 원조 군상리 진안관 063-433-2629

 

진안에서는 주요 먹거리로 8미(味)를 선정해 놓았다. 더덕구이, 모듬버섯전골, 산채비빔밥, 애저, 흑돼지삼겹살, 쏘가리매운탕, 송어회, 흑염소전골이 그 여덟 가지다. 이 음식들 중 애저 한 가지만을 빼고는 다른 곳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애저는 이곳 진안이나 광주가 아니면 먹기 어렵다. 그래서 애저는 진안의 별미로 대표적인 음식인 것이다.

애저는 태어난 지 1개월 안팎의 어린 돼지를 말한다. 돌 전골판에 애저와 각종 양념을 넣고 푹 익힌 다음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다. 진안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물맛이 뛰어나다. 이런 조건에서 태어난 애저라야 그 맛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난다고 한다. 보양식으로도 크게 알려져 있는데, 진안읍 군상리에 있는 ‘진안관’은 애저찜의 원조로 50년을 넘긴 전통을 쌓고 있다. 창업주인 1대 김영춘(84) 할머니로부터 며느리, 손녀로 대를 잇고 있다. 지금은 2대인 며느리 김금주(61)씨가 업소를 운영하고 손녀 이영미(29)씨는 3대로 가업을 잇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현장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국 각지로부터 애저찜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모범업소에 진안향토전통음식(애저)업소로도 지정되어 있다. 많은 마이산 관광객들의 요청에 따라 애저찜 이외에도 다양한 한식도 차려낸다. 애저찜 한 상(3인 기준) 4만 원, 백반·비빔밥 각 5,000원, 갈비탕·육개장 각 6,000원, 돼지불고기 8,000원, 소불고기·불낙전골 각 1만 원.  월간산 2009.3 박재곤 대구시산악연맹 고문

 

 진안읍 군상리 481 고림사(古林寺) 063-432-0159 

 

고림사는 진안군 부귀산(富貴山)에 위치해 있다. 고림사는 672년(신라 문무왕 12) 원효스님이 부귀산에서 수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원효스님은 삼국통일의 대업이 회삼귀일(會三歸一)의 원리대로 원만히 성취되기를 소망하여 부안의 변산, 진안의 부귀산 등 주로 편안할 ‘안(安)’자가 들어 있는 곳을 찾아 수도했는데, 그 자리가 곧 고림사 근처에 있는 좌선대(坐禪臺)라고 한다.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는 잘 전하지 않는데, 다만 고려 때는 절을 상림사(桑林寺) 혹은 운림사(雲林寺)로 불렀다고 한다. 고림사라는 이름은 절 주위에 수백년 된 거목들이 가득 들어 차 있어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근대에 와서 1928년에 절 전체가 불에 타 없어졌다가 1932년 무렵에 중창이 완료되었다. 완전히 소실된 것을 정면 5칸, 측면 2칸, 팔작지붕 1동으로 중건하였는데 관음전에 모셔져 있는 관음상은 화재 속에서 구해낸 유일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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