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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서산 음암면-부산리 곤충체험학습장 나비아이

by 구석구석 200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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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관찰하는 생태 낙원, 나비아이  041-664-5949 www.nabii.com

 

음암면 부산리에 있는 곤충체험학습장 ‘나비아이’는 겨울철엔 철새 탐조 공간이 된다. 생태학습장에서 멀지 않은 사홍저수지에 12~1월 사이 겨울 철새 고니가 많이 찾아오기 때문. 한꺼번에 1백 마리 이상 날아와 인근 마을 주민들은 새 울음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나비아이의 철새 탐조 프로그램은 교육관에서 영상자료와 도감을 통해 철새의 생태와 생김새에 대해 배우고, 자신이 좋아하는 새의 모습을 나무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본 뒤 마지막으로 새를 관찰하러 나가는 것으로 꾸며져 있다. 새에 대한 상식을 쌓고, 그림을 그리면서 특징을 마음에 새긴 뒤 현장에 나가야 비로소 새를 제대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헌용 대표는 “공부가 끝난 뒤 아이들과 함께 저수지로 나가서 ‘저기 하얀 새가 뭐냐’고 물으면 ‘부리 부분의 노란색이 3분의 2가 넘으니 큰고니예요. 그 옆의 것은 부리의 흰색과 노란색 비율이 1대 1이니까 그냥 고니고요’라고 답한다”며 웃었다. 이렇게 한 번 머릿속에 각인된 새의 모습은 탐사가 끝난 뒤에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철새 탐조를 다녀온 뒤에는 곤충체험학습장 안에서 진행되는 겨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자. 돔 모양으로 지어진 나비생태관에서 여러 종류의 나비번데기를 관찰한 뒤, 곤충 표본 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겨 아까 본 고치가 어떤 모양의 나비로 변화해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고니 탐조와 곤충 관찰이 더해진 1박2일 프로그램(1박 3식 포함 7만원), 나무를 다듬어 곤충을 만들거나 꽃누름 열쇠고리 등을 만드는 당일 체험 프로그램(1인 1만원, 일요일에만 진행)에 참여하려면 방문 전 예약해야 한다.

[여성동아 한은희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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