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고성읍-33번국도-기월리 거보가든

 

 

향토음식점 거보가든 055-674-7870

 

 고성군에서는 향토음식점 5개 업소를 지정하였다. 그리고 향토음식인 ‘고성한정식’ 다섯 가지를 선정하여 음식값을 어느 업소에서나 동일하게 받도록 했다.

 

계절에 따른 다섯 가지 한정식은 도다리쑥국한정식(봄·10,000원), 하모한정식(여름·10,000원), 전어한정식(가을·10,000원), 장어한정식(사철·10,000원), 청국장한정식(사철·6,000원)으로, 6월은 하모(갯장어)회한정식이 제철인 계절이다. 하모의 본고장 고성만의 하모회는 여름철 스태미너식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고성읍 기월리 기월사거리에 있는 거보가든은 마당에서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거보가든의 정원인양 한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한정식이라고 하면 비싼 음식, 낭비가 많은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고성의 경우는 예외였다. 그렇다고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후덕한 인정으로 소문이 난 안주인 김은자씨(55)가 “사진을 찍으려면 그래도 4인상이 좋겠지예” 하면서 4인상을 차려내 왔다. 낭비 없는 음식상으로 적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시간이면 1인당 6,000원짜리 한정식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직장인들로 식탁은 늘 빈틈이 없다고 한다.

고성청국장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좋은 콩만 골라 재래식으로 발효시켜 만들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음식에 시골 고향의 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그 맛 그대로라면 더 이상의 음식을 또 어디에서 먹을 수 있을까. 월간산 박재곤 산촌미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