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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종로 북촌8경 북촌한옥마을해설관광

by 구석구석 201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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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옥 주거지로서의 북촌의 장소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촌을 서울의 대표적 고급 문화관광지로 육성, 경쟁력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북촌을 대표하는 경관 8곳을 지정하여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 스팟을 설치, 완료하였다.

북촌 8경에 대한 장소 선정은 북촌의 중심적인 관광자원이라 할 수 있는 한옥 경관과 한옥이 주도하는 골목길 풍경에 초점을 두었다. 주거지로서의 북촌을 감안하여 대상지내 사진촬영대(포토 스팟)는 도로 폭 대비, 규격을 최대한 제한(직경 30cm, 두께 1.5cm)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였으며, 또한 유지관리가 용이한 신주를 사용하여 견고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600년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중심, 북촌의 전통과 삶을 상징한 문양(기와와 장독대)을 선정, 사용하였다.

 

            ▲계동 140-17 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아리랑



골목골목 마다 숨어있는 북촌 8경 찾아가 보자

북촌은 걷는 곳이다. 비밀을 간직한 듯 미로처럼 얽혀있는 북촌 골목길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이자, 문화이자, 보물이다. 북촌 8경을 따라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골목길 풍경 속에서 깊은 역사와 굴곡진 세월의 한 켠에서 묵묵하게 살아남은 북촌을 만나보자.

북촌 1경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창덕궁, 돌담 너머로 창덕궁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이다. 북촌문화센터에서 나와 북촌 길 언덕을 오르면 첫 번째 포토 스팟이 등장한다. 여기서 바라다보는 창덕궁은 북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관으로 궁장 너머로 새로이 복원된 규장각 권역 및 구선원전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인정전의 측면이 보인다.

북촌 2경

고즈넉한 향기가 묻어있는 원서동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걷노라면 불교미술관과 연공방을 지나 골목 끝 즈음 궁중음식원의 정갈한 마당과 기와문양의 담이 보이는 그 자리에 북촌의 두 번째 포토 스팟이 보인다. 왕실의 일을 돌보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재미를 더해주는 길이다.

북촌 3경

한옥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가회동 11번지 일대,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자수박물관을 지나 가회박물관, 매듭공방으로 내려가는 길에 북촌의 세 번째 포토 스팟이 보인다. 가회동 11번지는 한옥과 함께 소박함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있는 그대로의 북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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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4경

가회로를 건너 돈미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한옥밀집지역인 가회동 31번지가 펼쳐진다. 축대 위로 올라가서 바라보는 전경은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지점으로 북촌을 대표하는 경관임에 부족함이 없다. 넘실거리는 기와지붕 사이로 북촌한옥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초록색 박공지붕의 이준구 가옥이 북촌의 풍경에 독특한 인상을 더해준다.

북촌 5경

북촌에서 특히 뛰어난 한옥들이 잘 보존된 가회동31번지 골목길에 다섯 번째 포토 스팟을 발견할 수 있다. 키 큰 회나무 집을 돌아 올라가면 처마를 서로 맞대고 빼곡하게 늘어선 예스런 한옥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이곳은 서울시 북촌한옥보존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골목보호 정책으로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북촌 6경

북악을 닮은 기와지붕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회동 31번지 한옥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길 막바지에 여섯 번째 포토 스팟이 보인다. 이 곳에서 한옥 지붕 사이로 펼쳐지는 서울 시내의 풍경은 단연 북촌의 백미이다.

북촌 7경

북촌 5경과 6경이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골목길이라 한다면 북촌의 일곱 번째 장소는 한옥이 주는 고즈넉함과 작은 여유로움을 만날 수 있는 소박한 골목 전경이다. 담을 맞대고 이웃한 집 계단 위에 놓여 있는 아기자기한 꽃 화분 속에서 주민들의 일상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북촌 8경

빼곡한 한옥들의 지붕과 경복궁, 인왕산, 청와대의 조망이 좌측으로 펼쳐지는 복정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흥미롭다. 삐뚤 빼들, 넓어졌다 좁아지는 돌계단을 끝까지 내려가면 북촌의 마지막, 여덟 번째 포토 스팟이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돌계단은 아무렇게나 생긴 듯 볼품없어 보이지만 커다란 하나의 암반을 통째로 조각해서 만든 계단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골목길 경관을 조성한다.

‘북촌 8경과 함께하는 북촌 골목길 여행’은 북촌 storytelling 콘텐츠 자료 및 북촌 관련 책자와 도보관광지도에 적극 활용되어 북촌 홍보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북촌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의 대중적 활용을 높이고 북촌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와이어)

 

 

서울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은 보통 15명이 한 팀으로, 많게는 20명 넘게 받아 진행하며 서울 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한다. 비용은 무료.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취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투어는 연중무휴. 명절에도 쉬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통한옥들이 모여 있는 북촌한옥마을은 굽이굽이 미로 같은 골목길 사이로 한옥들과 역사문화자원, 박물관, 공방들이 발길 닿는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높은 담장의 양반 대갓집이라기보다 대부분 근대에 지어진 한옥 900여 채가 처마를 잇대고 있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도보코스의 출발지점은 운현궁. 운현궁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사가(私家)다.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 고종이 태어나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성장한 곳이다. 여기서 흥선대원군은 서원철폐, 경복궁 중건, 세제개혁 등 많은 정책을 추진했다. 흥선대원군의 한옥과 양관(洋館)은 모두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운현궁을 거쳐 들르는 북촌문화센터는 서예, 다도, 판소리 등의 전통문화강좌를 비롯해 자연염색, 오죽공예, 매듭, 조각보 등의 공예실기강좌 등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옥강좌, 영화 상영, 연주회 등의 문화행사도 열렸으나 이즈음은 행사가 뜸하다.

 

북촌한옥마을 코스의 출발지점인 운현궁. 흥선대원군의 사가(私家)다.

북촌 가회동의 백인제 가옥은 주목할 만한 곳. 근대 한옥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지 위에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 채가 들어서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해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북촌에는 한옥마을 코스 외에 ‘북촌 순례길’도 있다. 북촌 순례길은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천주교 서울순례길’의 명소에다 서울의 관광지를 결합해 만든 3개의 도보 관광코스 중 하나. 순례길은 천주교를 박해한 흥선대원군과 한국에서 순교한 최초의 외국인 신부 주문모, 그리고 주문모를 자신의 집에 숨겨준 강완숙,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인현왕후와 명성황후를 비롯해 김옥균, 서재필, 김홍집 등 개화파 독립운동가들과 윤보선 등의 자취를 밟는다.

★도보코스 : 운현궁→북촌문화센터→석정보름우물터→중앙중·고교→가회동 11번지→돈미약국→가회동 31번지→정독도서관→백인제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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