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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종로-경복궁 고궁박물관

by 구석구석 201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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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궁궐은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관통하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이었다. 또한 궁궐은 규범과 격식을 갖춘 당대 최고의 건축물로 의미가 있다. 건물들은 풍수지리에 따라 지어졌고, 그 쓰임새가 각각 달랐다. 쓰임새별로는 정사를 위한 정무공간, 일상생활을 위한 생활공간, 휴식을 위한 정원공간으로 크게 나눠진다. 일반적으로 정무공간은 앞에 오고, 생활공간과 정원공간은 뒤에 배치하는 전조후침(前朝後寢)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궁궐은 성격 및 용도에 따라 정궁(正宮), 이궁(離宮), 별궁(別宮)으로 구분된다. 법궁(法宮)이라고도 불리는 정궁은 대표적인 궁궐로, 경복궁(景福宮)이 이에 해당한다. 이궁은 정궁에 화재나 변고가 있을 때 또는 임금이 잠시 머무는 궁궐로서, 창덕궁(昌德宮)이 이에 해당한다. 별궁은 왕실에서 상왕 또는 대왕대비나 대비가 머무는 등 왕실의 필요에 의해 특별히 지은 궁궐로 창경궁(昌慶宮)이 여기에 속한다.

  

서울 안국동 풍문여중과 백상기념관 샛길에 위치한 '진연(02-720-1650)'은 특별히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고객이 있을 때 찾는 곳이다. 오래된 한옥의 전통미를 최대한 살려 새로 단장한 한정식 집이다. 마당을 돋우고 지붕을 얹어 공간을 넓혔다. 하늘이 보이는 창도 달았다. 현관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대청마루에 올라서는 것 같은 편안함이 있어 더욱 좋다.

 

이 집의 상차림은 진미상(2만8천원).진찬상(3만8천원).진연상(6만5천원) 등 세 종류. 모두 서양 코스식으로 시작해 밥이 나올 땐 풍성한 한상 차림으로 변한다. 외국인 고객을 모실 땐 신선로가 들어간 진찬상을 주문하지만 평상시엔 진미상이 단골메뉴다. 진미상은 마냉채.콩죽.물김치로 전채요리를 내고, 칠절판.보쌈김치.탕평채.삼색전.9품 야채무침.오색대하찜.새송이장아찌로 코스가 이어진다. 음식 하나하나에서 신선한 재료와 담백하고 정갈한 맛내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개성식 보쌈김치는 '한여름에 마시는 사이다의 청량감'이 담겨있다. 아삭아삭 씹히는 순간 상큼하게 입안에 퍼지는 느낌은 날아갈 듯 상쾌해 식욕을 단번에 돋워 준다. 보쌈에 들어간 밤.은행.대추 등 다양한 재료들도 계속 젓가락을 유혹한다.

방짜 주발에 담긴 밥이 오르면 조기구이와 된장찌개, 그리고 밑반찬 일곱가지가 곁들여져 푸짐한 식탁으로 탈바꿈한다. 된장찌개는 손수 담근 집된장으로 끓여 구수한 맛에 감칠 맛이 숨어있다. 배가 두둑해지면 입맛을 말끔하게 해주면서 소화도 돕는 오미자차와 과일이 나온다. 점심시간에는 1만1천원짜리 특선메뉴가 있는데 실속을 따지면 이 집에서 가장 알찬 메뉴다. 자료-전순주 우리은행 삼선교지점장


조선왕조의 정궁, 경복궁 

 청와대 앞에 있는 신무문 사이로 경복궁을 바라보니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경복궁길 역사 문화 탐방로를 산책하면서 보니 경복궁에도 건물로 되어 있지 않은 쪽문으로 되어 있는 문도 여러 개를 볼 수가 있다.

