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영화관·광장… 복합 문화공간의 왕십리역사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왕십리역. 지하철 2·5호선과 국철 중앙선이 지나는 이곳 4번 출구로 나오자 지상 17층 높이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2004년 착공, 2008년 개장한 왕십리 역사(驛舍)다. 연면적 9만8900㎡에 100여m의 상징 타워와 영화관 등을 고루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선보인다.
대형할인점 '이마트'가 이곳에 문을 연 데 이어 복합 패션몰 '엔터6'도 개관했다.
언뜻 보기에 왕십리 민자역사는 용산역과 비슷해 보인다. 전철 승강장 위로 쇼핑몰이 꾸며져 있고, 동일한 대형할인점(이마트)과 영화관(CGV)을 갖춘 것이 그렇다. 2003년 민자역사로 새롭게 단장한 용산역이 인근 생활환경을 눈에 띄게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왕십리 역사도 이에 못지않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성동구는 기대하고 있다.
▲ 왕십리역 민자역사와 왕십리광장 전경. 가운데 높이 솟은 건물이 상징타워다. /성동구청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둥지를 튼 복합 패션몰 '엔터6'는 유럽의 거리풍경을 재현하듯 실내를 꾸며 눈길을 끈다. 6개 테마별 거리에 패션매장 80여개를 들였고, 인테리어도 중세 유럽풍으로 꾸몄다. 지하 1층 다운타운 거리 천장에는 폭 1m, 길이 20여m의 대형 화면을 설치해 다양한 영상으로 수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본 도쿄의 복합역사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역사 전면 가운데 우뚝 솟은 100여m 높이의 상징타워 꼭대기에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라운지가 문을 연다. 6~9층에는 대규모 실내골프연습장과 물놀이장(워터 파크), 피트니스 센터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길이 130야드에 63타석을 갖춘 골프연습장은 실내 돔 형태로 꾸몄다.
왕십리역의 변화는 한양대 등 인근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화관이나 패션몰 등 역사 내 편의시설이 젊은층 취향에 맞는데다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민자역사 지상 2~3층에 1만2320㎡ 규모로 들어선 이마트도 주변에 하숙·자취 대학생들과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 점을 감안, 소량의 야채·과일과 간단한 반찬거리 등을 등을 들인 '소포장 상품코너'를 꾸몄다. 성동구도 한양대와 민자역사를 잇는 길(630m 구간)을 연말까지 '젊음의 거리'로 새롭게 단장한다.
2010년으로 예정돼 있는 분당선이 개통하면, 왕십리역은 4개 노선 환승(換乘)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허브(hub·거점) 역이 된다. 경전철까지 개통될 경우에는 교통 중심지라는 입지를 굳히게 된다. 다만, 현재 10만 명을 훌쩍 넘는 이곳 유동인구가 앞으로 2~3배 이상 늘게 되면, 이번에 들어선 민자역사도 공간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왕십리역 앞에는 서울광장(1만3207m²)과 비슷한 규모의 왕십리광장(9786m²)이 들어섰다. 화강암이 깔린 바닥에는 분수, 야외 공연장, 시계탑 등을 들였고 주변에는 나무와 잔디를 심어 쉼터로 꾸몄다. 표지판과 가로등도 새로 단장했고, 전선을 땅에 묻는 방법으로 기존 전봇대도 없앴다. 민자역사 둘레로 길이 2㎞의 달리기 구간도 만든다. 조선닷컴 곽수근 기자
사근동 104 살곶이체육공원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살곶이체육공원'은 102,796㎡ 규모로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라인 전용 스케이트장, 축구장, 농구장, 배트민턴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공원 주변으로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분리 조성되어 있어 연중에는 걷기 대회, 단축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생활 속 가장 친숙한 자전거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행당1동 58 살곶이다리 사적 제160호(1967.12.15 지정)
성동구 명소10선의 하나인 살곶이다리
지금까지 남아있는 조선 시대 다리 가운데 가장 긴 다리인 '살곶이다리'는 이 일대가 '살곶이벌'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데서 유래하였는데「한경식략」권량조(橋粱條)에 보면 그 공식 명칭은 제반교(濟盤橋)라 하였다.
살곶이벌은 국왕의 군사대열장과 매사냥터로 이름이 났던 곳으로서 이 다리를 통해 태종과 순조가 모셔져 있는 '헌/인릉'과 성종과 중종이 모셔진 '선/정릉'에 갈 수 있어 국왕이 수시로 행차했다. 그러나 조선 시대 후기 흥선대원군이 이 다리의 반을 헐어 경복궁을 짓는 돌로 사용하여 거의 100년 동안 다리가 폐쇄되기도 했다. 1973년에 수리 및 복원이 된 살곶이다리는 교폭 20척(6m), 길이 258척(78m)으로서 조선 세종 2년(1420년)에 착공하여 성종 14년(1483년)에 완공되었다.
교각을 횡렬로 4열, 종 열로 22열을 배치하고 3장의 장대로 건너지른 위에 다시 동틀돌을 놓아 청판돌을 받게 되어 있으며 좌우로 교안을 장대석으로 쌓았다. 기둥돌 아래는 네모난 주초가 있고 그것은 물밑 받침돌에 의하여 지탱되도록 하였으며 기둥은 유수의 저항을 줄이기 위하여 마름모꼴로 다듬었다.
왕십리길 344 (행당동 31-11) 경희빌딩7층 한정식 도담 02-2295-1566
정갈한 한정식 전문점이다. 시각, 미각적으로 손님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업소이다.
탕평채, 홍어찜, 가리비찜 등 18가지 요리의 선(善)정식, 여기에 참치흑임자구이, 칠절판, 대하튀김 등이 추가된 22가지 요리의 진(鎭)정식이 인기이며, 각종 연회시 전복구이 등 24가지 요리의 수라정식도 많이 찾는 메뉴이다. 점심시간대 18,000원의 정식 메뉴는 주변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기동차길 3 (홍익동 128) 뽕잎사랑 뽕잎샤브샤브칼국수 02-2294-3989
왕십리역(2호선) 2번출구 도보 5분 / 뽕잎샤브정식 15,000~29,000원
상호에 나타난 것처럼 뽕잎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준비해 놓고 있다. 주메뉴는 뽕잎 샤브정식으로 구수하고 담백한 샤브샤브 맛을 즐길 수 있다. 점심, 저녁 가릴 것 없이 늘 손님들로 붐비며 뽕잎 칼국수와 버섯 칼국수도 잘 나가는 메뉴이다. 청계천 고산자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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