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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평택 통복시장 파주옥

by 구석구석 200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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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복동 68-1 / 통복재래시장 031-658-0489

통복시장의 역사는 멀리 일본 식민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시장으로서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6·25 직후인 1953년부터라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처음 노점에서부터 시작돼 1970~80년대를 거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1번 국도변과 평택역을 끼고 38번 국도가 갈라져 나가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에 위치한 통복시장은 인근 천안과 안성, 오산에 이르는 영향력을 가진 대규모 시장으로 총 면적 8만7천289㎡에 상인회원(가입회원)이 630명에 달하며 상시 종사자 수가 1천550명이다.

미가입 상점을 포함하면 750여 점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거기에 노점상이 300여 개로 추산돼 1천 개소 이상의 상점이 밀집돼 있다. 또한 시장 내 건축물이 330개 동으로 월매출 50억 원에 이르는 인근 지역에서 최고의 재래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대형 할인매장과 동네마다 들어선 대형 수퍼마켓의 영향이 있지만 평일 6천500명 이상, 장날에는 1만 명 가량이 통복시장을 찾고 있다.

통복시장은 중앙통을 중심으로 야채와 과일 판매상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어패류 상점이 위치하고 있다.

 

북쪽에서 시장 남측 입구까지 길게 늘어선 의류상가는 백화점 못지않은 시설 현대화 및 다양한 옷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쪽 끝으로는 80년대부터 형성된 가구점 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시장 서측 통로에 밀집한 과일 도매상점들은 충청과 경기지역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오랫동안 호황을 누리며 도매 중개상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북측 끝에 형성돼 있던 우시장과 가축시장은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장날이면 제법 큰 규모의 우시장이 형성돼 원근 각 처에서 소를 사고팔려는 거간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평택동 46-13 곰탕전문점 파주옥 031)655-2446

오전 9시30분~오후 9시10분 / 평택역앞 / 연중무휴 / 주차불가 / 카드가능 

45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평택의 맛집이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따뜻한 탕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곰탕, 꼬리곰탕, 우족탕 등을 판매한다. 뽀얗고 깊으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곰탕 국물은 이 집의 오래된 연륜을 짐작하게 해준다. 파와 다대기, 소금으로 입맛에 맞춰 먹는 곰탕 한 그릇은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양이 많은 특곰탕도 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자 탕의 맛을 돋보이게 해주는 아삭아삭한 깍두기가 맛있다. 곰탕과 우족탕에는 국내산 육우를 사용하고 꼬리 곰탕은 호주산을 사용한다.

곰탕은 고기, 설렁탕은 뼈를 사용한다.

곰탕은 고기를 우려낸 돈많은 자들의 음식이고, 설렁탕은 뼈를 우려낸 가난한 자들의 음식이었다.

비전동 분점

 

평택시 통복동 88-10 '신항구회센타' / 031-657-8647

농협농민회관에서 통복시장으로 가는 길목, 신항구회센타는 보훈회관 뒤편에 자리 잡고 있다.

멍게는 이곳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우리가 흔히 먹는 방식과 달리 세로로 길게 썰어 멍게 특유의 쌉쌀한 맛과 씹는 맛이 살아있다. 초밥은 광어살 한 점을 띠처럼 더 둘러 씹는 식감을 살렸다. 가게의 메인인 회도 남다르다. 특히 도미회는 한 점 한 점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었다. 양이 적지 않아 1.5kg을 기준으로 다른 곳보다 한 덩어리가 더 올라간다. 

식사용으로 나오는 회덮밥, 물회도 해산물이 듬뿍 담겨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해파리가 들어가 쫄깃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야채의 아삭함과 어우러지며 한 층 더 다양한 식감을 자랑한다. 물회 육수의 경우 설탕이나 별도의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매실청으로 단맛을 낸다. 부족한 단맛은 두둑히 얹어 나오는 채 썬 사과와 배가 잡는다.

출처 : 평택시민신문 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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