 

청와대앞길의 은행나무와 경복궁 근정전

 

삼청동길에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단풍이 또 다른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이렇게 다양하게 물들어가는 단풍과 어울리는 주위의 건물도 아름답게 보인다. 노란색으로 물든 은행나무 사이로 동십자각을 바라보니 아름다움은 더하는데 도로 내에 있어 문화재가 매연으로 찌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경복궁과 청와대 내 칠궁을 돌면서 조선왕조 500년 숨결을 느껴보자. 흥례문 근정전 교태전 칠궁 순으로 관람하면 좋다. 조선왕조 제일의 정궁으로 태조 4년(1395)에 창건된 경복궁. 근정전을 따라 돌면 ‘여인천하’의 후궁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였던 교태전이 나온다. 이곳은 왕비의 침전이다.

 

청와대 내 칠궁은 조선시대 후궁 가운데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인물의 생모 신위를 모신 곳. 1·21 사태 때 폐쇄된 이후 작년 말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돼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관람 2주 전까지 인적사항을 제출해야 관람 가능하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궁궐인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정궁으로 건국의 의지와 풍수지리설에 따른 명당, 유교사상 등이 가장 잘 구현된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풍수지리에 있어 경복궁 터는 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으로 이어지는 내사산(內四山) 안에 있어 명당 중의 명당이며, 서울의 대표적인 혈(穴)이란 것이 다수의 주장이다. 그러나 서울의 내사산 중 청룡(낙산)이 백호(인왕산)와 주작(남산)에 비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조선왕조 내내 맏아들보다 차남이 득세했고 외척의 발호가 심했다는 주장도 있다.

경복궁의 운명은 순탄하지 않았다. 태조 4년(1395)에 창건된 경복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건물이 모두 소실된 뒤 고종 2년(1868)에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복원될 때까지 273년 동안 방치됐다. 복원 과정에서는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원납전(願納錢)을 발행하는 바람에 백성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게다가 고종 32년(1895)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고종이 아관파천하면서 궁궐로서의 기능을 마감했다. 한일합방 이후에는 전각 200여동이 파괴되고 경회루와 근정전 등 10여동만 남았다. 또한 궁의 남쪽에 근정전 정면을 가로막는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조선왕조 정궁의 면모를 훼손했다.

             ▲2011년 야간개장한 경복궁/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
경복궁의 본격적인 복원은 1990년부터 시작돼 요즘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왕의 거처인 강녕전(康寧殿) 등 침전(寢殿)지역과 왕세자의 생활공간인 자선당(資善堂) 등 동궁지역이 복원됐으며, 1996년 철거된 조선총독부 청사 자리에 흥례문(興禮門)과 영제교(永濟橋) 등이 다시 세워졌다.

점심무렵에 흥례문 앞에서는 수문장교대식을 한다. 쾅 쾅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경복궁을 지키던 수문장이 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입장하는 수문장이 날라리를 불면서 입장을 한다.

 

 수문장교대식/박화용

살펴볼 만한 곳은 국보 제223호인 근정전(勤政殿)이 대표적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전각이자,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다. 문무백관이 임금에게 새해인사를 드리는 조하(朝賀)를 비롯한 각종 국가의식을 거행하고 외국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근정전 앞에는 신하들의 지위를 표시한 품계석이 차례로 놓여 있다.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慶會樓)는 경복궁 창건 때부터 결점으로 지적된 명당수(明堂水)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판 연못에 들어서 있다. 이 당시 경회루 연못을 파면서 나온 흙으로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交泰殿) 뒤에 아미산(峨嵋山)을 만들었다고 한다. 흙더미 수준에 불과한 아미산이지만, 굴뚝이 보물 제811호로 지정돼 있다. 시간대별로 열리는 국왕 행차와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도 지켜볼 만하다. 

 

경복궁 후원에는 연못을 낀 작은 정자가 하나 있다. 향원정(香遠亭)이다. 1867년 고종 10년에 건청궁(乾淸宮)을 지을 때 그 남쪽에 못을 파고 중앙에 섬을 만들어 그곳에 정자를 지어 향원정이라 하고 나무로 구름다리를 걸어 취향교(醉香橋)라 했다. 자연적인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인공적인 건조물을 잘 조화시켜 우리 고유의 정취가 있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궁정 후원.향원정은 보통 보기에는 여섯모 지붕을 한 2층의 정자이나 누마루 밑의 구조까지 치면 3층이 되는 셈이다. 또 나지막한 기단 위에 6개의 초석을 놓고 1, 2층을 관통하는 기둥을 세운 후 육모 지붕을 얹었다. 1층과 2층의 모든 칸에는 완자살 창틀을 달았고, 주위에는 툇마루와 난간을 둘러 연못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도록 되어있는 아름다운 정자이다.

