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상북도

예천 927번지방도-명봉리 천년고찰 명봉사

by 구석구석 2009. 1. 1.
728x90

 

 

 

▲ 명봉사. 문종의 태실비가 명봉사 대웅전 왼편에 남아있다.

 


백두대간 자락 경북 예천군과 단양군 대강면 사이에 있는 촛대봉(1,081m) 산자락,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에 신라 헌강왕 원년(875)에 두운선사(杜雲禪師)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명봉사(鳴鳳寺)가 있다. 당시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절 오른편 숲속에 고려 태조 24년(941)에 세운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유형문화재 제3호)가 현존하고 있어 명실공히 천년고찰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 명봉사 뒤편에 있는 문종 태실의 본래 위치. 태실은 일제가 강제로 옮겼고, 태실비는 명봉사 경내로 옮겨 남아 있다.


이 절에는 불교유적뿐만 아니라 조선조 문종대왕태실비(유형문화재 제197호)가 있는데, 풍수지리적으로 상당한 좋은 명당자리다. 왕가의 태실이란 왕자와 공주의 태를 담은 태함(胎函) 항아리를 무덤 형식으로 매장하는 시설을 말하며, 왕위에 오르면 본래의 태실에 여러 가지 석물을 설치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태를 명당에 묻으면 무병장수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특히 풍수지리가 성행하던 조선시대에는 명당을 찾아 태를 묻고 태실을 만들었다.

명봉사 바로 뒷산에 있던 태실은 일제시대에 전국의 태실을 서삼릉으로 옮길 때 같이 이전됐고, 태실비는 절 경내로 이전되어 현재도 보존되고 있다. 최명우 (사)대한현공풍수지리학회연구소 소장

 

 

명봉사(鳴鳳寺)는 경북 예천군 상리면 명봉리 501번지에 있으며, 예천읍에서 단양으로 넘어가는 927번 지방도를 따라 승용차로 약 25분 정도 가면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