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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양 수비면-88국도-본신리 금강송생태경영림

by 구석구석 200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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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면 소재지와 윗대티 중간쯤에 위치한 문암리 삼거리에서 31번 국도에서 88번 국도로 갈아타야 한다. 이후 영양군 수비면소재지를 지나 울진쪽으로 향하다보면 검마산 자연휴양림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3.5km 더 진행하면 금강송 생태경영림 관리소와 관리사가 도로 옆으로 보인다. 

 

수비면 본신리에 위치한 금강송 생태경영림은 남한땅에서 몇 안 되는 금강송 군락지다.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본신리와 신원리 울연산(938.6m), 금장산(849m), 그리고 낙동정맥 검마산(1,017m) 일원 3,461ha를 금강송 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해오다 2007년 7월19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옛날 금강산에 많이 자라 금강송이란 이름을 얻은 이 소나무의 특징은, 나무가 곧게 자라고 위쪽은 작은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껍질은 얇고 붉은 색이며, 오래되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다. 또한 나무속은 붉은 색이거나 황색을 띠고 있으며, 나이테는 가지런하면서도 촘촘한 나무를 말한다. 이 금강송은 재질이 뛰어나 예로부터 궁궐을 지을 때나 또는 왕실의 장례용 관을 짜는 데 사용되었고, 왕실에서는 나무가 함부로 베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황장봉산(黃藏封山)’이라 지정해 놓았다.

 

영양군 수비면에서 울진군 백암온천으로 이어지는 88번 국도변에 위치한 본신리 금강송 생태경영림에는 5가닥의 생태탐방코스를 닦아놓고 민물고기 서식을 위한 댐을 쌓아놓는가 하면 개울을 가로질러 현수교를 설치하고 개울가에 야영데크도 설치해놓아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해설사를 맡고 있는 차일환씨는 그중 제4코스(1km, 1시간)와 제5코스(1.2km, 1시간30분)를 권하고 있다. 제4코스는 관리소 옆 공터에서 옥빛 계류를 가로지른 현수교를 건너 거대한 사암 위에 군락을 이룬 금강송을 감상하는 코스이며, 제5코스는 관리사에서 능선을 거슬러 오른 다음 사면을 가로지르다 다시 도로로 내려오는 코스로 아름드리 굵기에 20여m 높이로 쭉쭉 뻗어 오른 금강송이 다양한 식생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데다 조망 또한 뛰어나다.

  

 

관리소 부근계곡 주변에 조성된 야영테크의 사용료는 없으며 숲해설을 원할시에는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054-730-8140)에 문의하면 된다.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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