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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동대문구-창신동 낙산공원

by 구석구석 200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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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에서 보는 낙산

등잔 밑이 어둡다고, 남산은 알아도 낙산은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옛 사람들의 눈에는 이 산 모양이 낙타등처럼 보였나 보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낙산공원과 서울성곽이 손님을 맞는다. ‘파리의 연인’에서 기주(박신양)와 태영(김정은)이 벽돌 벤치에 앉아 포카리스웨트를 마시던 곳. 로케이션 매니저들은 “‘야경’이 홍콩 뺨 친다”며 일람을 권했다.

 

멀리 왼쪽 강남 삼성동 무역센터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겨가면서 동대문, 종로2가 종로타워, 교보문고, 63빌딩을 차례로 보는 ‘눈 호강’은 낙산에서만 할 수 있다.

 

 ▲ '파리의 연인'에도 나왔고, '불새'에도 나왔고, '작은아씨들'에도 나왔다. 남산 타워와 동대문 두타 건물, 종로 2가 종로타워가 한 눈에 보이는 곳

 

낙산은 서울의 형국을 구성하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의 하나로 풍수지리 상으로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이다. 이렇게 소중한 자연 환경과 문화 유산을 지니고 있는 낙산은 일제의 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파괴 및 소실되었고 특히 60년대 이후의 근대화 과정에서 무분별한 도시 계획으로 인해 아파트와 주택이 낙산을 잠식한 채 오랜 시간 방치되어 역사적 유물로서의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낙산공원야경 02-743-7985 /24시간 개방 / 낙산전시관: 09:00~18:00(단, 동절기는 17시까지)

 

이에 서울시에서는 공원 녹지 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낙산을 근린공원으로 지정하고 주변의 녹지축과의 연결을 도모하면서 낙산의 모습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길은 쉽다. 종로1가 쪽에서 오다가 동대문이 보이면, 왼쪽으로 시선을 돌릴 것. 작지만 ‘낙산공원 1.2㎞’라고 씌어 있는 파란 팻말이 보인다. 성곽을 왼쪽에 두고 한참 걸어 올라가면 정상(승용차를 가져가도 됨). 1.2㎞의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6호선 지하철 창신역이나 4호선 동대문역에서 내려 3번 마을버스를 타고 낙산공원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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