 

꽃철이 돌아오면 연못에는 수련을 비롯하여 연꽃송이가 피어날 것이고 정자 주변에는 연산홍 철쭉도 붉게 타오를 것이다. 연못 물가에는 북악산의 산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봄가을이면 꽃과 단풍이 아름답게 함께 드리워져서 연못을 물들이리라.

  

건천궁 명성황후 시해장소

바로 이곳에서 임금과 신하가 사적인 정담을 나누기도 하였을 것이고 또 흥이 나면 시회(詩會)를 베풀고 신하의 노고를 위로하던 장소였을 것이다.

향원정이 있는 연못의 물은 북쪽 언덕 아래에서 솟아나는 차갑고 맑은 물의 근원이란 뜻의 열상진원이라는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다. 열상진원에서 흘러나오는 이 물은 곧 바로 향원정의 연못으로 흘러가지 않고 지름 41㎝, 깊이 15㎝, 원형의 오목한 작은 웅덩이에 모였다가 살그머니 방향을 바꾸어서 판석 밑으로 길을 잡아 연못으로 흘러든다고 한다.

 

서류동입(西流東入)한다는 명당수의 개념을 구현한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한 번쯤 우회함으로써 삶의 여유를 갖는 옛 조상들의 지혜와 멋을 보는 듯 하였다.

 

쫓기듯 달리며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잠깐 숨을 돌리듯 발걸음을 경복궁을 향하여 향원정으로 옮기면 옛 정자에 깃든 고적과 함께 우리 조상들의 향기로운 지혜와 멋을 접할 수 있다. 정자의 그 이름이 지니고 있는 향기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자료-원불교신문

 

* 주요문화재
1) 경복궁(사적 제 117호)
2)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 223호)
3)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 224호)
4) 경복궁 자경전(보물 제 809호)
5)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 굴뚝(보물 제 810호)
6) 경복궁 아미산굴뚝 (보물 제 811호)
7) 경복궁 근정문 및 행각(보물 제 812호)
8) 경복궁 풍기대(보물 제 847호)

 

 관람료는 성인 3천원, 어린이 1천500원. 겨울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 (02)732-1931~2   

 

경복궁 건청궁 100년만에 복원… 명성황후 시해현장 공개 

 명성황후가 시해됐던 경복궁 건청궁(乾淸宮)이 근(近) 100년 만에 복원돼 공개됐다. 건청궁은 고종이 대원군의 그늘에서 벗어나 친정(親政)을 선언했던 1873년 건립됐다.

이곳은 188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오는 등 고종이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머물던 곳 이다.

그러나 1895년 명성황후가 건청궁 내 옥호루(玉壺樓) 주변에서 시해되고, 이듬해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빈궁궐로 남은 뒤 1909년 헐렸다.

 

사진은 복원된 옥호루. 옥호빙(玉壺氷?옥 항아리에 든 얼음)에서 따온 말로, 깨끗한 마음을 뜻한다. 관람하려면 경복궁 홈페이지(www.royalpalace.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스포츠조선 2007. 10 허영한기자

 

 

종로구 세종로34 국립고궁박물관 02-3701-7500  www.royalpalace.go.kr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4만여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새로 단장한 전시공간에서 격조 높은 왕궁의 보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 국민과 함께, 위엄있는 왕실문화와 창의적인 궁중문화재의 우수성을 계승해 나가는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제1실 - 제왕기록(어보, 어진, 어책, 문서, 의궤)
* 제2실 - 종묘제례(제기, 악기)
* 제3실 - 궁궐건축(궁궐자료, 현판)
* 제4실 - 과학문화(과학기기, 무기)
* 제5실 - 왕실생활(금속공예, 도자기, 가구, 복식, 장신구)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국보 제228호 / 1985년 8월 9일 지정  

 

직육면체의 돌에 천체의 형상을 새겨 놓은 것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권근, 유방택 등 11명의 천문학자들에게 명을 내려 만들도록 한 것이다. 고구려의 천문도를 표본으로 삼아 그 오차를 고쳐 완성하였는데, 두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배치하고 있다.

