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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공을기객잔 02-544-2025
논현동 안세병원사거리 근처에 문을 연 공을기객잔은 주렁주렁 매달린 커다란 홍등이 인상적인 중식당이다. 내부에 들어서니 외부의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간이 드러난다. 물 위에 떠 있는 정자의 느낌을 살린 공간이나 중국의 귀족이 낮잠을 자거나 쉴 때 사용하던 침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은 소박한 듯하면서도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내뿜고 있다. 이 모든 인테리어는 최중호 대표가 직접 했다. 그는 "중국 변방에 있는 객잔(客棧 : 술과 음식을 팔며 숙박도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주막과 같은 곳)의 모습을 재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공을기객잔은 명조 요리 전문점이다. 기존의 중식이 청 요리 등으로 불리는 데에서 벗어난 독특하고 진귀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 이에 주방은 상하이 등지의 중국 본토에서 초빙한 다섯 명의 요리사가 맡았고 인테리어와 소품, 직원들의 유니폼은 청조 초기의 반청복명(半晴復明 : 청나라에 반하고 명나라를 복원한다) 정신에 입각해 명조와 청조의 문화를 혼합한 분위기다.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접시, 탕기 등의 그릇 그리고 중국 차와 진귀한 식자재는 모두 중국에서 공수해온 것이라고 한다.
더 플레이트의 신상! 올리브 빵
The Plate 02-815-9081
안세병원 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가다 첫 번째 신호등에서 우측에 있는 골목으로 50m / 올리브빵 4000원, 양파빵 3500원, 아이스크림 와플 1만3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 11:00~24:00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더 플레이트에서 올리브 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의 사장님은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그린하우스의 기술을 전수받아 오픈한 곳으로 빵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파스타, 와플까지 식사도 가능한 곳이다. 그린 블랙 올리브와 허브를 넣어 만든 올리브 빵은 짭조름하고 맛이 담백해 마니아들이 생겼을 정도다. 너무 많은 빵 중 어떤 빵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올리브 빵을 추천한다.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그린하우스는 신촌과 이대앞에서 한때 잘나가던 빵집으로 20대 중반인 에디터가 태어나기도 전이라 확인할 수 없지만 일단 빵은 맛있었다. 2008.7
지하철7호선 학동역 인근의 장원보쌈 02)516-5625
논현동 129-4 / 3번 출구에서 30M / 보쌈, 족발, 쟁반국수
장원보쌈은 반지하의 5~6평 남짓한 식당에 불과했지만, 몇 안 되는 테이블이 늘상 손님으로 꽉꽉 채워 있고, 줄까지 서서 기다려 준 손님들 덕에 예전 1층을 손님 대기실로 리모델링하고, 넓은 2층 전체를 사업 공간으로 쓰고 있다.
한 눈에도 먹음직해 보이는 윤기 좔좔 흐르는 김치와 싱싱 탱탱한 삶은 돼지고기! 이 집에 백미는 매콤, 달콤, 상큼한 김치인데, 배추 중에서도 가장 고소하고 연한 부위를 선별하여 특제 양념으로 버무려 나온다. 보통 삶은 돼지고기는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장원보쌈의 고기는 냄새는 물론, 고기 한 점 한 점 마다 샤워를 시켜 놓은 듯 뽀얗고, 예쁜 것이 먹는 것 만큼 보는 것도 즐겁게 한다.
보쌈의 형제 또는 친구 쯤 되는 쟁반국수도 이 집에 자랑거리 중 하나다. 쟁반국수 맛은 싱싱한 야채와 겨자 소스가 뿌려있는 육수가 좌우 하는데, 장원보쌈에서는 야채에 얼음을 섞어놔 면의 쫄깃함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하고, 매콤한 육수는 속이 아릴 정도로 매콤하지만, 겨자를 먹었을 때의 특유의 코를 톡 쏘는 듯한 불쾌함은 없다.
수육·제육·육회… 귀한 손님 대접에 제격인 한식당 '가람' 02)541-8200
논현동 83-19 / 오전 11시~밤 10시 / 설·추석 연휴 / www.garamrestaurant.com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옆에 있는 한식당 ‘가람’(대표 채양자)에서는 여주인의 정(情)이 듬뿍 담긴 국수, 전, 고기 요리 등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 식당 안에 들어서면 한옥을 깔끔하게 개조한 인테리어에서부터 푸근함을 느낄 수 있다. 메인 홀과 큰 방뿐만 아니라 4~12인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된 방이 5개가 있어 가족모임이나 직장회식을 하기에도 좋다.
이 곳의 인기메뉴는 수육(2만8000원). 한우의 좋은 부위만을 골라 기름기를 쫙 빼서 익혔기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쫄깃쫄깃한 육질이 잘 느껴진다. 제육(2만원)은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국산 돼지고기 맛이 입안을 확 감싸준다.
멸치국수는 시원한 국물이 장점이고, 소고기칼국수는 소고기 양지로만 국물을 우려내 진국이다. 콩국수는 여름 계절메뉴가 아니라 1년 내내 만들어 내놓고 있다. 손님 주문이 들어오면 국산 콩을 믹서기로 직접 갈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서빙한다.
생등심, 육회, 간장게장, 낙지볶음, 전복 등도 귀한 손님 모시는 데에 자주 올려진다. 대구에서 10여년간 한정식집 ‘가람’을 운영했던 채양자 대표가 2002년 서울에서 ‘가람국시’를 열었다가 메뉴를 다양화하면서 다시 ‘가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출처-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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