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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대천-소정리
국도 4호선 주변 폐도(廢道)구간
조롱박과 수세미, 포도송이가 어우러진 주민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옥천군은 10여년 전 굽은 도로를 바로잡는 선형개량사업으로 폐도된 뒤 쓸모 없이 방치되던 이 구간 1.5㎞에 2년 전 비닐하우스 골조로 터널을 만들고 포도와 조롱박 등을 심어 시원한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최근 이 곳에 심겨진 포도가 검게 물들며 진한 향을 풍기자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달콤한 포도 맛 보기에 여념 없다. 친구들과 피서를 가다가 정겨운 터널 풍경에 끌렸다는 김선아(23.여. 경북 경주)씨는 “터널에 포도향이 그윽하고 도시에서 보기 드문 조롱박과 수세미도 주렁주렁 매달려 오래된 시골집에 온 듯한 착각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7.8 박병기기자
옥천군 2008년에 이 구간에 포도나무 750그루, 메리골드 4만 포기, 나팔꽃, 작두콩, 조롱박, 수세미, 목화, 조, 수수 등 토종작물 3만 포기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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