 

윗부분에는 짧은 설명과 함께 별자리그림이 새겨져 있고, 아래부분에는 천문도의 이름, 작성 배경과 과정, 만든 사람의 이름 및 만든 때가 적혀있다. 별자리그림에는 중심에 북극을 두고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와 남북극 가운데로 적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별들이 총망라되어, 황도 부근의 하늘을 12등분한 후 1,464개의 별들을 점으로 표시하였다. 이 그림을 통해 해, 달, 5행성(수성, 금성, 토성, 화성, 목성)의 움직임을 알 수 있고, 그 위치에 따라 절기를 구분할 수도 있다.
태조 4년(1395)에 제작된 이 석각천문도는 중국 남송의 『순우천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지금은 표면이 심하게 깎여나가서 알아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고구려 천문도의 원형을 짐작케 하는 귀중한 유물이다.

 

복각천상열차 분야지도각석

보물 제837호 / 1985년 8월 9일 지정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새 왕조를 세운 후 자신의 왕조가 천명에 의해 세워졌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고구려 천문도의 인본을 구해 돌에다 새긴 것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이다. 17세기가 되자 그 석판이 마모가 심해져 잘 보이지 않게 되어 1687년(숙종 13)에 다시 복각한 것이다.

 

현재 이 각석은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에 소장되어있다. 재료는 대리석이고, 가로 1.09m, 세로 2.08m, 두께 0.3m이다. 이 지도 각석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중요한 별 1,464개를 큰 원에 새겨 놓았고, 논천설과 이 천문도의 제작 경위, 별자리에 관한 설명 및 제작 참여자의 명단이 기록되어있다.

 

벽화 혹은 다른 곳에서 별자리를 그린 그림을 찾아 볼 수 있으나, 전문적인 천문도는 이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천문현상을 12차로 나누고 각 분야를 밝혀 그려 놓았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

 

 

앙부일구 보물 제845호 / 1985년 8월 9일 지정

 

앙부일구는 세종 16년(1434)에 장영실, 이천, 김조 등이 만들었던 해시계로 시계판이 가마솥같이 오목하고, 이 솥이 하늘을 우러르고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둥근 지구 모양을 표현한 것이고 작은 크기로도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이다. 큰 것은 시계의 지름이 35.2㎝, 높이가 14㎝이고,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이며, 작은 것은 시계의 지름이 24.3㎝이며 18세기 전반에 제작되었다. 오목한 시계판에 세로선 7줄과 가로선 13줄을 그었는데 세로선은 시각선이고 가로선은 계절선이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면서 생기는 그림자가 시각선에 비추어 시간을 알 수 있다. 또 절기마다 태양에 고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계절선에 나타나는 그림자 길이가 다른 것을 보고 24절기를 알 수 있다. 특히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12지신 그림으로 그려서 시간을 알게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것은 대궐에 두었을 뿐만 아니라 종로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동시계였다는 점에도 의의가 크다.

덕수궁 궁중 유물 전시관에 전시된 2개의 해시계는 작고 오목한 가마솥 모양에 네발이 있는 우아한 모습을 가진 것으로 작풍과 제작기법이 같다. 청동으로 몸통을 만든 뒤, 검은 칠을 하고 글자와 선을 은상감으로 새겨 예술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정확한 수평을 잡기 위한 십자형의 다리가 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해시계이며, 과학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큰 유물이다. 세종 때의 앙부일구가 시간을 12지신의 동물그림으로 표시했던 것과는 달리 덕수궁 궁중 유물 전시관 소장의 앙부일구는 12지 문자로 표시하였다. 또한 하루를 나타내는 데 100각(刻)으로 나누는 전통적인 시간 표현 방법이 아니라 1636년 서양식 역법(曆法)인 아담 샬(Adam Schall)의 시헌력(時憲曆)이 도입된 후 사용한 96각법 시간 방법을 따르고 있다. 두 개의 형태와 구조, 제작 기법 등은 같으나 크기만 약간 다르다.

