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철복집 02-776-2418
이 집에 갈 때면 레드와인을 1~2병 가져간다. 살짝 양념해 숯불에 굽는 복불고기(2만6000원)와 찰떡 궁합이기 때문이다.
고추장과 각종 소스로 양념한 복불고기 한 점을 불판에 올려놓고 앞 뒤로 살짝 한 번씩만 굽는다. 숯 향이 배인 복 불고기는 입안에서 눈 녹듯 사라진다.
4명이서 최소 6인분은 시켜야 좀 먹은 듯 하다. 까치복만 사용한다. 복불고기에 레드와인을 비우고 복지리(1만9000원)를 시켜 먹으면 좋다. 테이블도 다닥다닥 붙어있고 점심시간에는 늘 손님으로 북적인다. 다동 삼성화재 뒷편 대우조선 건물 옆에 있다.
원당 뼈해장국 02-775-8262
다동 효광빌딩 1층에 위치한 원당 뼈해장국,감자탕집은 해장국을 주문하면 살이 두툼하게 붙은 뼈다귀와 우거지, 감자 등을 한 그릇 푸짐하게 내온다. 송송 썬 파가 가득 얹힌 해장국에 들깨 가루 한 줌 가득 뿌려 넣으면 식사 준비 끝. 국물을 휘휘 저어 일단 맛을 보니 음, 국물맛 끝내주고. 약간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는게 전날 술기운에 몽롱한 위를 달래는데도 손색이 없다.
한 숟갈, 두 숟갈 부지런히 입에 떠 넣다보니 어느새 밥 한공기가 거의 비워졌다. 뼈 해장국에 곁들여져 나오는 깍두기가 한층 더 입맛을 돋궈준 탓. 큼지막하게 썰어진 깍두기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역시 뼈 해장국엔 깍두기가 찰떡 궁합이다.
이 집 매력 중 하나는 무엇보다 그릇 가득 빼곡히 담겨지는 푸짐함이다. 뼈 해장국 한 그릇 뚝딱 비워내면 그 날 하루가 든든하게 느껴진다. 저녁에는 소주 한 잔 기울이기에도 좋다. / 출처 : 여행신문 정은주기자
한외빌딩지하 대관령황태촌 02-778-4126
직장생활과 술자리는 좋든 싫든 불가분의 관계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무작정 즐길 수만도 없는 법. 때문에 자신만의 숙취해소식당 한 둘 쯤은 개발해 두는 게 현명하다.
서울 중구 다동 한외빌딩 지하에 자리 잡은 ‘대관령 황태촌’은 이름 그대로 황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황태 찜에서부터 구이, 황태전골, 황태탕 등 황태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란 음식은 모조리 만날 수 있다. 저녁 술자리로도 안성맞춤인데 술자리 못지않게 숙취 해소집으로 인기가 높다. 어찌 보면 병 주고 약 주는 식당인 셈이다.
굵직한 황태가 뽀얀 국물에 푹 잠겨있는 것만 봐도 일단 속이 안정된다. 황태뿐만 아니라 콩나물도 듬뿍 들어가 있어 이만저만 시원한 게 아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좀 더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매운 고추를 한 스푼 정도 넣으면 제격. 금세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막혔던 혈류가 트인 듯 머리 속도 말끔히 정리된다. / 출처 : 여행신문 김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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