 

궁중수라간 최고상궁 과정체험 02-3701-7645~7

조선시대의 궁중음식은 임금님이 드시던 음식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계절에 따라 최고의 재료로 선별되어 올라온 음식 재료를 가지고 솜씨 좋은 요리사에 의해 만들어졌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왕실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궁중음식을 일반인들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수라간 최고 상궁 체험"과정을 개설하였다.
조선 후기의 오래된 책과 자료를 통해 고증된 탕, 찜, 다식 등의 궁중음식을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고 만들어 봄으로써 우리 궁중음식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 전통 궁중요리는 전국 각 지역 최고의 재료들을 가지고 솜씨 좋은 요리사인 최고상궁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고상궁은 왕실 음식을 담당하는 수라간에서 으뜸이 되는 직책으로 모든 궁중요리는 최고상궁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요리법은 최고상궁을 맡은 사람들에게만 비밀스럽게 유지된다. 현재 고궁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궁중요리 체험 <수라간 최고상궁 과정>은 궁중요리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임금님이 드셨던 50여 가지의 궁중음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경복궁 안에 있는 고궁박물관 교육관(수라간)에서 이루어지는 한국 전통 궁중요리 수업은 궁중 음식에 관심이 많고 심화 과정을 원하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3개월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반드시 강좌가 시작되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하며, 참가비는 월 50,000원 선이다.

 

청운동1-1 국립민속박물관 02-734-1346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경내에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 국립박물관이다. 연건평 3781.8㎡. 소장유물만 7천여점이 넘는다. 국립박물관은 광복과 함께 송석하의 노력으로 개관되었던 남산민족박물관이 1950년 국립박물관으로 흡수된 후, 1966년 10월 4일 문화재관리국이 경복궁 수정전에 있던 1600여 점의 민속자료를 수집하여 임시 기구로 민속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지하 1층에는 수장고, 지상 1층에는 중앙 홀과 3개의 상설전시장 및 강당, 2층에는 행정실, 3층에는 열람실을 마련하였다.

 

 

 


안국동 72-3  한옥체험관  02-736-8304

1인용 40,000원 / 2인용 70,000원  

 

안국 한옥 체험관은 한옥들이 즐비한 북촌 한옥마을에 있어 서울 도심에서 고풍스럽고 전통적인 아름다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는 이곳은 미음자 형태로 건물이 만들어져 있어 마당 가운데 서면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방을 따라 연결된 쪽마루는 각각의 방으로 이동하는데 편리하며 마당에는 대나무를 심어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야외 테이블을 만들어 놓아 여행자들끼리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석재와 콘크리트로 만든 튼튼한 기단 위에 한옥이 들어서 있어 안정감을 주고 있다.

 

대부분 사모기둥으로 설치되어 있고 한옥의 전형인 팔작지붕을 띄고 있다. 방문은 한지와 유리로 된 이중문으로 만들어져 겨울이면 보온이 되도록 신경을 썼다. 실내는 서까래와 대들보, 중도리 등의 한옥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들이 그대로 보여 외국인에게는 이색적인 건물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이곳은 독특하게도 모든 방에 침대가 놓여져 있다. 2인실의 경우도 미닫이로 두개의 방이 나눠지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는데, 각각의 방마다 침대가 놓여있고 화장실만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방마다 컴퓨터와 에어컨 등이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 안국 한옥 체험관으로 들어서는 골목은 좁고 한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서울의 그 어느 곳 보다 한국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다.  

 

또 서울 중심에 있어 고궁,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명동으로 이동하는데 교통도 편리하여 배낭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숙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국 한옥 체험관에서 좀 떨어진 곳에는 함께 운영하는 전통찻집 <향나무>가 있다. 북촌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외국인들을 위한 다도 체험과 국화차 매실차 등 우리나라 전통의 차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향나무에서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몇 가지의 퓨전 음식코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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